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년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 많은 학생에게 학업과 정서적으로 도전적인 시기다. 전문가들은 '10학년 슬럼프(sophomore slump)'라고 부르며, 번아웃이나 동기 저하로 인해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업에 대한 열정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신뢰할만한 성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균형 잡힌 생활을 추구하면 극복할 수 있다. 10학년 슬럼프의 원인과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알아본다. ◆10학년이 슬럼프에 빠지는 원인 9학년 때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과 함께 고교 카운슬러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하지만 10학년에 들어서면 9학년 시절의 신선함은 사라지고 학업과 과외 활동의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한다. 아울러 9학년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줄어들면서 홀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다. 한 전문가는 "학교가 의도치 않게 10학년생을 소홀히 할 때가 있다"며 "9학년 때 받았던 지원과 관심이 줄어들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슬럼프의 징후 10학년 슬럼프는 학생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학생은 성적은 유지하지만 동기가 떨어지고, 다른 경우는 과제를 제출하지 않거나 수업에 몰입하지 못한다. 많은 학생이 좌절감과 압박감을 느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대학 진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슬럼프 극복의 첫 단추다. ◆10학년이 중요한 이유 10학년의 학업 성적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은 입학 사정 시 12학년 2학기 성적을 보지 못할 수 있으므로, 고교 초기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0학년 성적은 학업적 일관성을 보여주며, 내신 성적인 GPA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25년에 고교를 졸업한 한 학생은 "10학년은 11학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11학년은 책임과 압박이 가장 큰 학년이므로, 10학년에 기초를 다지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10학년 슬럼프 극복 전략 10학년 슬럼프를 극복하거나 예방하려면 실천 가능한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3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작은 목표 세워라: 학업과 생활 전반에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거나, 클럽에 가입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의 활동은 10학년의 단조로움을 깨는 데 효과적이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30~45분간 숙제를 먼저 하는 습관을 가지면 성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작은 성취를 기뻐하며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슬럼프는 속도 저하를 시키는 작은 장애물"로 볼 수 있으며 "조직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중요한 것에 다시 집중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둘째,신뢰할만한 성인에게 도움 요청해야: 과거에는 학생들이 카운슬러를 만나는 것을 꺼렸지만, 최근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카운슬러나 교사를 찾는 학생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학업, 정서, 진로 등 다양한 필요를 위해 상담실을 찾는다"며 "학교의 지원 구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문화"라고 설명한다. 가족, 커뮤니티 구성원, 카운슬러와 같은 지원 시스템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점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 그들은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의 격려는 청소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움"이라고 강조한다. 셋째,공부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해야: 많은 10학년생들은 학업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은 배워가는 것"이라며, "시간 관리와 조직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들은 또 "새로운 동아리나 행사에 참여하기 전, 그것이 자신의 일정과 목표에 맞는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초래하지는 않을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적 웰빙도 중요하다. 친구들과 솔직하게 대화하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균형 잡기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음가짐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하더라도 빨리 빠져 나오면 된다. 한 학기가 고교 생활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매 학기는 새롭게 시작할 기회가 있다. 과거의 실수는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10학년은 회복 탄력성을 키우고 대학 준비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다. 작은 목표와 믿을 수 있는 성인의 도움,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해 학생들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자신감 있게 11학년을 맞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10학년의 슬럼프는 일시적인 장애물일 뿐이다. 올바른 전략과 지원을 통해 자녀들은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장병희 객원기자슬럼프 극복 슬럼프 극복 10학년 슬럼프 학업 성적
2025.07.20. 19:00
지난해 가주의 관광 수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호황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가주 관광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소비된 관광 지출은 총 15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 이를 통해 2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으로 반감을 느끼는 해외 여행객들이 미국 여행을 줄이면서 가주 또한 해외 관광객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무역 정책과 ‘트럼프 슬럼프’의 여파로 내년부터는 방문객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올해 말까지 전체 관광객 수가 1% 감소하고, 특히 해외 관광객은 9.2%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해 “연방 경제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관광 사업이 활발한 남가주 또한 행정부 정책에 따른 관광 사업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LA시 관광청에 따르면, LA 지역 관광·환대 산업에는 약 51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를 밑받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2024년 기준 관광산업이 1인당 8명 중 1명의 생계를 책임졌으며, 총 14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코믹콘, 발보아 공원, 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연간 3250만 명에 달한다. 샌디에이고 관광청의 캐리 카피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불확실성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방문객이 줄어들면 호텔 숙박, 외식, 지역 소비 등도 감소해 결국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및 공격적 발언으로 눈 덮인 겨울철을 피해 비교적 따듯한 가주로 여행 오는 캐나다 ‘스노버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일부 관광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월 기준, 캐나다발 미국 관광은 이미 전년 대비 12% 감소한 상태다. 필라델피아 소재 관광 전문 데이터 회사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으로의 국제 관광이 5% 감소하고, 이 중에서도 캐나다발 방문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캐나다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국제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우훈식 기자트럼프 슬럼프 트럼프 슬럼프 해외 관광객 샌디에이고 관광청 박낙희 관광 여행 가주 캘리포니아
2025.05.06. 23:23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연이은 불합격 등으로 자격증 공부나 취업 준비 중에 슬럼프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0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1%가 슬럼프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격증 공부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슬럼프에 빠지는 상황이나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는 ‘연이은 불합격 통지를 받을 때’라고 응답한 비중이 34.6%로 가장 높았다.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 등 성적이 정체될 때(23.1%), 아무리 강의를 듣고 공부해도 이해가 안될 때(20.2%), 주위에서 합격이나 취업 소식이 들려올 때(19.2%) 등 2위부터 4위까지는 응답률 차이가 크지 않았다. 나만의 슬럼프 극복 방법(*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가족∙친구와 맛난 음식을 먹거나 대화하기’ 그리고 ‘명상 혹은 아무 생각 안하고 충분히 쉬기’가 각각 41.3%를 차지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가볍게 걷기나 등산 등 운동하기(24%), 그리고 스터디 등 더 바쁜 일정으로 계속 공부한다는 응답도 21.2%를 얻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이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도 20.2% 나왔다. 취준생들에게 슬럼프의 의미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나에게 슬럼프란”라는 질문에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감기같은 것, 때때로 찾아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또는 재정비의 시간이자 가장 낮은 곳에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슬럼프는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것으로 그 상황 자체에 너무 좌절하지 말길 바란다”라며, “오히려 잠시 숨을 고르고 재정비를 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현명하게 이겨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슬럼프 불합격 슬럼프 경험 에듀윌 설문 슬럼프 극복
2023.05.24.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