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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올해 최다 여행지는 스페인·일본

올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여행에 나선 유럽과 아시아 국가는 스페인과 일본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LA지역 한인여행사 6곳을 대상으로 올해 모객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유럽국가 가운데서는 스페인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유럽 가족여행에 나선 애플밸리 거주 소피아 장씨는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들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꼭 가고 싶었다.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를 비롯해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직접 방문해 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이외에도 문화의 중심지 마드리드, 토마토 축제로 유명한 발렌시아,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투우의 본고장 세비야, 알함브라 궁전의 도시 그라나다 등 볼거리가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2위, 3위는 에펠탑의 파리, 보르도 와인, 영화의 도시 칸 등의 프랑스와 로마 원형 경기장, 바티칸, 피사의 사탑 등의 이탈리아가 차지했으며 영국, 터키, 포르투갈, 독일, 튀르키예, 노르웨이, 체코 등도 한인 선호 여행지에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일본이 1위에 올랐다. 모국 방문길 연계 관광지로 인기가 있는 데다가 역대급 엔저 특수를 누릴 수 있어 유난히 일본 방문객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역대 최다 입국자 수를 기록한 올해 상반기 일본 방문 국적별 외국인 순위에서 한국이 전체의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4위에 올랐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일주일간 도쿄 일대를 돌아보고 온 대학생 유진 조씨는 “호텔비, 교통비부터 쇼핑까지 환율 덕분에 부담 없이 여행했다. 특히 팁도 없어 외식비가 LA와 비교해 거의 50~60% 수준이었다. 환율이 조금 올랐지만 연말연시에 다시 한번 가려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내달 둘째 주까지 매주 30명씩 출발이 확정됐을 정도로 한인들의 일본 여행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 인기 여행지 2위와 3위는 다낭, 호치민, 하노이, 나트랑의 베트남과 방콕, 푸켓, 치앙마이, 파타야의 태국 순이었으며 대만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여행전문사이트 트래블파이러츠가 최근 발표한 2024 방문객 최다 국가 순위에 따르면 1위는 하계 올림픽 개최국으로 8940만명을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2위는 8370만명의 스페인이었다.   3위는 미국으로 7930만명이 방문했으며 인기 관광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알래스카, 하와이 등이었다.   이어 베이징(6570만명), 이탈리아(6450만명)가 4위, 5위에 올랐으며 튀르키예(5120만명), 멕시코(4500만명), 태국(3980만명), 독일(3960만명), 영국(3940만명)이 톱10에 포함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여행지 한인 선호 한인여행사 스페인 유럽 여행 투어 관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23.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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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예술의 본고장으로 떠나볼까, 스페인

은퇴 후 카메라 하나 들고 유럽여행에 나서는 것은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음 직한 버킷리스트다. 지금껏 성실히 살아온 '어른 여행자'들에게 제일 먼저 추천하고 싶은 유럽 여행지는 역시 스페인이다. 스페인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강렬하며 풍요로운 태양, 가우디, 플라멩코, 투우, 레알 마드리드, 하몽, 타파스 요리 같은 것들이다. 또한 스페인은 무려 47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볼거리도 다채롭다.     ▶마드리드=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활기찬 분위기의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 시민들의 휴식처인 레티로 공원 알깔라문 등이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명소들이다.   ▶살라망카=스페인 최고의 교육도시로 아늑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넘친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살라망카 대학교,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로마시대 다리와 극장 등 수많은 명승고적이 남아 있어 르네상스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건축물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비야=카르멘과 돈주앙의 고향,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된 세비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으며,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무역의 기지인 항구도시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중심은 세비야 대성당.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마주치는 것이 성당이지만, 세비야 성당은 남다르다. 이슬람 사원 위에 지어진 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세비야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밤에도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친다.   ▶그라나다=가톨릭과 아랍 두 문화가 살아 숨 쉰다. 무어인들이 스페인에 항복할 때까지 아랍문화의 중심이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알함브라 궁전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어져 '붉은 성'을 뜻하는 이름이 붙어졌다. 알카사바 요새,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스르 궁,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 정원, 카를로스 5세 궁전, 산타 마리아 성당,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을 모두 일컫는다.     ▶톨레도=한때 로마제국의 도시였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던 이색적인 도시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유적이 공존하여 이색적인 스페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인근한 라만차 지방에서는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하얀 밀가루 풍차도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다.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로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이 창의적인 자태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본고장 스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비야 대성당 스페인 최고

