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전역에서 운영되는 주류 소매 체인 ‘더 비어 스토어(The Beer Store)’가 올해 여름 또 한 차례 폐점 조치를 단행한다. 회사 측은 6월 9일 성명을 통해 오는 8월 10일부로 추가로 10개 지점의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폐점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대규모 철수 조치로, 2025년 2월까지 23개 지점이 폐쇄된 데 이어 이후 18개 지점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폐쇄 예정인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Amherstview: 4501 Bath Rd. 2. Cambridge: 130 Cedar St. 3. Iroquois Falls: 227 Cambridge Ave. 4. Mississauga: 2925 Eglinton Ave. W. 5. Mississauga: 3154 Hurontario St. 6. Mississauga: 65 Queen St. N. 7. Oakville: 1431 Rebecca St. 8. Scarborough: 2934 Finch Ave. E. 9. Tottenham: 55 Queen St. 10. Vaughan: 1470 Major Mackenzie Dr. 오지 아흐메드 더 비어 스토어 리테일 부문 부사장은 “이번 폐점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우리는 차가운 맥주와 훌륭한 고객 서비스,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공병 회수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비어 스토어의 연이은 구조조정은 온타리오주 정부가 편의점과 식료품점 등 일반 소매점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한 정책 변화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더 비어 스토어와 소속 노조 UFCW(전국식품노조) 간 체결된 협약에 따라, 2025년 말까지는 최소 300개 지점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기존과 다른 유통 규정이 도입될 예정이며, 모든 주류 판매업체는 공병 회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이는 현재까지 더 비어 스토어만이 독점적으로 수행해온 시스템이었다. 존 녹 UFCW 회장은 “이번 변화가 우리 조합원들에게 어떤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 비어 스토어의 운영 현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 추가 스토어 리테일 주류 판매업체 차례 폐점
2025.06.18. 8:14
반이민세관단속국(ICE)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LA 다운타운에서 심야 약탈 사건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LAPD에 따르면, 메인 스트리트의 슈팰리스(Shoe Palace)를 비롯한 여러 상점들이 약탈당했다. 브로드웨이 거리의 애플스토어, 아디다스 매장, 약국, 보석상, 두 곳의 대마초 판매소도 피해를 입었으며, 정확히 어떤 물품이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건물과 경찰 차량은 낙서로 훼손됐고, 약 10블록에 걸쳐 유리창과 출입문이 깨졌다. 화요일 새벽, 피해 상점들을 보수하고 가림막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이건 시위가 아니다. 그냥 약탈일 뿐”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우리가 피해를 보고, 이웃 가게들이 피해를 본다. 아무 의미 없는 폭력이다”고 말했다. LAPD는 일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원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밤사이 다운타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됐지만, 화요일 새벽 철수했다. 카렌 배스 LA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민자를 지지한다면서 도시를 파괴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약탈자는 반드시 체포될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상과 조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반려견이 깨진 유리 조각을 밟을까 걱정하며 거리 정리를 서두르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체가 피해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AI 생성 기사애플 스토어 약국 보석상 심야 약탈 시민 분노
2025.06.10. 15:04
애플 스토어 방송 촬영팀 현장 목격
2025.05.24. 7:00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강릉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사진)’를 연다. 한국에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일부 매장에서 특유의 맛있는 양념과 쫄깃한 식감으로 조기 품절 대란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강릉 동부시장 골목 포장마차에서 2013년부터 팔기 시작한 꼬막 비빔밥이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출시됐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한정 수량 판매되며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2~3인분 1팩에 24.99달러다. 행사 일정은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오는 25일~27일, 어바인 노스파크점 내달 2일~4일, LA코리아타운점 내달 9일~11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H마트는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쇼핑과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H마트는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6000명 이상의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최대 인터내셔널 수퍼마켓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H마트는 고품질의 아시아 식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료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으로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수한 품질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면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해서 헌신하고 있다. ▶문의: 부에나파크점(714)249-7070, 어바인 노스파크점 (949)739-7474, LA코리아타운점 (213)235-1666 이은영 기자스토어 어바인 어바인 매장 꼬막 팝업 어바인 노스파크점
