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한인 살해 용의자 체포…절도범과 실랑이 벌인 목사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켄트시에서 절도범을 막으려던 한인 목사가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켄트 경찰국은 지난 16일 오후 7시52분께 켄트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이시복(58·사진) 목사를 차로 치어 살해한 28세 남성을 23일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EZ스모크숍 상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점원으로 일하던 이 목사가 도둑질을 하던 용의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용의자가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 뒤 고의로 이 목사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목사는 머리와 몸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22일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숨졌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차량을 몰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살인수사과와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수색을 벌여 23일 켄트 이스트힐 지역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 확인을 위해 목격자 제보(253-856-5808)를 받고 있다. 한편, 고 이시복 목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전도사로 활동했으며, 물결찬양단 단장과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지휘자로 음악 선교에 헌신해 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용의자 한인 목사 한인 살해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2025.09.2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