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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 압수수색에 갈 곳 없어진 시니어들

#.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 플러싱 해피라이프 성인데이케어 1호점에는 추운 날씨에도 이곳을 찾았다 돌아가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한인 여성은 "급습 사태 이후 문을 닫은 것은 알고 있지만, 답답해서 직접 와 봤다"고 밝혔다. 오전 8시경 급하게 데이케어를 찾은 또다른 한인 여성은 "친구가 여기 소속인데, 걱정하며 집에만 박혀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워 와 보게 됐다"고 말했다.     #. 같은 시각 유니온스트리트 뚜레쥬르, 147스트리트 버거킹 등엔 한인 시니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곳엔 최근 데이케어 급습 사태 후 갈 곳을 잃은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오전 9시를 넘어서자 한인 고객들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대화를 나눌 정도로 많아졌다. 한 한인 남성은 "연방수사국(FBI)에서 문제가 된 데이케어 회원 정보까지 싹 가져갔다는데, 정보 공유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카페나 빵집, 패스트푸드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연방 사법당국이 플러싱 한인 2명을 의료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연루된 어덜트 데이케어가 갑자기 문을 닫아 소속된 한인들이 갈 곳을 잃게 됐다. 법무부가 의료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한 한인이 소유한 데이케어에 등록된 시니어는 700명에 달한다.〈본지 2026년 2월 11일자 A-3면〉   16일 플러싱 버거킹에서 만난 한 한인 남성은 "데이케어 급습 당시 현장에 있었고, FBI 조사도 받았다"며 "(업체로부터) 현금을 받았는지, 영주권자인지 등을 질문받았고 이후 갈 곳이 없어 여기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데이케어에선 '해피 출신'이라고 하는 순간 등록을 거부당했다"며 "내가 조사 대상자였기 때문에 거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A데이케어 종사자는 "표면적으론 만석이라 더 회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하지만,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아직도 '용돈을 주는 데이케어'를 찾아다니는 시니어도 있다. 플러싱 빵집에서 만난 한 여성은 "한 달에 7장(700달러)을 받다가 다른 데 가 보니 한 푼도 안 주더라"며 "그럴 바엔 차라리 안 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데이케어의 취지가 시니어 고립을 막고, 의료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직한 데이케어를 찾아 등록하길 권했다. 마미숙 상록수어덜트데이케어 사무장은 "납세자들의 돈으로 회원을 유치하는 행위는 사기라는 점을 꼭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B데이케어 관계자는 "아직도 플러싱에서 4곳 정도는 현금을 주고 있다"며 "단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메디케이드 박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압수수색 시니어 한인 시니어들 시니어 고립 플러싱 한인

2026.02.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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