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한 남성이 진드기 물림으로 유발되는 ‘고기 알레르기’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야외 활동 후 스테이크를 먹은 뒤 심각한 반응을 보였으며, 회복한 뒤에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2주 후 햄버거를 먹은 직후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지난해 여름 47세의 남성으로, ‘알파갤 증후군(Alpha-gal syndrome)’으로 알려진 고기 알레르기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은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에 물린 뒤 인체가 특정 당 성분에 민감해지면서, 소·돼지·양 등 포유류 고기를 섭취하면 수시간 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버지니아대학(UVA)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들은 발진, 메스꺼움, 구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수시간 뒤 증상이 시작되는 ‘지연성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자들은 그동안 치명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지만 실제 사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를 섭취한 뒤 3~5시간 후 발생하는 극심한 복통은 아나필락시스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며 “일주일 이상 가려움이 지속되는 진드기 물림이나 속칭 ‘초파리(chiggers)’로 불리는 진드기 유충도 알레르기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한 남성은 항공사 조종사였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분석은 계속되고 있다. AI 생성 기사스테이크 햄버거 돼지고기 양고기 알레르기 반응 고기 알레르기
2025.11.15. 6:00
수년간 진행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도 저가형 스테이크 하우스 매출은 되레 늘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CNN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합리적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대표적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매장당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 또한 전년 대비 4%가 올랐다. 롱혼의 이와 같은 성장세는 같은 자회사인 올리브 가든보다 더 높다. 매체는 인기의 주요 원인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로 꼽았다.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 1인당 지불하는 음식값의 평균은 22달러였다. 31달러를 기록한 치즈케이크 팩토리나 28달러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 다른 주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저가형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하면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고 오히려 이득이란 느낌을 받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른 레스토랑들과는 달리 가격을 크게 인상하지 않은 것도 고객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또한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저가형 스테이크 하우스들은 가격 인상 폭이 크지 않아 패스트푸드 체인과의 가격 폭이 상대적으로 좁혀졌다. 고공행진한 소고기 가격도 손님들을 스테이크 하우스로 이끌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고기의 가격은 5.7%가 올랐다.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 집에서 조리해 먹는 것과 외식으로 저렴한 스테이크를 먹는 것과 비용면에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외식을 줄이고 돈을 아끼던 소비자들도 보다 쉽게 저가형 스테이크 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스테이크 가성비 저가형 스테이크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스테이크 하우스
2024.06.25. 22:28
한인이 운영하는 어바인의 레스토랑이 스테이크와 한식 고기 구이를 함께 파는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우드베리 타운센터에 문을 연 ‘마블(6436 Irvine Blvd, 대표 김두열)’이 한 지붕 아래 스테이크 하우스와 코리안 바비큐 전문점을 합친 이색 콘셉트로 지역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 곳에선 스테이크, 스파게티, 와인과 차돌박이, 갈비, 수제 막걸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마블 내부는 크게 2개 섹션으로 분할돼 있다. 미국식 스테이크와 이탈리안 전통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섹션과 한식 구이를 위한 섹션이다. 가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도 마련돼 있다. 김 대표는 “스테이크와 한식 구이를 동시에 취급하는 건 큰 모험일 수 있다. 그러나 어바인은 워낙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다른 문화권 음식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하는 고객이 많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 좋은 스테이크와 코리안 바비큐를 한 장소에서 즐기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마블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블은 고기 뷔페가 아닌, 단품만 취급한다. 소고기에 비해 냄새가 심하고 개인의 취향, 종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돼지고기는 팔지 않는다. 마블(Marble)이란 명칭은 고기 근육 내에 대리석 무늬처럼 퍼진 지방에서 따온 것이다. 마블링이 뛰어나야 고기 맛도 좋은 건 스테이크든 한식 구이든 마찬가지란 김 대표의 생각에서 비롯된 상호다. 김 대표는 세무법인 송현을 운영하면서 2017년부터 OC와 인근 지역에서 한식당, 일식당, 디저트 판매점 등을 운영할 정도로 요식업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스스로 메뉴를 개발할 정도로 요리를 즐기는 김 대표는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라구 파스타 소스를 만들 때, 8시간 동안 직원들이 직접 젓는다. 비용을 아끼려고 캔 소스를 사다가 쓰는 식당이 절대 다수지만, 결국 고객이 정성의 차이를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까다롭기로 소문 난 어바인 컴퍼니 소유 쇼핑몰 3곳에 BBQ 치킨 매장을 잇따라 여는 패키지 딜을 성사시켜 어바인 요식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어바인 컴퍼니 측은 이번에도 김 대표의 마블 오픈을 적극 도왔다고 한다. 김 대표는 “도널드 브렌 어바인 컴퍼니 회장이 마블의 콘셉트에 큰 흥미를 보이고 반드시 성공시키라며 이례적으로 어바인 컴퍼니 디자인 팀을 프로젝트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임상환 기자스테이크 한식 한식 구이 스테이크 스파게티 한식당 일식당
2022.12.28. 16:40
"고기 맛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지난해 9월 LA한인타운 6가에 있는 채프먼몰(3519 W 6th St)에 문을 연 ‘문’ 스테이크 하우스(MUN Korean Steakhouse) 김정윤 대표의 다짐이다. 김 대표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40년째 한우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동대문 등심’이라는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그 역시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식당 2곳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계 베테랑이다. 품질이 우수한 쇠고기만 고집하는 것과 음식에 정성을 더해 고객이 대접 받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경영 철학도 부모님으로부터 그대로 이어 받았다. 고기의 풍성한 육즙과 차별화된 식감으로 고객의 오감 만족을 위해 큐브 타입으로 살치살과 토시살 등을 제공하는 것도 이런 그의 경영 철학을 담은 아이디어다. 김 대표는 “기본인 맛에 충실하는 동시에 음식과 이를 담는 그릇의 페어링과 플레이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한다”고 말했다. 업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명당 55달러로 숙성 등심, 와규 살치살, 프라임 토시살, 꽃살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는 문스 초이스다. 특히 간장 대신 김 대표의 비밀 레시피가 들어간 꽃살양념갈비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김 대표는 “고객에게 최고의 다이닝 경험을 선사해서 또 찾고 싶은 식당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패티오도 운영한다. 10인 이상만 예약을 받고 있다. 진성철 기자스테이크 하우스 스테이크 하우스 김정윤 대표 경영 철학도
2022.03.13.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