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달러 이하로 내 집 마련?"
부동산 플랫폼 '와히(Wahi)', 2월 실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브램튼 퀸 스트리트 코리더 '최저' 노스욕 플레밍던 파크·토론토 서부 월리스 에머슨 등 콘도 밀집 지역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 오크빌 이스트레이크는 250만 달러로 '최고가'… 대출 금리 불안정에 따른 관망세는 여전 토론토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웃돌며 내 집 마련이 요원해 보이지만, 여전히 50만 달러 이하의 예산으로 공략 가능한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화) 캐나다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 '와히(Wahi)'는 2월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의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중위 가격이 50만 달러 미만인 가장 저렴한 동네들을 공개했다. 브램튼 '퀸 스트리트' 최저가… 노스욕·미시사가도 순위권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토론토(GTA)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은 브램튼의 **퀸 스트리트 코리더(Queen Street Corridor)**로 나타났다. 이곳의 중위 판매 가격은 약 40만 달러 초반대로, 최근 공급된 대규모 콘도 단지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 1위 브램튼 퀸 스트리트 코리더: 콘도 비중이 높고 오래된 단독·세미 단독 주택이 섞여 있어 첫 구매자에게 적합하다. • 2위 노스욕 플레밍던 파크(Flemingdon Park): DVP 동쪽에 위치하며 중위 가격은 약 45만 달러 선이다. • 3위 미시사가 코어(Core Mississauga): 스퀘어원 쇼핑센터 인근의 콘도 단지들이 포함된다. • 4위 토론토 서부 월리스 에머슨(Wallace Emerson): 다운타운까지 자전거로 30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이 크다. • 5위 마컴 위스머(Wismer):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혼재된 교외 지역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콘도 공급 과잉과 이민 규제가 가격 하락 이끌어 와히의 경제학자 라이언 맥플러린은 이러한 저렴한 동네들이 공통적으로 최근 몇 년간 소형 스튜디오와 원베드룸 콘도 공급이 집중되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 상태에서 투자 수요가 줄어들자 가격이 조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브램튼과 같은 지역은 최근 연방 정부의 유학생 및 임시 거주자 제한 조치로 인해 임대 및 매매 수요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점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가장 비싼 지역으로는 오크빌의 이스트레이크(Eastlake)가 중위 가격 약 25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에토비코의 킹스웨이 사우스와 노스욕의 레드버리 파크, 호그스 홀로우 등 전통적인 부촌들이 200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뒤를 이었다. 금리 불안정에 따른 '신중론'… 렌트 시장은 대안으로 부상 전문가들은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매 장벽'은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모기지 전문가 빅터 트란은 "중동 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고정 금리가 다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불안정성 때문에 주택 구매를 주저하는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다만, 매매 시장과 달리 최근 임대료는 다소 하락하는 추세여서 무리하게 집을 사기보다 임대를 유지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숫자’ 이면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 중위 가격 40~50만 달러라는 숫자는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좁은 콘도 유닛이나 관리가 필요한 오래된 주택인 경우가 많다. 특히 월리스 에머슨 같은 곳은 중위 가격은 낮아도 단독 주택은 여전히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따라서 첫 구매자라면 단순히 낮은 가격에 현혹되기보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향후 자산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는 무리한 대출보다는 자신의 감당 능력을 우선시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가성비 토론토 지역 스트리트 코리더 토론토 서부
2026.03.18.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