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교육청, 5월1일 ‘시민 행동의 날’
시카고 교육청(CPS)과 교원 노조(CTU)가 오는 5월 1일을 학생들을 위한 ‘시민 행동의 날’(Day of Civic Action)로 선포,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계 노동절(May Day)로 기념되는 해당 일에는 정규 수업이 예정돼 있어 학생과 교직원은 평소대로 등교하는 것이 원칙이나, CPS 산하 학교들은 학생들이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자 할 경우 부모 동의를 얻어 허용할 방침이다. CPS는 “5월 1일은 정규 수업일”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나와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각 학교는 일리노이 주법에 따라 교장 재량권을 발휘, 수업 시간 중 시위 또는 시민 활동에 나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현장 학습’ 차원의 선택적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6학년부터 12학년 사이 학생들은 학부모 승인을 얻어 정부 기관 또는 비영리단체가 주관하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행사에 참석할 경우, 이유 있는 결석(excused absence)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번 결정을 “메이데이 역사를 기리는 좋은 방안”이라고 평하며 “메이데이를 안전하고 의미있게 기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TU는 앞서 5월 1일을 시민 행동 및 공교육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임시 휴교를 제안한 바 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CTU 부위원장 잭슨 포터는 당시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학교, 노동자 권리를 수호하는 노동조합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모든 시카고 시민이 일어나 우리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노동절, 메이데이 역사는 시카고에 기원을 두고 있다. 1886년 5월 1일 시카고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 쟁취 및 노동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총파업과 경찰의 유혈 진압 사태(헤이마켓 사건)가 발단이 됐다. 이어 1889년 파리에서 열린 제2 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매년 5월 1일을 국제 노동절로 지정, 전세계로 확산했다. #시카고 #메이데이 Kevin Rho 기자시카고교육청 시민 시민 행동 정규 수업일 시민 활동
2026.04.28.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