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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든 CBP<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 다저 스타디움 진입 시도

불법이민 단속 요원들이 19일 메이저리그(MLB) 야구팀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 진입을 시도하는 등 이날 남가주 지역 곳곳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행했다.   19일 FOX11,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국토안보부(DHS) 소속 연방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탑승한 차량 최소 4대가 다저 스타디움 게이트 E에서 약 32피트 떨어진 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권총을 소지한 남성 5명이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곧바로 경기장 주차장으로 향하지 않고 차량 주변에서 대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 11시 30분쯤 50여 명이 몰려와 게이트 E 바로 앞에 서서 연방 요원 진입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후 요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다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LA 다저스는 오후 12시 12분에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구단 측은 “오늘 아침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찾아와 주차장 출입 허가를 요청했지만, 구단은 이들의 출입 요청을 거부했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는 예정대로 오늘 밤 진행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 다저 스타디움 진입을 시도했던 건 ICE가 아닌 DHS 요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샤 맥러플린 DHS 공보 차관보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차량들이 다저 스타디움 주차장에 아주 잠깐 머물렀다”며 “다저스나 단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FOX11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CBP 차량들이 다저 스타디움에 진입하려 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CE 역시 오후 1시 39분쯤 앞서 LA 다저스가 낸 공식 입장에 대해 “거짓”이라며 “우리는 그곳에 있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ICE는 이날 LA카운티 곳곳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이어갔다. ICE는 할리우드(5600 Sunset Blvd)와 샌퍼난도(12960 Foothill Blvd) 지역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 두 곳을 급습해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했다. 2개 매장에서 체포된 인원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ICE 측은 글렌데일 지역 이스트 콜로라도 스트리트 선상에 있는 ‘글렌데일 클레식 카워시’에서 불법체류자 1명을 체포해갔다.     앞서 ICE는 지난 18일 오전에는 패서디나 지역 버스 정류장에서 단속 활동을 전개해 불법체류자 최소 6명을 구금했다.   김경준 기자스타디움 남가주 스타디움 진입 아침 이민세관단속국 스타디움 주차장

2025.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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