2025.04.22. 21:53
빅히트 소속 남성 5인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사진)’가 LA와 시카고에 미국 최초 정식 팝업 스토어 ‘뿔바투 와리와리’를 오픈한다. LA팝업 스토어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13일까지 멜로즈에서, 시카고 팝업 스토어는 9월14일부터 10월27일까지 열린다. 팝업 스토어는 TXT의 첫 공식 캐릭터 ‘뿔바투(PPULBATU)’의 이름을 땄다. 뿔바투는 팝업에서 미국 현지 팬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 포토존, 키링 DIY 등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체험존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근 한국에서 선보인 뿔바투 팝업 스토어는 새벽부터 긴 줄을 선 팬들의 성원에 힘업어 대부분의 굿즈가 품절되기도 했다. 멜로즈 팝업 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팝업 스토어 주소: 7620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26스토어 그룹 la팝업 스토어 시카고 팝업 멜로즈 팝업
2024.09.09. 19:03
이리나‘99센트 온리 스토어(99 Cent Only Store)’는 좋아하는 가게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 가게 단골손님이었다. 하루는 작은 아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일이 있었다. 비누로 깨끗이 씻기고 연고도 바르고 마지막엔 그 당시 한창 인기 있었던 TV 아동용 애니메이션 여자 주인공 도라 디 익스플로러가 선명하게 프린트된 반창고를 붙여줬다. 조금 깊은 상처여서 쓰라리고 아팠을 텐데 도라를 좋아해서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뒤로 딸은 도라가 새겨진 반창고를 모든 인형의 팔과 다리, 얼굴에 붙여주었다. 인형이 아파서 붙여줬다며 안쓰럽다는 표정까지 지었다. 그리 비싼 반창고도 아니고 딸이 좋아해서 아기자기한 동물 그림이 그려진 반창고를 몇 개 더 샀다. 딸은 한동안 그것들을 가지고 놀았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99센트 온리 스토어’에서 파는 많은 품목 중 딸은 스티커를 제일 좋아했다. 꽃 그림, 동물 그림, 위니 더 푸 캐릭터, 헬로키티 등 크고 작은 스티커는 항상 사는 물건이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은 으레 내 핸드백에 먼저 눈길을 줬다. 스티커를 핸드백에서 꺼냈을 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환한 미소, 웃음소리 때문에 아이들이 싫증 낼 때까지 샀다. 벽과 유리창, 의자 다리에도 스티커를 붙여서 한동안 우리 집은 인형의 집처럼 스티커로 치장됐다. 주로 생필품을 파는 곳이지만 의외로 선물용품, 공구류, 애완동물 용품, 미용 보조식품 등과 무슨 용도로 쓰는 제품인지 모르는 물건도 의외로 많다. 아이들 학교에서 내주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찾곤 했다. 어떤 선생님은 창의력을 발휘하는 프로젝트를 요구해서 여느 가게에서는 팔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야 했다. 여기에 먼저 들러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에 걸맞은 물건을 사고 크래프트 가게인 마이클스에서 나머지 필요한 재료를 사서 프로젝트를 끝내곤 했다. 이렇게 만든 프로젝트는 아이들보다 선생님이 더 좋아했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동심을 부풀리는 가게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 ‘99센트 스토어’가 사업 부진으로 모든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금리와 물가도 올랐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못내 서운해서 며칠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가게 안에 있는 텅 빈 선반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휑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던 때가 생각난다. 좋아하는 스티커를 손에 꼭 쥐고 사달라며 나를 보고 씩 웃던 모습이 그립다. 이제 가게는 없어졌지만, 거기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은 내 마음에 연전히 고이 담겨있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스토어 추억 온리 스토어 선물용품 공구류 캐릭터 헬로키티
2024.05.06. 17:55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99센트 온리 스토어’ 폐점이다. 업체 측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주 등에 있는 371개 매장을 모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가주에는 14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폐점 발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99센트 스토어 주차장은 차와 사람으로 넘쳤다. 폐업을 앞두고 모든 매장 물건을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이벤트를 시작해서다. 1달러가 훌쩍 넘는 물건을 1달러 미만 가격에 사려는 소비자들로 매장은 연일 북적거리고 인기 생필품 선반은 바로 텅 비었다. 가주 주민들에게 파란색과 핑크 로고의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이민자의 도시인 LA의 아이콘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푸드스탬프 등 정부보조금을 받는 저소득층부터 이민자, 노동자 계층까지 일반 상점과 고급 백화점을 이용하기 힘든 주민들이 모두 1달러 미만에 생필품을 해결했다. 