2024.09.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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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유럽 투어 붐…소매치기 요주의

유럽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도시 방문 시 소매치기 등 절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회사 쿼트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87%가 여행 중 도난,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럽 주요 도시들을 방문할 경우 관광객들이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 경계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소매치기범들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쿼트존의 여행 보험 전문가 티파니 밀리프는 성명을 통해 “유럽 도시들은 관광지로 유명해 올해도 여행객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타깝게도 소매치기의 위험 지역이기도 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기준 방문자 100만명당 소매치기 피해가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와 관광명소를 살펴보면 1위는 478건을 기록한 이탈리아로 트레비 분수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251건의 프랑스로 에펠탑 주변이, 3위는 스페인(111건)으로 바르셀로나 시내의 라스 람블라스 거리였다.   이 밖에 독일(111건)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네델란드(100건)의 레드라이트 디스트릭트, 포르투갈(58건)의 알파마, 터키(21건) 술탄아메트 디스트릭트,  그리스(19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폴란드(18건) 쿠라쿠프 라이넥 글로니 센트럴 스퀘어, 아일랜드(7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순이었다.   밀리프는 여행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머니 밸트나 크로스 바디백 등 도난 방지 액세서리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전자제품, 고가의 보석, 중요한 문서 등 귀중품은 외출 시 호텔 금고에 보관하고 소매치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보복 여행심리에 강달러 영향으로 지난해 6000여명의 한인이 유럽 투어에 나서는 등 유럽 여행 붐이 일고 있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혼잡한 여행지에서 피해를 많이 보는데 요즘은 수법도 다양해져 팀을 꾸리든지 가족 단위로 절도 행각에 나서고 있다. 가이드와 인솔자가 있는 단체여행팀보다는 개별 여행객들이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전무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려 붐비는 곳이나 버스, 기차, 지하철 승하차 시 앞뒤를 살필 것 ▶배낭이나 가방은 무조건 앞으로 메고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지 말 것 ▶현금보다 신용카드 이용 ▶식당, 특히 야외에 앉았을 경우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두지 말 것 ▶사진 촬영 또는 스마트폰 이용 시 피해 빈발 ▶여권 분실에 대비해 스마트폰에 카피본을 보관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외에도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 후 선물이라며 공예품을 주고 현금을 요구한다든지, 혼잡한 도로 바닥에 그림을 전시해 놓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밟았다며 돈을 달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치기 소매치기 피해 유럽 도시들 유럽 관광 절도 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관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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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시에스타 논쟁 뜨거운 스페인

“식당들이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나라는 합리적이지 않다. 영업시간을 계속 늘리는 일은 미친 짓이다.”   최근 스페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욜란다 디아즈 부총리 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의 말이다. 밤 10시에도 저녁 식사가 한창인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나라에서 좌파 장관이 의회에서 던진 발언은 도발로 받아들여졌다. 우파 정치인들은 즉각 “디아즈 장관은 우리 모두 일찍 집으로 돌아가 등불 아래서 차를 마시며 공산당 선언을 읽기 바라는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업계도 반발했다. 식당 영업시간을 1시간 줄이자는 제안이 엉뚱하게도 이념 논쟁으로 번진 상황이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 일과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지는 나라다. 그 이유는 태양이 절정인 오후 2시에서 일을 멈추고 열기가 조금 누그러지는 5시에 재개하는 ‘시에스타(siesta)’ 관습 때문이다. 이 시간, 식당과 상점은 문을 닫고 길거리는 한산해진다. 농경 사회일 때 시에스타는 고단한 일을 잠시 내려놓고 낮잠을 자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이 생활 습관을 그대로 지키는 스페인 사람은 약 18%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낮의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은 스페인에서는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시에스타 이후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영업, 이에 따라 늦어지는 저녁 식사, 식사 후 술 한 두 잔 마시며 즐기는 ‘소브레메사’(sobremesa: 식후 식탁에 남아 대화를 즐기는 시간)까지. 식당들이 문을 일찍 닫을 수 없는 조건들이다. 이미 껑충 뛰어버린 종업원 인건비, 이들의 늦은 퇴근 및 귀가로 발생하는 심야 교통비, 그리고 야근으로 생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생각한다면 식당 영업시간을 줄이자는 디아즈 장관의 주장은 일리가 없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 노동계는 노동시간을 현행 40시간에서 37.5시간으로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장시간 일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내세우면서 지난 수년간 스페인만의 특수한 노동 시간에 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시에스타가 이런 노동시간 축소 논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인식과 생활습관은 무섭다. 하루아침에 바꾸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종의 문화가 되어버린 생활 관습을 대상으로 하는 논쟁은 예민한 측면이 있다. 스페인의 생산성 제고와 노동시간 단축 과제가 그들의 전통과 맞서며 어떤 변화를 이루어낼지 흥미롭다. 안착히 / 한국 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장글로벌 아이 시에스타 스페인 식당 영업시간 최근 스페인 스페인 사람

