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3년 내 파산 위기 직면"
오렌지 시가 현재의 재정 운용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주지 않으면 3년 이내에 파산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보이스오브OC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 정부 의뢰를 받은 그랜트 손턴 회계 자문회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현재의 재정 운용 방식을 유지할 경우, 2031년 말까지 시 부채가 40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파산 위기를 피하려면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랜트 손턴 측은 현재의 위기는 수십 년에 걸쳐 쌓인 문제라며, 시의 경제 개발은 10~30년쯤 뒤처져 있고 매년 세수가 3% 증가하는 반면 지출은 15%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 위기 타개 해결책으로 세금 인상, 일반 예산의 12% 삭감, 신규 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오렌지 시는 지난해 11월 총선거에서 판매세 0.5% 인상안을 통과시키려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션 스튜어트 그랜트 손턴 파트너는 현재 시가 처한 상황을 “월마트의 예산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노드스트롬의 소비 습관을 지닌 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 당국이 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받은 2800만 달러의 일회성 자금으로 약 3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것을 두고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사치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시 예산이 위험한 상황이란 점에 대체로 동의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 존 두미트루 시의원은 “시를 구하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파산 위기 파산 위기 위기 타개 스튜어트 그랜트
2025.07.3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