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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헌신과 신중한 계획이 필수…전문의가 되는 12개 단계

미국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한다. 전문성에 따라 다르지만 이르면 10대 말부터 시작한 일정은 30대 초에 끝나곤 한다. 인생 초반 잠깐 지나갈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기나긴 시간이다. 자신이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주위에서 강요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서 전문의가 되기 위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본다.         미국에서 특히 의사가 되려면 엄청난 인내심, 개인적인 희생, 수 년의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꼼꼼한 계획이 필수다.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매번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대 진학 컨설턴트인 남경윤씨는 사다리의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성공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의대에 지원할 때까지 훌륭한 개인적 이력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왜 의학을 공부하고 싶은지 깨닫지 못했다"면 "지원서에 가장 설득력 있는 개인 에세이를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첫째, 적성 맞는지 확인: 대학에서 도전이 필요한 과학 과목을 수강하고, 학부 시절에는 병원 임상 실습이나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의학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최대한 많이 배우고, 이를 위해서 의사들과 인터뷰가 필요하다. 수업 수강과 입학, 면허 시험 준비 등 어려운 학업에 전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의대와 레지던트 과정을 포함하여 최소 7년 이상 걸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의대 진학 준비 과정 요구 사항 완료: 의과대학원에는 많은 필수 수강 조건이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학부의 의예과 지도교수와 상담할 것을 조언한다.     한 교육전문가는 의대 입학 요건(MSAR)을 검토하여 모든 전제 조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MSAR(Medical School Admission Requirements)에는 각 의대의 입학 요건(필수 및 추천 과목), 평균 GPA및 MCAT점수, 합격률, 인터뷰 초대율, 지원자수, 학비 및 재정지원 정보, 학교의 미션 및 교육 철학, 특정 프로그램 정보 등이 있어서 희망 의대 리스트 등을 만들 수 있다.   만약 학부 졸업 후 의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다면, 혹은 의대 진학을 위해 GPA나 필수 학점을 높여야 한다면, 학사 학위 취득 후 의대 진학 예비 과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의미 있는 과외 활동 참여: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배우는 자세를 갖추고 학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원봉사 활동과 과외 활동을 선택하고 의대 입학팀에 의대 프로그램에 적합한 다재다능한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병원 자원봉사나 의사를 따라다니는 등 의료 관련 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대에 진학하기 전에 갭이어를 갖는 것도 임상 또는 연구 경험을 쌓고 개인적, 직업적 성장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런 활동이 의학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입학 사정관은 바로 이런 점에 주의를 기울인다. 왜냐하면 의학을 공부하는 것이 매우 힘든 과정이므로 매 단계마다 '왜 이렇게 힘든 공부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넷째, MCAT 및 기타 필수 시험 공부: 의대 입학 시험(MCAT)은 의대 입학의 핵심 요소이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학생은 4~6개월 동안 준비해서 학부 3학년 말에 MCAT를 치른다. 전문가들은 연습 시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목표 학교의 중간 MCAT 점수를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의대에서는 의대 지원자에게 윤리적 판단력, 대인관계 능력, 전문성, 공감능력을 측정하는 상황 판단 시험(situational judegement test)을 요구할 수 있다. 몇몇 의대는 필수로, 일부는 선택으로 인터뷰 점수에 반영한다. 하나는 Casper시험, 시나리오 기반으로 영상이나 글을 보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서술형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90~110분 소요되며 응시자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평가한다. 다른 것으로는 AAMC PREview 로 효과적인 행동과 비효과적인 행동을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50개 이상의 의대에서 요구한다.         다섯째, 의대 지원서 작성: 의대 합격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여러 의대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자신의 인성과 공감 능력,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 의학에 헌신하게 된 경험을 보여 주는 설득력 있는 개인 에세이를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또한 특정 의대에서 요구하는 추가 지원 에세이 작성과 추천서 작성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학교 웹사이트에 의대생이 갖춰야 할 필수적 특성이나 바람직한 특성 목록이 있다. 개인 에세이를 작성할 때 이를 참고하면 좋다.         여섯째, 의대 면접 준비: 대부분 의대는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거나 온라인 면접 선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적합한 복장을 갖추고, 꼼꼼하게 준비하며, 취업 면접처럼 준비해야 한다. 형식은 다양하다. 학교마다 일대일 면접, 한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 면접, 여러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을 평가하는 집단 면접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원자들이 6~10개의 면접 스테이션을 돌아가며 진행하는 다중 미니 면접(MMI)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한다고 전한다. 각 스테이션에서 다른 면접관이 각기 다른 질문이나 상황을 부여한다. 미국 의대협회(AAMC)에 따르면, MMI는 의사소통, 사회적 및 비언어적 기술, 팀워크와 같은 역량을 측정한다.       일곱째, 합격 후 자신에게 맞는 학교 선택: 학위에는 두 종류가 있다. MD(의학박사)와 DO(정골의학박사)다. MD수여 의대는 대증요법 의과대학(allopathic medical schools)이라고 하며 전통적인 의학 교육 과정을 가르치는 반면, DO수여 의대는 정골의학 의과대학(osteopathic medical schools)이라고 하며, 사람 중심의 치료(hollistic) 기법에 중점을 둔다. MD와 DO 프로그램 모두 의학 과목의 강의로 시작하여 임상 실습으로 이어진다. 자신에게 맞는 의대를 선택할 때는 연구 기회, 임상 실습의 질과 위치, 재정 지원 패키지, 레지던트 매칭 성공률, 멘토링 및 협업과 같은 문화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여덟째, USMLE 또는 COMLEX-USA의 처음 두 섹션 통과: 미국 의대의 대증요법 및 정골요법 의대생은 일반적으로 의대 재학 중에 국가 면허시험의 3영역 중 2영역을 치른다. 3번째 영역은 레지던트 기간 동안 치른다. MD 학생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을 치르고, DO 학생은 미국 종합 정골의학 의사면허시험(COMLEX-USA)을 본다. DO 학생은 두 시험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아홉째,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매칭: 대부분 의대 4학년은 전국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NRMP)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한다. 전문가들은 의사 면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수록 원하는 레지던트 자격을 얻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한다.         열번째, 의대 졸업: 의학 학위를 취득하고 의대를 졸업하면 공식적으로 의사가 된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의료 행위를 하려면 레지던트 수련 과정을 이수하고 면허 시험 3차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 후에 전문의 자격증을 신청할 수 있다.       열한번째, 레지던트 과정 시작 및 일반 의료 면허 취득: 레지던트 기간은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년에서 7년 사이다. 레지던트 1년 차에는 USMLE 또는 COMLEX-USA의 마지막 과목을 치르게 되며, 이를 통해 일반 의사 면허를 취득할 자격을 얻는다. 종양학, 심장학 등 특정 분야에서 더 많은 전문 지식을 얻으려면 은 임상 또는 연구 펠로우십을 선택할 수 있다.       열두번째, 의료 전문 분야에서 전문 자격증 취득: 레지던트를 마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 자격증을 신청할 자격을 얻는다. 주요 인증 기관은 미국 의학 전문 위원회(American Board of Medical Specialties)로, 24개 위원회로 구성되어 40개 전문 분야와 89개 세부 전문 분야에서 100만 명의 현역 의사를 인증한다. 미국 정골의학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는 27개 전문 분야와 48개 세부 전문 분야에서 전문 자격증을 제공한다.     장병희 객원기자전문의 숭고 의대 입학 의대 진학 레지던트 과정

