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참여하지 않고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준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되고 있어 주목된다. 학위 취득에 필요한 요건은 학점이 아닌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 증명’이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12일 “학점이나 강의 출석, 정해진 수업 일수가 없어도 관련 기술이나 역량을 증명하는 학생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역량 기반 교육(competency based education)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마데라 칼리지, 샤스타 칼리지 등 가주 지역 8곳에서 운영 중이다. 역량기반교육네트워크 카라 롱 디렉터는 “이미 해당 분야에 필요한 기술, 실무적으로 전문 지식을 일부 갖추고 있음에도 대학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장기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 프로그램은 특정 분야 종사자나 직장인을 위한 것으로 해당 분야의 역량을 입증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샤스타 칼리지의 경우 역량 기반 교육을 통해 유아 교육 분야의 준학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특정 기술과 지식 등을 알아보는 60가지 항목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학생에게는 자습 자료를 주고 학습 과정에서 궁금한 부분은 교수에게 질문할 수 있다. 이 대학의 버피 태너 프로그램 디렉터는 “학습 기한은 학생 자신이 원하는 만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프로그램에 등록된 동안 3회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다”며 “비용은 준학사 학위와 동일한 2800달러 정도 된다”고 전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있다. 학생 수가 급감하자 커뮤니티 칼리지가 영리 목적을 위해 새로운 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주장이다. 또, 강의가 줄어들어 급여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교수들도 반대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칼리지 시범운영 학위 취득 역량기반교육네트워크 카라 준학사 학위
2023.09.12. 22:37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해 알약 대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처방하는 '음식 처방(Food Prescription)' 프로그램이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는 가주 보건 당국이 메디캘 수혜자들 가운데 심장 질환이나 비만 당뇨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식 처방을 해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음식 처방 프로그램은 처방약을 써주는 것처럼 환자에게 필요한 야채와 과일 식품 종류와 섭취량 등을 처방해주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다. 가주 메디캘 프로그램(CalAIM)을 통해 예산이 지원되지만 일부 자선가들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음식 처방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는 푸드뱅크에서 2주마다 최대 12주까지 과일 야채 닭가슴살 퀴노아 그리고 다른 영양가 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상자를 집으로 무료 배달받는다. 푸드뱅크가 이들 재료를 이용한 요리법까지 가르쳐 환자의 식생활 개선을 돕는다. 현재 새크라멘토에서만 14개 사이트에서 약 6500명의 시니어가 도움을 받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도 11개 사이트에서 약 4000명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콘트라코스타와 솔라노 카운티의 경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1만6000명이 음식 재료를 받아갔다. 이외에도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등 각 카운티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조금씩 확대 운영하고 있다. 비영리연구소 SPER의 건강관리 식품전문가 케이티 엣만은 "가주에 등록된 메디캘 환자만 약 1500만 명이다. 식품처방 프로그램은 굉장히 잠재력이 높다. 환자들에게 제대로 정보가 공유되고 교육이 제공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음식처방 시범운영 대신 음식처방 식품처방 프로그램 저소득층 시니어들
2023.08.10. 21:43
엘몬테시도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 시범운영에 나선다. 엘몬테시는 기본소득 보장 시범프로그램(guaranteed income pilot program)을 도입해 일정 자격기준을 갖춘 시민 125명을 선발, 1인당 매달 500달러씩 1년 동안 지원한다고 밝혔다. 엘몬테 시의회는 최근 LA시와 LA카운티가 기본소득 보장 시범프로그램을 도입하자 비슷한 내용의 조례를 지난 16일 승인했다. 기본소득 보장에 필요한 예산은 지난해 12월 미국구조계획법안(ARPA)에 따른 연방정부 지원금에서 충당한다. 엘몬테시 기본소득 보장 시범프로그램 지원자격은 우선 배우자가 없는 여성 가장이 대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계 소득에 여향을 받은 미혼모 또는 소득이 연방빈곤선 이하면 지원할 수 있다. 엘몬테시는 5월쯤 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엘몬테시 매니저 알마 마르티네즈는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지원금이 꼭 필요한 시민에게 곧바로 전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을 고려해 다른 도시도 지역사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기본소득 시범운영 기본소득 시범운영 기본소득 보장 연방정부 지원금
2022.03.17.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