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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종말 두렵다” 전국 반트럼프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미국에는 왕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18일 전국 2500여곳에서 열렸다.   이날 동부시간 오전 10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더피스퀘어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미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됐다', '우리는 억만장자들에게 굽히지 않는다' 등의 문구와 깃발을 들고 온 시위대는 7애비뉴를 따라 유니언스퀘어까지 행진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노 킹스' 시위는 브루클린, 뉴저지, 롱아일랜드에서도 열렸다. 뉴욕시경(NYPD) 추산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10만명이 넘는 이들이 시위에 참석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시위에 참가한 이들도 있었다. 퀸즈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아이에게 민주주의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어 데리고 함께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위 참석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마구잡이로 이민자를 체포하고, 정부는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된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선거 공정성 훼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정책이나 언행이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가 독재자나 파시스트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이 왕관을 쓰고 시위대에 '오물 폭격'을 퍼부는 영상을 게시했다. 인공지능(AI)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시위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민주주의 반트럼프 전국 반트럼프 민주주의 종말 시위 참석자

2025.10.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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