재고품, 폐업 세일 제품, 백화점 반품, 과잉생산 재고, 파산기업 제품으로 시작된 달러 제품은 생필품으로 손색이 없었다. 최근에는 생필품 브랜드와 식품까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1982년 웨스트체스터에서 데이비드 골드가 설립했다.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와인 상점을 운영하던 골드는 라데라 하이츠에 첫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열었다. 이 회사는 1996년 상장 당시 1억2500만 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 그의 경영 철학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침이 고객들의 쇼핑 경험으로 전달되면서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월마트 같은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했고 그들은 수십년간 매장을 지켰다. 경기 침체나 불황이 지속하면 달러 스토어들은 호황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둔화 속 달러스토어 고객들의 소비패턴은 이를 따르지 않는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과 상관없이 지갑을 닫아서다. 달러 스토어들은 수익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적 고통이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년 동안 식품 인플레이션은 20%가 넘었다. 특히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률은 물가 상승 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달러 스토어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이제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99센트 스토어 폐업은 지난 3월 달러트리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 후 매장의 대거 폐쇄를 발표했을 때보다 충격 여파가 더 크다. 고객의 신뢰와 충성도에도 수입억 달러 규모의 40년 된 회사는 버티지 못했다. 팬데믹 이후 클릭 한 번으로 최저가 상품이 1~2일 사이 집 앞 현관으로 배달되는 빠른 온라인 소매 업체와의 경쟁은 더욱 심화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장벽을 만나면서 아마존, 테무 같은 최저가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났다. 여기에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창고 임대비용 급등, 절도 범죄 증가에 따른 수익 손실 등 악재가 겹쳤다. 특히 원자재와 물류비용 증가로 달러 스토어 제품 가격이 평균 30% 이상 오르면서 충성고객들이 발길을 돌린 것도 매출 하락을 부채질했다. 빅랏의 전 대표 마크 밀러는 99센트 온리 스토어 구하기에 나섰다. 그는 창업자 데이비드 골드와 1988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밀러는 자신의 투자자 그룹과 함께 남가주 143개 매장 인수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직 99센트 스토어 임원이 포함된 인수팀을 구성하고 확장 보다는 고객들의 쇼핑 경험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업 세일 이후 약 90일 동안 매장을 닫은 뒤 99센트 온리 등 저가 매장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전략을 다시 되살려 충성 고객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밀러는 다른 어떤 소매 매장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다면 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자 구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인플레이션에 위축된 소비자가 위로받을 수 있는 99센트 스토어가 다시 LA 아이콘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스토어 온리 온리 스토어 스토어 주차장 매장 물건
2024.04.14. 19:00
골프 셔츠가 8달러, 스니커즈 20달러, 자동차 대시 캠 50달, 휴대폰 케이스 35센트…. 폐업 세일 현장이 아니라 ‘초저가 상품’의 대명사인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의 판매 가격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가격 탓에 초기엔 혹시 사기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테무 쇼핑’에 빠지는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워낙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팔다 보니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조금 과장해서 서민도 백만장자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간파한 것인지 테무가 수퍼보울 광고에서 내세운 카피도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였다. 테무 앱의 다온로드 숫자는 이미 아마존이나 월마트를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매출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출범 이후 1년 여 만의 성과다. 이미 쉬인·알리 등 경쟁 업체를 추월하고 절대 강자인 아마존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테무의 최대 무기는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테무라는 이름 자체가 ‘협력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Team up, Price down)’는 모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런 초저가 판매 전략은 모기업이 핀두오두오(Pinduoduo)라는 중국 기업이기에 가능하다. 그런데 아무리 ‘세계의 공장’에서 상품을 조달한다고 해도 ‘이 가격에 팔아 수익이 날까?’ 싶을 정도다. 전문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역시 팔면 팔수록 손해라고 한다. 판매 제품당 평균 7달러 정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광고비도 엄청나게 쏟아붓는다. 