2024.04.03. 22:23

스페인 정통 타파스, LA에서 맛볼까

바르셀로나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도 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한동안 스페인 음식 앓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특히 해질 무렵부터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 불을 밝히는 타파스 식당들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와인 한 잔에 타파스 몇점이 주는 즐거움과 위로는 평생 잊지 못할 낭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낭만 살려보고자 LA에 괜찮은 스페인 식당 그중에서도 타파스 전문 식당을 찾아보게 되지만 제대로 된 현지 맛을 구현하는 식당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만약 현지 식당 맛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바르셀로나 타파스 식당 창업주가 문을 연 텔레페릭 바르셀로나 LA점을 찾아가 보길. 30년 전통의 이 식당에선 크로케타 판 콘 도마테 엠파나다 스페인식 미트볼 이베리안 굴 풀포 감바스 등 다양한 타파스 메뉴부터 스페인 대표 음식인 파에야 토마호크 스테이크 프라임 웰링턴과 같은 메인 요리도 제공한다. 또 스페인 디저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누텔라 츄러스(Churros Con Nutella)도 맛볼 만하다. 식당에 도착했다면 일단 타파스 메뉴에서부터 시작하자.     문어 구이인 풀포와 새우 감바스 이베리코 하몽 등이 호불호 없이 먹기 좋은 메뉴. 메인 코스로는 시그니처 메뉴인 파에야를 먹어볼 만한데 오징어 먹물 파에야는 좀 짠편이어서 이보다는 랍스터와 새우 문어가 들어간 해산물 파에야가 더 먹기 좋다. 이외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 고기와 해산물 믹스(Paella Mixta) 야채 파에야 등도 있다. 파에야 가격은 38~58달러선이며 주문 후 식탁에 나오기까지 45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해야 한다.   ▶주소:11930 San Vicente Blvd, LA CA 90049   ▶문의:(424) 832-7595, telefericbarcelona.com      ━   타파스란     타파스란 스페인에서 식사 전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에피타이저를 말한다. 타파(tapa)는 스패니쉬로 덮개라는 뜻인데 이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와인 잔에 먼지나 벌레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소시지나 빵을 잔 위에 덮어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후엔 와인에 곁들일 안주로 와인 잔 위에 음식을 내기 시작하면서 타파스가 발달되기 시작했다고. 스페인에서 타파스 요리가 발달한 것은 스페인 사람들이 주로 저녁식사를 오후 9~11시 사이 늦은 시간에 하다보니 저녁 식사 전 허기를 달랠 간단한 요기거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타파스 바에는 메뉴가 따로 있지 않고 카운터에 올려져 있는 메뉴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주문하면 된다.     타파스 종류를 조리형태로 구분하면 소금에 절인 차가운 핑거푸드인 코사스 데 피카르(cosas de picar)를 비롯해 바스크(Basque)와 나바레(Navarre) 지방의 바에서 맥주나 와인에 곁들여 먹는 꼬치 메뉴인 핀초스(pinchos) 소스가 있는 음식으로 접시에 담아내는 카수엘라스(cazuelas)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타파스 메뉴로 유명한 것은 토마토 오이 피망 마늘을 갈아 차갑게 먹는 수프인 가스파초(gaspacho) 오징어 링 튀김인 칼라마레스(calamares) 양파와 피망 링 튀김인 칼라마레스 델 캄포(calamares del campo)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인 토르티야 데 파타타(tortilla de patata) 토마토 소스와 함께 나오는 미트볼인 알본디가스(albondigas) 등이 있다. 타파스 요리엔 마늘과 칠리소스 파프리카 소금 고추 샤프란 등 향이 강한 향신료와 올리브유가 빠지지 않는다.       ━   텔레페릭 바르셀로나는      텔레페릭 바르셀로나는 현 공동 대표인 자비 파드로사와 마리아 파드로사 가족이 1992년 바르셀로나 북쪽 마을 산쿠가트(Sant Cugat)에 식당을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식당은 스페인 전통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을 선보여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았는데 특히 카탈루니아 지방에 타파스와 핀초스를 소개하는데 크게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리아와 자비 공동 대표는 어려서부터 부모님 식당에서 일하면서 식당 운영에 대해 배웠으며 이후 바르셀로나에 중심가에 2호점을 오픈했다. 파드로사 형제들 중 막내인 자비 페드로사 대표는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가 북가주 베이 지역으로 유학와 생활하다 팔로알토에 미국 내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월넛크릭 로스가토스에 이어 올 2월엔 브렌트우드에 LA점을 오픈하면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타파스 스페인 스페인 타파스 바르셀로나 타파스 타파스 식당들

