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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역사 LA 랜드마크 '마얀 시어터' 문 닫는다

LA의 랜드마크로 98년의 역사를 자랑한 '마얀 시어터'가 오는 9월 말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   지난 1927년 8월 개장한 마얀 시어터는 멕시코의 조각가이자 인류학자인 프란시스코 코르네호가 설계한 건물로, 그동안 LA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인기를 얻었다.   마얀 시어터 측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영업 종료를 알렸다. 마얀 시어터 측은 게시글에서 "지난 35년 동안의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끝으로 9월 말에 문을 닫게 됐다. 9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마다 춤을 즐기며 마지막 공연을 만끽하라"며 그동안 극장을 찾아준 방문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얀 시어터 새미 차오 대표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극장 측이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극장은 조지 거슈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Oh Kay'를 첫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1940년대 후반에는 스페인어 공연 및 영화 등을 상영했고, 1970년대부터는 성인 영화 극장으로 변화했다. 이후 LA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1989년)됐다.   1990년부터 마얀 시어터 운영을 맡아 온 현재 소유주 측은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장으로도 활용했다. 또한 이 극장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화 보디가드를 비롯한 록스베리 나이트, 로큰롤 고등학교 등의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또, 성인 해학극 형태의 벌레스크 공연 등이 마얀 시어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LA타임스는 "이 건물이 향후 어떻게 활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LA 역사가 담긴 극장, 음식점 등이 최근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웨스트우드지 '리젠시 빌리지 시어터'는 임대 계약 만료로 지난해 7월 문을 닫았다. 101년간 운영됐던 LA 다운타운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도 지난 3월 영업을 종료했다. 프렌치 딥 샌드위치의 원조인 '콜스 프렌치 딥'도 내달 3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는다. 송영채 기자랜드마크 시어터 그동안 시어터 영업 종료 스페인어 공연

2025.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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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션 시어터 이창동 회고전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한국의 대표적 작가주의 감독 ‘이창동 회고전’을 열고 있다. ‘초록물고기’(1997), ‘박하사탕’(1999), ‘밀양’(2007), ‘시’(2010), ‘오아시스’(2002), ‘버닝’(2008) 등 4K 화질로 복원된 이 감독의 대표작 5편이 지난달 27일에 시작해 19일까지 소개된다. 이 감독의 영화는 세밀한 각본과 시적 영상, 복잡한 캐릭터로 특징지어진다. 종종 고립된 주인공들을 감정의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그의 작품들은 비극적 멜로드라마와 네오 누아르의 성향을 띤다.   ‘시네마테크’는 영화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이것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그 자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영화 도서관이자 재개봉관이다. 거장들의 미개봉작을 발표하기도 하고 배우, 작가들의 명작들을 모아 기획전을 상영하기도 한다. 강연회, 대담을 통해 영화의 숨은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필름 수집과 보존, 복원 사업 등도 한다. 고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회고전들이 주를 이루지만 보통 예술영화(Art Films)로 불리는 작품들이 많이 선정된다.   최초의 시네마테크는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인 앙리 랑글루아와 조르주 프랑주가 만든 영화 클럽에서 시작됐다.   1971~1983년 매년 개최되던 영화제 ‘필멕스(Filmex)’의 ‘파생물’로 1981년에 창설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1985년 첫 번째 상영 시리즈를 시작으로 LA의 시네파일(cinephile)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LA지역에서는 에어로 시어터(Aero Theatre), 이집션 시어터(Egytian Theatre), 로스펠리스(Los Feliz) 시어터 등 세 곳에서 영화 상영 및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 영화평론가이집션 시어터 이집션 시어터 이창동 회고전 에어로 시어터

2024.05.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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