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이매뉴얼(65) 전 시카고 시장이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오바마 정부 백악관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2011~2019) 등을 지내고 최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이매뉴얼은 지난 3일 열린 시카고 경제 클럽 행사서 “시카고 시장직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지만 나는 아직 공직을 마치지 않았고, 기회가 열려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며 “이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성장에 있어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 시장 3선 도전을 준비하던 이매뉴얼은 2014년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 관련 동영상 공개를 막으려 한 것이 드러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이매뉴얼은 이날 민주당과 정치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최근 백악관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우리의 동맹국이 우리를 떠나가거나 끝까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엄청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글을 읽고 수학을 할 줄 모른다면 미국은 앞으로 경쟁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국가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매뉴얼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재개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2026년 3선 출마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evin Rho 기자이매뉴얼 시카고 시카고 시장직 시카고 경제 시장 출마
2025.03.04. 13:14
망명신청자 처리비용을 두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브래드 랜더(사진) 뉴욕시 감사원장이 2025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빠르면 1~2주내로 공식 발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측근에 따르면, 공식 발표가 아닌 검토 단계에 있다는 입장으로 다소 소극적 발언을 내놓을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인 11~12월 발표할 것이란 소식통도 있지만, 그 경우 지나치게 늦다는 불만들이 있어 발표를 앞당긴다는 설명이다. 12일 데일리뉴스·폴리티코·뉴욕시 공영 라디오방송 WNYC에 따르면 랜더 감사원장은 현재가 시장으로서의 도전을 할 적기임을 인식, 이에 따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는 방침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이 망명신청자 예산을 두고 감사원장의 말투를 비꼬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양 진영의 선거 열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감사원장은 시내 망명신청자들의 취업 허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법률서비스를 지원하자는 입장을 줄곧 내 아담스 시장과 갈등을 빚었다. 감사원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달 17일 시장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데 감사를 표하며 적시에 봉사할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9년은 출마하기엔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측근들의 우려 탓이다. 한편 지난달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어 마이리(민주·20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감사원장 랜더 시장 출마 랜더 뉴욕시
2024.07.14. 18:29
태미 김(사진) 어바인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 소환(리콜) 캠페인이 시작됐다. 김 시의원 측은 지난 24일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축을 이룬 주민들로부터 소환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어바인 주민’이란 명의로 작성된 통지서엔 180명의 서명이 담겼다. 김 시의원 측은 서명인들의 이름으로 볼 때,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계 외 다른 인종도 있으며 한인도 4명 정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소환 캠페인의 배경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어바인 시의회를 상대로 가자지구 휴전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한 친팔레스타인 주민과 단체를 지목했다. 자신과 다른 2명의 시의원이 가자지구 분쟁은 시의회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며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 이후 강한 비난과 협박을 견뎌왔다는 것이다. 〈본지 3월 6일자 A-14면〉 오는 11월 시 전체 주민이 선출하는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 시의원은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전결의안에 반대한 다른 2명은 제외하고 자신만 소환 캠페인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시장 선거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통지를 받아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나의) 반대자들이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전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 측은 소환 선거 요건을 충족하려면 소환 캠페인 측이 6월 10일까지 1만5000개의 유효 서명을 수집해야 하며, 설사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김 시의원이 11월 시장 선거에 나서고 올해 말 시의원 임기를 마치기 때문에 무의미한 소환 선거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시의원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부당한 소환 전술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한다. 어바인 주민들이 이번 소환 시도의 부당하고 극단주의적인 성격을 간파하고 후보의 가치와 실적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시장 출마 어바인 주민들 정치적 악용 시장 출마
2024.04.25. 20:15
란 우엔(사진)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이 내년 11월 열릴 가든그로브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2002년 이후 21년째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우엔은 지난달 30일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엔 역시 베트남계인 디드레 투-하 우엔 전 가든그로브 시의원이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변호사이며, 7선 교육위원인 우엔은 “시청에 새로운 에너지와 긍정의 힘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 “난 30여 년 동안 취약 계층 주민과 커뮤니티를 위해 싸워 왔다. 가든그로브엔 경제 개발에서 어포더블 하우징 건립에 이르는 다양한 이슈에 관해 주민을 대변할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존스 현 시장은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내년에 출마하지 않는다.가든그로브 시장 가든그로브 시장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시장 출마
2023.03.3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