2023.06.14. 18:28

'스페인 산티아고 2천리' 정찬열씨 내달 3일 강연

오렌지글사랑(회장 조앤 권)이 ‘스페인 산티아고 2천리’란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내달 3일(토)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교실(9681 Garden Grove Blvd, #203)에서 개최한다.   강의는 정찬열(사진) 작가가 진행한다. 정 작가는 아내와 함께 ‘천년 역사가 담긴 세계인의 힐링 코스’로 불리는 산티아고 길을 걷고 온 뒤인 2015년 ‘산티아고 순례길 따라 2천리’를 출간한 바 있다.     정 작가는 강의 중 기행문 쓰는 법도 함께 알려줄 예정이다.   회비는 간식, 음료 포함 10달러다. 오렌지글사랑은 회원을 모집한다. 문의는 전화(714-530-3111)로 하면 된다.산티아고 스페인 스페인 산티아고 인문학 강의 가든그로브 교실

2023.05.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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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스페인은 지금 피카소 물결

2023년, 단 한 곳으로의 해외여행이 허락된다면 고민할 것 없이 스페인을 가야 한다. 유럽 내 최고 인기 여행지로 통하는 스페인이 피카소 때문에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2023년은 스페인 태생의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서거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입체파 회화, 판화, 일러스트, 드로잉, 도예 등을 넘나드는 예술 전시 및 이벤트가 스페인 전역에서 진행된다. 작가의 고향인 말라가부터 마드리드, 그가 영감을 얻어 작품 활동을 했던 코루냐, 바르셀로나, 빌바오 등 여러 도시에서 피카소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페인이 무려 47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다채롭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시작해 가우디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남긴 천재적인 창의력이 곳곳에 남아 도시를 빛내고 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카탈라냐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도시 전체가 '가우디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의 쌍두마차 격인 마드리드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통하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활기찬 분위기의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 시민들의 휴식처인 레티로 공원 알깔라문 등을 품고 있다.   톨레도는 한때 로마제국의 도시였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던 이색적인 도시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유적이 공존하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인근한 라만차 지방에는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하얀 밀가루 풍차를 볼 수 있는 콘수에그라도 있다.   또한 그라나다는 무어인들이 스페인에 항복할 때까지 아랍문화의 중심이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알함브라 궁전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어져 '붉은 성'을 뜻하는 알함브라는 알카사바 요새,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스르 궁,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 정원, 카를로스 5세 궁전, 산타 마리아 성당,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을 모두 일컫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속살을 드러내는 도시는 세비야라고 말하고 싶다.   카르멘과 돈주앙의 고향,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된 세비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으며,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무역의 기지인 항구도시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중심은 세비야 대성당!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마주하는 것이 성당이지만, 세비야 성당은 남다르다. 이슬람 사원 위에 지어진 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세비야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밤에도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스페인 피카소 스페인 태생 스페인 전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23.05.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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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플라멩코…가장 ‘스페인다운’ 도시

