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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9곳 SBA 융자 실적 반등 성공

전국 한인은행의 SBA 융자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고금리와 경기 하강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발표한 2024~2025 회계연도 3분기(2025년 4월 1일~6월 30일) 누적 실적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의 SBA 대출 승인 총액은 전년 동기 8억8125만 달러에서 10억9512만 달러로 24.3%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783건에서 1004건으로 28.2% 늘어났다. 〈표 참조〉   전국 13개 한인은행 중 9곳이 승인 액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등 가주 한인은행들은 승인 건수와 승인액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순위에서도 상위 6위를 휩쓸었다.   승인액 기준 1위는 뱅크오브호프로, 전년 1억6497만 달러에서 14.6% 증가한 1억8903만 달러를 기록했다. 승인 건수도 203건에서 262건으로 29.1%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승인액이 작년 1억2819만 달러에서 1억5236만 달러로 18.9% 증가했고, 승인 건수 역시 82건에서 87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곳은 US메트로뱅크였다. 승인 건수는 32건에서 68건으로 112.5% 증가했고, 승인액은 5323만 달러에서 1억3836만 달러로 무려 160%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8위였던 한인은행 내 순위도 올해는 3위로 상승했다.   한미은행은 승인 건수가 103건에서 145건으로 40.8% 증가했고, 승인액도 9669만 달러에서 1억2121만 달러로 확대됐다. PCB뱅크도 승인 건수가 65건에서 99건으로 52.3% 증가했으며, 승인액은 6656만 달러에서 1억852만 달러로 63.0% 늘어났다.   CBB뱅크는 승인 건수가 82건에서 90건으로 늘었지만, 승인액은 1억429만 달러에서 1억213만 달러로 감소했다. 승인액 기준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인 조앤 김 행장이 이끄는 텍사스의 대만계 은행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SWNB)도 상승세를 보였다. 승인 건수가 지난해 35건에서 올해 51건으로 45.7% 증가했고, 승인액은 6014만 달러에서 7914만 달러로 31.6% 늘었다.   SWNB의 국수연 SBA부문 전무는 “회계연도 1분기에 해당하는 지난 해 말부터 SBA 대출은 회복세가 완연했다”라며 “한인에 국한되지 않고 타인종 고객도 유치하는 사례가 많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오너 신분 증명이나 대출 보증 수수료 면제 폐지 등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단기적인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SBA의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실적 추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융자 전국 한인은행 승인액 기준 융자 실적

2025.07.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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