이미 온라인 광고 시장에선 최대 광고주 위치에 올랐다. 올해 지출할 광고비도 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다. 막대한 광고비를 쓰면서도 판매는 원가 이하, 경영 원칙과는 거리가 먼 전략이다. 그러면 왜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 테무의 목표는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 장악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보는 듯하자 아마존도 테무를 의식하기 시작한 눈치다. 그런데 ‘테무 폭풍’이 오프라인 시장을 먼저 덮치고 있다.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 하락이다. 최근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폐업 발표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체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인건비 인상, 절도 피해 급증 등을 이유로 꼽지만 경쟁 구도가 달라진 것이다.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등 대표적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테무 상품에 대한 논란도 많다. 소비자보호국 등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불만이 안전성과 품질 문제라고 한다. 어떤 재료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제품에 대한 설명 부족 불만도 있다.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는 주당이다. 이런 영향인지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이 정도의 불만은 감수하는 듯하다. 테무의 출혈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무한정 자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품질보다 가격에 더 민감하다. 여기서 테무의 출발 시점을 돌아보자. 테무가 영업을 시작한 2022년 9월은 인플레가 극심하던 시기였다. 당연히 소비자의 구매력은 급속히 약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테무처럼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원가 절감’ 방법은 찾아야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급성장 스토어 온리 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제품당
2024.04.11. 18:41
저가 할인마켓 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이하 99센트 스토어)가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기로 하면서 지난 7일부터 청산 세일에 돌입했다. 주말부터 스토어마다 고객이 몰리면서 매대가 텅텅 비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마다 쇼핑 카트에 한 가득 실고 계산대에 서있는 고객들을 촬영한 사진이 게재되고 있다. 할리우드에 있는 99센트 스토어에 30% 할인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김상진 기자스토어 고객 할인마켓 체인 실고 계산대 청산 세일
2024.04.09. 23:49
저가 할인마켓 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이하 99센트 스토어)가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다. 4일 CNN에 따르면, 99센트 스토어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에 위치한 371개의 매장 운영을 철수하고 기업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1만40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LA카운티의 경우, 601 사우스 페어팩스 에비뉴, 2606 노스 브로드웨이, 3060 사우스 크랜쇼, 3600 웨스트 선셋 불러바드 등 총 12개 매장이 폐점된다. 〈표 참조〉 업체는 구체적인 폐점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재고를 처분해야 하는 업체는 오는 19일까지 매장의 모든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지난 5일 이전에 구매한 상품 교환은 19일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반품은 할 수 없다. 매장 기프트카드나 할인쿠폰 같은 경우에도 19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99센트 스토어의 마이크 사이먼치치 임시 최고경영자(Interim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 고객의 소비 패턴 변화, 지속한 물가 상승 등 소매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회사 경영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업체는 금융 서비스 회사인 힐코 글로벌과 청산 계약을 맺고 매장 시설, 가구, 비품 등도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또다른 달러 스토어인 ‘달러트리’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1000개의 점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할인 제품 판매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저가 할인 판매 업체의 고전 이유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저가 유지 어려움 ▶고객에 의한 제품 손상 ▶소매 절도 증가▶중국의 초저가 할인 판매 업체의 상승세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무의 국내 확장세로 인해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982년 데이브드 골드가 창립한 99센트 스토어는 가정용품, 식료품, 스낵, 사무용품, 미용제품, 파티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왔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 매장 초저가 할인 매장 기프트카드 매장 시설
2024.04.07. 20:06