흔히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로 통하는 스페인. 그러나 스페인의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도시는 세비야가 아닐까 싶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오렌지 꽃의 진한 향기가 숨 막히게 퍼지고 보리수와 골목골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세비야!       세비야는 카디스에서 과딜키비르 강을 따라 식민지 개척으로 들어오는 막대한 자원으로 급성장한 도시다. 그래서 콜럼버스와 인연이 깊다.   세비야의 자랑은 스페인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스페인 광장과 세비야 대성당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플라멩코의 본고장이자 오페라의 도시이기도 하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바니’를 비롯해 베토벤 유일의 오페라인 ‘피델리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비젠의 ‘카르멘’이 이곳을 무대로 하는 오페라들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12세기 후반까지 이슬람의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바티칸의 산 페이트로 대성당과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세비야 대성당은 한마디로 금빛 찬란이다. 중앙 황금 제단은 무려 80년에 걸쳐 제작됐다. 예수의 생애 44장면을 나무로 섬세하게 조각한 뒤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 20톤을 입혔다. 실내에 도금한 금의 양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두 눈으로 보면서도 쉽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한 만큼 대항해 이후 세비야의 부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성당 내부에는 콜럼버스 관이 안치되어 있다. 바르셀로나의 가우디처럼 세비야는 콜럼버스가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죽어서도 절대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네 명의 왕이 콜럼버스의 관을 공중에 매고 있다.   또한 히랄다 탑은 12세기 이슬람교도들이 세운 대성당의 부속건물이다. 높이 322피트를 자랑하는 거대한 종탑으로 나선형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구시가지와 그 너머 신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군계일학으로 우뚝 솟아 세비야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히랄다 탑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랜 전통의 도시를 감상하노라면 오페라 카르멘의 등장인물이 된 것 같은 묘한 감상에 젖어 든다.   스페인 광장은 로마,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여러 곳에 있지만 가장 아름답기로는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으뜸이다. 10여 년 전 배우 김태희가 모 CF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춤추던 바로 그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은 일단 규모가 크고 웅장한 데다가 스페인 제국의 예술성을 집약해 놓은 듯한 화려한 건축기법과 예술성에 그저 감탄이 터져 나올 따름이다. 반달 모양 광장에는 궁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중앙에는 분수, 건물과 광장 사이에는 호수가 있어 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세비야는 스페인 예술의 꽃, 그 유명한 플라멩코의 발상지다. 흔히 플라멩코를 춤으로 알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춤과 기타, 노래, 손뼉과 추임새로 구성된 공연 예술이다. 플라멩코만큼 숨 가쁘게 열정적인 춤사위는 본 적이 없다. 노래에도, 기타 선율에도, 춤에도 삶의 애환이 애잔하게 녹아 있다. 플라멩코가, 세비야가, 가장 스페인다운 진짜 스페인이다.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스페인 레저

2022.04.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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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태양’의 ‘정열’…365일이 축제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강렬하며 풍요로운 태양, 가우디, 플라멩코, 투우, 레알 마드리드, 하몽, 타파스 요리 같은 것들이다. 또한 스페인은 무려 47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볼거리도 다채롭다.   ▶마드리드=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왕실의 상징인 마드리드 왕궁, 활기찬 분위기의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 시민들의 휴식처인 레티로 공원 알깔라문 등이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명소들이다.   ▶살라망카= 스페인 최고의 교육도시로 아늑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넘친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살라망카 대학교,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로마시대 다리와 극장 등 수많은 명승고적이 남아 있어 르네상스의 절정을 볼 수 있는 건축물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톨레도= 한때 로마제국의 도시였고 무어인들에 의해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유적이 공존하며 이색적인 스페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톨레도의 3면을 타호강이 둘러싸고 흐른다.     ▶그라나다= 가톨릭과 아랍 두 문화가 살아 숨 쉰다. 무어인들이 스페인에 항복할 때까지 아랍문화의 중심이었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알람브라 궁전이다. 붉은 철이 함유된 흙으로 지어져 ‘붉은 성’을 뜻하는 이름이 붙어졌다. 알카사바 요새,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스르 궁,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 정원, 카를로스 5세 궁전, 산타 마리아 성당,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을 모두 일컫는다.       ▶세비야= 카르멘과 돈주앙의 고향,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무대가 된 세비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창했으며, 15세기 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무역의 기지인 항구도시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중심은 세비야 대성당.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마주치는 것이 성당이지만, 세비야 성당은 남다르다. 이슬람 사원 위에 지어진 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져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뿐만 아니라 세비야는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밤에도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친다.   ▶바르셀로나=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다.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한 예술의 도시로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이 창의적인 자태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스페인을 여행할 때에는 이웃한 포르투갈도 함께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대항해시대 해양 무역의 거점 도시이자 야경이 대단히 아름다운 포르토, 성모마리아 발현 성지 파티마, 유럽의 땅끝마을 까보다로까, 수도인 리스본 등 주옥같은 도시들이 즐비하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스페인 알람브라궁전 레저 여행

2022.02.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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