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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데이케어 등록만 하면 월 800불”

#.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A데이케어 회원인 한인 김모 씨. 그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한 달에 800달러를 받는 B데이케어도 있는데, 지금 안 옮기면 바보 아니냐"는 잔소리를 들었다. 김씨는 "현재 데이케어에서 받는 200~300달러도 쏠쏠한데, 800달러라니 솔깃해 알아보게 됐다"며 "친구까지 데려오면 매달 주는 돈을 더 주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뉴욕 일원 한인 시니어들 중엔 이른바 '데이케어 쇼핑'을 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한 데이케어 직원은 "아예 손님들이 오셔서 '여기는 얼마줘요?'라고 당당히 물으신다"며 "데이케어에서 돈이나 선물을 주고 고객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씀드려도 듣지 않으신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뉴욕 일원 성인 데이케어의 의료사기 관행에 칼날을 겨눈 가운데, 아직도 많은 한인 시니어가 '데이케어 쇼핑'을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연방정부는 플러싱 한인 2명을 의료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성인 데이케어와 약국 등을 이용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자금 1억 2000만 달러를 사취한 혐의다.〈본지 2026년 2월 10일자 A-2면〉   특히 이번 수사 과정에서 합동 단속반은 당시 데이케어에 있던 시니어 5명도 면밀히 조사했으며, 출석부와 연락처, 사진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사기에 연루시 최악의 경우 메디케이드 박탈 가능성도 있다.     ◆등록만 해도 월 800달러, 출석 안 하면 월 1000달러='데이케어에 가면 돈을 받는다'는 공식은 이미 10년 전부터 성립됐다. 고령 인구가 늘자 한인 데이케어도 늘었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매달 50달러, 100달러 정도를 지급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현재 뉴욕시 성인 데이케어는 30여곳이다.   메디케이드 자격이 있는 시니어는 의료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홈케어와 데이케어 시간을 배정받는다. 이를 갖고 데이케어를 찾으면 '회원분은 얼마짜리'라는 가격표를 받게 된다. 데이케어 시간이 많아야 업체에서 받는 돈이 커지다 보니, 시니어들 중엔 보험사에 전화해 데이케어 시간을 늘려달라고 따지는 경우도 다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금 지급 규모가 급증했다"며 "일부 데이케어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등록 후 출석하지 않으면 월 1000달러를 주겠다는 곳들도 있고, 시니어들도 당연히 돈을 바라는 분위기가 돼 버렸다"고 전했다.     ◆약국·통증병원 등 연계 조직적 범죄=데이케어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동비를 청구해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기금을 활용해 돈을 받는 구조다. 한 사람당 많아야 100달러 정도의 수익이 남는 구조인데, 어떻게 많은 데이케어가 시니어 한 명당 월 800달러에 달하는 돈을 줄 수 있을까.     결국 데이케어 업체들이 홈케어·약국·통증병원 등과 연계헤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배경이다. 회원이 C데이케어에서 D데이케어로 옮기게 될 경우, D데이케어는 연계된 홈케어까지 자동으로 등록하게 한다. 또 지정된 통증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해 불필요한 처방전을 받게 한 뒤 이를 슈퍼마켓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거나, 오버더카운터(OTC) 카드 밸런스 금액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 다양한 사기 수법으로 팀을 이뤄 이익을 내고, 이익의 일부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케어 서비스는 뒷전, 카페 전전하는 시니어들=문제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들이 케어 서비스는 못 받고 있다는 점이다. 신소미 상록수데이케어 사무총장은 "시니어들이 혼자 계시다 쓰러져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고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건강하게 가족, 친구와 보내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데이케어에 등록해 현금을 받고는 막상 카페나 패스트푸드점만 전전하는 시니어들이 많다"고 했다.   미네소타주 복지 프로그램 단속을 시작으로 연방정부가 복지 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임스 구 상록수데이케어 사장은 "브루클린 등에서 타민족 커뮤니티도 조사를 받았고, 데이케어 회원이자 브로커로 활동하다 메디케이드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며 "어르신들이 '용돈'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하다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성인 시니어 한인 시니어 시니어 케어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2026.02.10. 21:17

CKA 헬스·생명과학 웨비나…시니어 돌봄 혁신 조명해

한인 1.5세와 2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s)가 오는 17일(수) ‘시니어 케어 시리즈 2부’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CKA 산하 ‘헬스 및 생명과학 분과가 주최하며, ZNest 창업자 겸 CEO인 베넷 김(사진)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시니어 돌봄 분야의 혁신 사례와 개인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CKA 측은 “노부모를 돌보는 일은 많은 이들에게 감정적·재정적으로 어려운 여정”이라며, “이번 세션은 관련 정보를 찾는 이들, 창업과 의료혁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고령층 가족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인 ZNest를 창립하고, 시니어 주거시설 검색·평가 시스템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는 사전 등록(councilka.org/cka-events-mecal/)을 통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CKA는 “이번 웨비나는 가족 간 돌봄을 둘러싼 복잡한 결정들에 대해 현실적 조언과 혁신적 접근을 제공하는 자리”라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시니어 시니어 케어 시니어 주거시설 커뮤니티 구성원들

2025.07.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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