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 잔액 사용처를 놓고 시카고 시의회와 시장실이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언제, 어디에, 얼마를 사용하느냐를 두고 의견 차가 불거진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 예산위원회은 주초 3억4500만달러의 팬데믹 지원금 잔액 사용처를 두고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총 19억달러의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다. 미국회생법(ARPA)에 의거해 연방 정부가 주요 도시에 나눠준 지원금이다. 이 가운데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13억달러를 시청 운영 자금으로 이미 지출했다. 나머지 5억7600만달러를 시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돌아가야 한다. 이 중 2억달러 가량은 올해 말까지 지출을 해야 한다. 또 전체 지원금은 2026년까지 지출을 완료해야 연방 정부에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원금 중 89%는 예산 편성이 끝났으며 5월말 기준 82%는 지출까지 완료됐다. 시청은 예산 재평가를 통해 8000만달러를 특정 프로그램에 계속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신속하게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53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지원금을 계속 받게 됐고 3150만달러를 기본소득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응급구조대원과 정신과 치료대원을 경찰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과 응급 상황에 출동하는 특별팀을 운영하는데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은 또 보건국 직원 보충에도 지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보건국은 팬데믹 시작 이후 수백개의 빈 자리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 급속하게 나빠진 상황이다. 이날 빌 콘웨이 시의원은 커뮤니티 지원도 좋지만 CTA 등에 지출해 궁극적으로는 시 예산 건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팬데믹 지원금을 받았던 알콜 중독자 쉘터와 노숙자 쉘터는 운영 기관을 확보하지 못해 지원금이 중단됐다. Nathan Park 기자시의회 시장실 지원금 잔액 전체 지원금 시장실 코로나
2024.06.06. 13:16
“관내 길거리 좌판 허용으로 소매점들이 적잖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실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을 용의는 없나요?” 본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시정부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LA시장에게 묻다’ 프로젝트에 각종 민원성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인들이 직접 시장에게 질문하고자 하는 내용을 취합해 인터뷰를 진행하게될 이번 이벤트에 본지 사이트(www.koreadaily.com)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각종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에는 아직도 진행 중인 홈리스 구제, 성매매와 낙서 등 각종 범죄 단속, 교통 문제, 경기 활성화 등이 주류를 이뤘다. 라이언 임씨는 “길거리 음식판매를 허용해 저소득층의 민생을 챙기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좌판이 확산되면서 일부 소매업소, 요식업소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또 몰 입구 교통이 혼잡해져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구 책임인가”라며 “시장실이 이 문제를 시의회와 다시 논의해 세부 제한 규정을 만들 용의는 없는지 묻고 싶다”고 알려왔다. 팬데믹 이후 지연되고 있는 시정부 서비스 복구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엔젤 송씨는 “길거리 전등이 잘 켜지지 않아 무서워 해당 부서에 고장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1년 동안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민원이 이렇게 적체되고 있는데 시장실에서 어떤 보고를 받고 있나요?”라고 질문해왔다. 일부 한인 시니어들은 이메일이 어렵다며 전화 연락을 통해 “시니어들의 버스 서비스, 각종 은퇴자 서비스의 확대는 물론 한인들이 관련 시설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본지에 부탁하기도 했다. 경직된 경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익명의 한 한인 독자는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상승에 맞춰 일부 직원을 해고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인센티브와 보너스 등도 없애는 방식으로 실질 임금 상승효과가 상쇄되고 있는데 시정부 차원의 대책은 없냐”는 질문을 보내왔다. 홈리스에 대해서는 충분히 돈과 시간을 쏟았다면 그 동안 실적을 냉정히 평가하고 세금 투입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익명의 한 독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길거리에 나선 불가피한 홈리스와 약물과 방탕으로 삶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지내려는 중독자들은 구분해서 지원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현실적으로 재활의지가 있는 시민은 보호하고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끝까지 세금을 써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독자 에릭 김씨는 “아직 받지 못한 렌트비를 받게 해줄 방법을 찾아 달라”며 “페이먼트를 해야 하는 건물주 입장에서 시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히고 조건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전해왔다. 시장에게 직접 전하는 이번 질문은 26일까지 취합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원성 시장실 각종 민원성 시정부 서비스 소통 강화
2024.04.10. 20:44
캐런 배스 시장이 취임 1년 만에 한인 공보담당 비서관을 채용했다. 시장실은 한인 사회를 상대로 시정 활동을 홍보할 한국어 공보담당(Deputy Director of Korean Language Communications)에 시의회 12지구 지역구 보좌관으로 일해온 김지은(사진)씨를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는 LA한인사회 규모에 걸맞게 대민과 대언론 소통 업무를 담당할 한인 직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시장 취임 초기부터 여러차례 해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인 언론과 소통 역할을 한인 여고생 인턴에게 맡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본지 2023년 8월15일 A-1면〉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시장실은 한국어 공보담당을 채용하기 위해 정치권과 당 주변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결국 4개월 만에 김씨를 채용했다. 공보팀 측은 김 담당이 시의회 의원 사무실 근무 경력과 한인 언론사 경력을 갖고 있어 해당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담당은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과 중국어를 전공한 뒤 2010년에 도미해 LA 한국일보, KBS 아메리카에서 일했으며 이후 LA시의회 12지구에서 지역 사무실 보좌관으로 일해왔다. 김 담당은 “한국어 담당을 채용했다는 것 자체가 시장실이 한인사회와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님과 시장실이 한인사회와 더 거리를 좁히고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이 이끄는 시장실 공보팀에는 총 11명이 합류했으며 이중 외국어 공보 업무는 스패니시와 한국어 담당이 맡아 진행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공보담당 시장실 한국어 공보담당 배스 시장실 보좌관 한국어
2024.01.03. 20:46
한인민주당협회(KADC) 신임 회장직에 케네스 안 LA시장실 재정자문(사진)이 취임한다. 안 신임 회장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할 때 대외업무 부국장으로 일했으며 시장 취임과 함께 시장실로 자리를 옮겼다. LA 출신인 안 신임 회장은 USC에서 커뮤니티 조직과 기획을 전공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2년 반 동안 협회를 이끌었던 스티브 강 회장은 이사장으로서 안 회장을 도울 예정이다. KADC는 내달 13일 오후 6시 30분 한인타운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배스 LA시장을 연사로 초대해 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장실 케네스 시장실 케네스 회장 이취임식 회장 취임
2023.03.29.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