2025.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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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이 27일 포레스트 로운 할리우드 힐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육군동지회 미서부지회, 6·25기념사업회 및 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향군단체 회원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숭고 희생 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대한민국 육군동지회 향군단체 회원

2024.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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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장에 핀 숭고한 사랑

지금 세계는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다. 어느 종교에서는 지구의 종말에는 도처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전쟁으로 파괴와 살상이 만연해진다며 말세에 관한 험한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해를 넘긴 상황에서 최근엔 가자지구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또 벌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철 따라 꽃이 피듯 전쟁 중에도 사랑의 꽃은 아름다운 사연으로 전해지고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20대 캐나다 청년이 자기 앞에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함께 있던 약혼녀를 구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얘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아파트 안으로 투척 된 수류탄에 몸을 던졌다.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한 감동적인 영웅의 면모를 보인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 단 5초만 망설여도 모든 사람의 목숨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자신의 목숨을 던질 수 있을까. 일반적인 인간의 생명보존 본능은 그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엄청난 두려움에 발끝 하나도 떼기 힘든 상황에 단호히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영웅이요 구원자다.     한국 군인 중에도 자신의 몸을 던져 전우들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 있다. 바로 58년 전 일이다. 지금도 육군사관학교에 가면 고 강재구 소령의 동상이 서 있다. 돌이켜보면 1965년 10월 4일 당시 29세이던 강 대위는 폭발하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살리고 꽃 같은 나이에 자기 삶을 마감했다.     그는 당시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으로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부대원들과 강원 홍천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이등병이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지려다 손에서 미끄러졌고, 하필 수류탄은 중대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굴렀다. 중대원이 모여 있기에 수류탄을 다른 곳으로 찰 수도 없어 무수한 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그는 자신의 몸을 던져 100여명의 부대원을 살리고 자신은 장렬히 죽음을 맞이했다.     그때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2살 된 아들이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강 대위는 그렇게 저세상으로 떠났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본인을 희생하고 부하들을 살린 군인이었다. 육군은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리고 소령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4등 근무공로훈장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살신성인’이란 자기 죽음(殺身)으로 인을 이룬다(成仁)는 뜻의 고사성어다. 유교의 시조인 공자(기원전 552~기원전 479년)의 가르침을 기록한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용어다. 한마디로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동서고금의 금언이다. 군은 유사시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게 군인정신의 발로요 군인교육에 첫 번째 덕목이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침입해 주민 수백 명을 살해하고 인질로 납치하는 등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대규모 침공 공격을 감행하며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전쟁에서 생긴 아무리 좋은 얘기, 아름다운 미담일지라도 이는 곧 아픔이요 슬픔이다. 모름지기 전쟁의 승자와 패자는 동일한 피해자다. 여기 살상의 현장에도 숭고한 사랑의 꽃은 평화를 부르고 있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전장 숭고 수류탄 투척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 기습

2023.10.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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