27일 저녁에 시행된 메가 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팟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남가주에서 2명이 24만5000달러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복권은 5개의 번호는 맞췄으나 메가 넘버가 달라 각각 24만5984달러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한 장은 글렌데일 소재 리커 스토어에서 판매됐고 다른 한 장은 샌타마리아 소재 주유소에서 팔렸다. 조지아와 플로리다, 미시시피 주에서도 다섯 개 번호만 맞춘 복권이 각각 한 장씩 판매됐는데 이들의 당첨금은 1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첨 번호는 9, 13, 36, 59, 61이고 메가 넘버는 11이다. 이날 잭팟 당첨금은 5억6500만 달러였다. 이날 잭팟 당첨 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오는 30일 추첨하는 메가 밀리언 복권의 잭팟 당첨금은 6억4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가주 복권국에 따르면 메가 밀리언 복권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3억 257만5350분의 1이다. 김병일 기자스토어 당첨 당첨 복권 잭팟 당첨금 잭팟 당첨자
2022.12.28. 11:48
글렌데일 시가 6개월 동안 렌트비를 받지 않고 오프라인 업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아르차흐크리에이티브 리테일 팝업 파일럿 프로그램(Artsakh Creative Retail Pop-Up Pilot Program)은 글렌데일 다운타운의 아르차흐애비뉴 선상, 윌슨과 브로드웨이 사이 시 소유의 업소 자리를 무료로 빌려준다. 심사를 거친 뒤 선정되면 6개월 동안 업소 유지 및 보수, 유틸리티는 모두 시 정부가 책임지고, 업주는 오직 매장 안을 꾸미고, 운영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된다. 2020년 말 처음 시행해 지금까지 2라운드가 진행됐고 모두 8개 업소가 이곳을 거쳐 갔다. 현재 영업 중인 업소는 기프트숍, 사진 박물관, 코미디 클럽, 로봇 연구소 등으로 다양하다. 글렌데일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일정은 웹사이트(https://www.chooseglendaleca.com/artsakh-creative)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 (818) 937-8322 류정일 기자렌트비 스토어 렌트비 무료 팝업 스토어 동안 렌트비
2022.06.19. 18:39
플래그십(flagship)은 원래 기함(旗艦), 즉 지휘선을 뜻하는 영어다. 이것이 의미가 확장돼 주력(대표) 상품(서비스·건물) 등의 뜻으로 쓰인다.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전략 매장을 가리킨다. 브랜드 홍보의 효율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이 큰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이 용어가 쉽게 와닿지 않는다. 국립국어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체할 우리말로 ‘체험 판매장’을 선정한 바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판매장이란 점에 주목해 이 용어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해 ‘체험 판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일부 기능만 반영한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외국어를 우리말로 일대일로 옮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체험 판매장’과 더불어 상황에 따라 ‘주력 매장’ ‘대표 매장’ ‘전략 매장’ 등으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우리말 바루기 플래그십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체험 판매장 주력 매장
2022.03.09. 17:48
닉 프레이터스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공화, 컬페퍼 카운티)이 버지니아 주류통제국(ABC) 리쿼 스토어를 모두 폐점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법안에 의하면, 모든 리쿼 스토어를 폐지하고 리쿼 스토어 부동산도 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알콜 도수가 높은 하드 리쿼를 주정부 전매사업으로 규정하고 ABC 리쿼 스토어를 통해 독점 판매하고 있다. 법안은 주정부 전매권을 폐지하는 대신 민간사업자에게 하드 리쿼 라이센스를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레이터스 의원은 “ABC 리쿼 스토어는 과거의 낡은 유산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ABC는 금주령 시대에 정부가 알콜 통제를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정부가 술판매 독점판매권을 행사한다는 사실도 웃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공화당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리쿼 스토어 민영화를 주장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알콜 판매 민영화로 인한 각종 부작용은 고려하지 못하는 등, 보수의 품격을 상실했다”고 반박했다. 버지니아를 비롯한 17개 주(알라배마, 아이다호,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미시시피, 몬태나, 뉴 햄프셔,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오레곤, 펜실베이니아,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와이오밍)가 하드 리쿼 독점 판매권을 행사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원칙적으로 라이센스를 발급해 민간업자가 맥주, 와인, 스프리트 등을 판매하지만, 몽고메리 카운티는 정부 독점판매권을 행사하고 25개의 리쿼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도체스터 카운티는 2008년, 워체스터 카운티는 2014년 정부 전매권을 포기했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2014년 알콜통제위원회를 폐지했다. 버지니아는 현재 385개의 ABC 리쿼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 폐지법 스토어 민영화 스토어 부동산 정부 독점판매권
2022.01.14.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