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자산처럼 관리하려는 ‘헬스 에셋’ 트렌드가 주거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주거 선택의 기준이 입지와 교통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운동, 식단, 수면 등 일상 전반의 건강 관리가 가능한지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오픈서베이의 ‘건강 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건강 관심사가 스트레스 관리에서 체중 및 자세 교정 등 실질적인 일상 관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다양한 운동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도 확산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웰니스 부동산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는 웰니스 부동산 시장 규모가 2024년 5,840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1조 1,0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웰니스 부동산은 이용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와 커뮤니티,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통합 운영하는 형태를 뜻한다. 특히 시니어 세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초고령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시니어 주거는 ‘돌봄’에서 ‘건강 유지’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2025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행복한 노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을 꼽은 응답이 48.6%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3년 조사보다 1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단지 내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고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수요층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고 있다”며 “식단, 운동, 커뮤니티가 결합된 주거시설의 희소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한남동에서 공급을 앞둔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눈길을 끈다. 해당 단지는 임대형 시니어 레지던스로, 입주민의 건강을 살피는 헬스케어 시스템과 식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운영 노하우를 가진 파르나스호텔과 안티에이징 및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움·차헬스케어가 서비스를 맡는다. 전용 식당에서는 호텔 출신 셰프가 선보이는 메뉴 중 저염·저당·고단백 등 개인의 건강 목표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조경은 선유도공원 등에 참여한 정영선 조경가가 소속된 서안조경과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협업해 생활형 조경을 선보인다. 인테리어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하며, 설계를 맡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시니어 레지던스 관련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한다. 의료 인프라도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위치해 응급 상황 시 대응이 용이하며, 주요 상급 종합병원들도 차량 이동권 내에 자리해 의료 접근성이 갖춰져 있다. 한편,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5월 중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정현식 기자레지던스 소요한남 시니어 주거 헬스케어 시스템 커뮤니티 헬스케어
2026.05.07. 18:59
요즘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금리, 매물, 집값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흐름은 다르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지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시장은 ‘시니어 하우징’이다. 미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본격적인 시니어 시대에 들어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면서 주거에 대한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집을 줄여 이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요즘 시니어들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기준으로 집을 선택한다. 관리하기 쉬운 구조를 원한다.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은 환경을 찾는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간을 선택한다. 이 변화는 시장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와 LA 지역에서는 55세 이상 시니어 커뮤니티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예로, 라미라다에 있는 랜드마크 커뮤니티를 보면 이 흐름을 잘 보여준다. 한 고객은 오랫동안 거주하던 단독주택을 정리하고 랜드마크로 이주했다. 집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계단이 없는 구조와 관리의 편리함, 커뮤니티 시설 덕분에 생활 자체가 훨씬 단순해졌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말은 이것이다. “혼자 집에 있는 느낌이 아니라 어디에 속해 있는 느낌이 든다.” 또 다른 고객은 처음에는 시니어 커뮤니티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입주한 이후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전에는 집이 커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관리할 수 있는 크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삶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개인 경험이 아니다.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다. 투자 시장에서도 시니어 하우징은 이미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헬스케어 부동산과 관련된 투자 상품이 증가하고 대형 자본이 시니어 주거 시설에 적극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유는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공급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강점은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사람은 결국 나이가 들고 주거 형태는 반드시 바뀌게 된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변화가 있다. 이제는 단순한 55+ 커뮤니티를 넘어 어시스티드 리빙, 메모리 케어, 액티브 어덜트 커뮤니티 등 더 세분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시니어 하우징이 단순한 주택 시장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시장을 오래 지켜보면 한 가지 분명한 흐름이 있다. 돈은 항상 인구의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미국은 젊은 세대보다 시니어 인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금리와 타이밍만을 고민하고 있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혀 보면 이미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니어 하우징이 있다. 이제는 단순히 집을 사고파는 시대를 넘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다.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 서 있다. ▶문의: (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시니어 하우징 시니어 하우징 시니어 커뮤니티 시니어 주거
2026.05.06. 19:15
아케디아에 시니어 전용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지난 23일 어바나이즈LA에 따르면 R.D. 올슨 건설이 최근 아케디아 콜로라도 불러바드 1150(1150 West Colorado Blvd.)에 3300만 달러 규모의 시니어 주택단지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크몬트 시니어 리빙이 개발하는 ‘아이비 파크 앳 아케이디아’ 프로젝트는 기존 레스토랑 부지에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보조 생활 및 치매 케어용 아파트 100유닛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주거 형태는 스튜디오·1베드룸·2베드룸으로 구성되며 아케디아 시의 용적률 보너스 인센티브 승인에 따라 일부 유닛은 합리적인 가격의 주거 유닛으로 제공된다. 단지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공용 공간, 야외 휴식 공간이 마련되며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도 포함된다. R.D. 올슨건설 빌 빌헬름 사장은 “샌가브리엘 밸리는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양질의 시니어 주거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역 시니어들에게 안전하고 존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을 공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건물 설계는 비힐스 아키텍처와 스튜디오식스파이브가 맡았으며 완공은 2027년 가을로 예정돼 있다. 송영채 기자주택단지 시니어 시니어 주택단지 시니어 주거 지역 시니어들
2026.01.25. 18:00
코스타메사 시니어 센터(695 W. 19th St) 주차장에 70유닛 규모의 시니어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정기 회의에서 2.66에이커 부지에 시니어 단지를 건립하는 안을 시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단지는 입주자가 시니어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데다 쇼핑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에 접근하기 쉽다는 점에서 지역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70유닛 중 절반은 저소득층, 나머지는 극빈층 몫으로 할당될 예정이다. 시니어 단지 개발은 잼버리 하우징사가 맡는다. 시의회는 잼버리 하우징 측에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향후 99년 동안 연 1달러에 장기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잼버리 하우징을 위해 환경 영향 평가와 개발 관련 비용 70만 달러 납부를 연기해주는 한편, 연방 기금 150만 달러를 대출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니어 단지 공사는 오는 11월 시작돼 2027년 9월 완료될 예정이다.시니어 건립 시니어 센터 지역 시니어들 시니어 주거
2025.03.25.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