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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 스카보로 매장 문 닫는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아이키아(IKEA)가 토론토 스카보로타운센터(Scarborough Town Centre)에 위치한 소형 매장을 내년 초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8월 문을 연 지 불과 1년 반 만의 철수다.   온라인 소비 확산이 매출에 직격탄 아이키아 측은 최근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매장 방문객과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카보로 매장은 ‘도심형 소형 매장’으로, 본래 대형 매장보다 진열 공간이 제한돼 있어 전체 제품군을 선보이기 어려웠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쇼핑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30명 직원 재배치 검토 중 아이키아는 해당 매장에서 근무 중인 약 130명의 직원에 대한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론토 내 다른 지점으로의 재배치나 내부 전환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생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소형 매장 전략의 시험대 아이키아는 지난 몇 년간 ‘도심 근접형 소형 매장’ 전략을 시험해 왔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 주문 후 매장 수령(Pick-up)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스카보로 매장은 한정된 공간과 제품 구색,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와의 작별 준비 매장 폐점 시점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으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매장은 폐점 전까지 정상 영업을 이어가며, 고객들에게는 세일 이벤트나 제품 이전 안내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스카보로 주민들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아이키아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장소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키아 캐나다의 재편 움직임 한편, 아이키아 캐나다는 최근 토론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및 온라인 배송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미시사가와 노스욕 매장들에 이어 대형 물류센터 확장을 추진 중이며, 온라인 주문 후 당일 배송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중심의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점점 더 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생존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아이키아 이케아 IKEA 스카보로 매장철수 토론토 캐나다

2025.10.15.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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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보로 지하철 연장 예산 폭증↑

   스카보로 지하철 연장 사업이 총예산 102억 달러(약 10조 원)를 돌파하며 비용과 일정 모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트로링스(Metrolinx)가 최근 이사회 자료를 통해 공개한 최신 현황에 따르면, 공사 시작 후 긴 시간 멈춰 서 있던 터널 굴착기(별칭 ‘디기 스카더스트’)는 최근에서야 스카보로센터역까지 진척됐다. 하지만 7.8km 중 단 1.7km(21.8%)만 굴착이 완료돼 계획보다 크게 지연되고 있다.   사업 초기인 2020년만 해도 전체 비용은 55억~60억 달러로 추산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집행된 역 건설과 선로, 시스템 구축 계약금만 64억6000만 달러에 이르고, 여기에 토지 매입, 기술 자문, 시운전, 기존 TTC 시스템 연계 등 추가 비용이 더해져 예산이 급증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비용 내역 공개를 요청받았으나, “추가 사업 비용과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 비용을 합친 금액”이라는 짧은 설명만 내놨다.   토론토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구 스카보로 RT 노선이 폐쇄된 이후 대체 교통수단이 사실상 부족한 상태에서 통근 시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TTC라이더스(TTCriders)의 앤드류 펄시퍼 대표는 “정보 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투명성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메트로링스의 공식 홈페이지조차 지난해 이후 최신 공사 진행 상황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온타리오 NDP 소속 돌리 베검 의원 역시 “해당 공사는 결국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된다”며 “어떤 이유로 이렇게 예산이 불어났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시민들에게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수십 년간 논의만 해온 스카보로 지하철을 우리가 마침내 착수했다”며 사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2030년 개통이라는 목표가 여전히 유효한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카보로 주민들은 언제쯤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누리게 될지, 여전히 답을 기다리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스카보로 지하철 스카보로 지하철 추가 비용 비용 내역

2025.07.03.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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