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왼쪽 사진) 목사가 시집 ‘감사로 드리는 선물(이하 선물)’을 출간했다. 새한기획 출판부(아침향기)가 출판한 시집(오른쪽 사진)엔 김 목사가 미국에 온 이후 겪은 외로웠던 시간과 고통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감사와 행복을 느끼게 되는 과정의 감정과 상념을 표현한 시가 다수 실렸다. 시집은 58세에 타계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1부 ‘아버지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와 2부 ‘지우개를 빌려주세요’, 3부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는 연약한 나의 삶 속에도 늘 함께하셨다”라며 자신의 시집이 ‘하나님 안에서’란 소망을 삶의 목표로 삼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에서 일하는 김 목사는 지난 2022년 은혜한인교회가 발간한 40년사 책자 제작을 총괄한 바 있다. 남편 김성진 목사도 같은 교회에서 은퇴, 현재 필리핀 선교사로 활동 중이다.시집 감사 시집 감사 이하 선물 선물 출간
2025.04.07. 20:00
아침에 시집을 갔다가 저녁에 돌아왔다 시집에서 만난 말 없는 사람들의 말들이 책꽂이에 빼곡하고 나처럼 같은 날 같은 시간 시집에 온 몇몇 사람들이 시인을 만나기 전 그의 외모를 훑어보고 한 줄 명함을 읊고 서 있네 시집 한 권을 꺼내 들고 창가로 왔다 ‘그 남자의 집’ 전혀 모르는 시인의 시집 앞에서 나는 너를 떠올리네 오늘은 그런 감정으로, 그 남자와 함께 내 남자의 집에 돌아왔다 내일은 그 남자와 함께 시집에 들러 떼어놓고 와야겠다 홍유리 / 시인문예마당 시집 이름 시간 시집
2024.12.05. 19:31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곽애리(사진) 시인이 첫 시집 『주머니 속에 당신』(책 사진)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곽 시인은 첫 시집 출간 소감으로 “한때는 많이 울었지만, 이제 울다가 남은 건 웃음이라고 다짐하며 이제 이별과는 헤어질 결심을 하고 오로지 당신과 함께할 것을 가슴으로 노래한다”고 말했다. 곽 시인은 작품 ‘쌀’을 통해 사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밥이란 이리도 사연이 많다”며 “밥은 먹었니? 무얼 먹었니? 어떻게 먹었니? 쌀은 지구의 언어”라며 이민 생활의 애환과 밥정을 통한 그리움의 정서를 시에 녹였다. 김정기 시인은 곽 시인의 이번 시집을 가리켜 “시인의 마음이 순수하다 못해 여름 아침 공기다”라고 평했다. 김 시인은 본지 문화센터의 문학교실 강사로 활동했다. 곽 시인은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985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이후 맨해튼에서 주얼리숍을 운영하다 은퇴 후 펜을 잡았다. 문학교실에서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지난 2012년 월간수필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수필가 등단 후에는 ‘문학청춘’2017 봄 31호에서 ‘나야’ ‘후러싱 외딴 골목’ ‘스위치를 내려버린 땅’ 등 3편으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시집 주머니 이번 시집 시집 출간 김정기 시인
2023.11.16. 18:43
육근철(사진) 시인이 넉줄시집을 챗GPT가 번역한 ‘날 찾아 떠나는 길(아래 사진)’을 출간했다. ‘날 찾아 떠나는 길’은 처음으로 AI 챗GPT가 한국어 시집을 영문으로 번역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5개 장에 걸쳐 180여 편의 넉줄시가 담긴 이번 시집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넉줄시 원문과 함께 챗GPT로 번역한 영시가 함께 실렸다. 시집은 한영 넉줄시와 함께 넉줄시가 너무 짧아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독자를 배려해 그림을 함께 넣어 이해를 도왔다. 육근철 시인은 넉줄시와 자유시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을 통해 시의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시인은 “급변하는 세상은 시도 3S, 즉 가능한 짧(short)고, 단순(simple)하며, 감동(sensation)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8년 전 3, 5, 4, 3, 곧 15자 넉줄 정형시를 창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넉줄시 밴드에는 700여명이 가입해 창작시와 화답시를주고받고 있다. 육근철 시인은 ‘시와 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로 WHO'S WHO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풀꽃시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시인협회 회원, 행복 문학 고문, 넉줄시동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9년 공주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 '물리의 향기', '사랑의 물리학', '길을 묻다' 외 넉줄시집으로 '반쪽은 그대 얼굴', '설레는 은빛', '처마 끝 풍경소리' 등이 있다. 이은영 기자육근철 시집 육근철 시인 한국어 시집 이번 시집
2023.07.16. 18:16
2013년 ‘시문학’으로 등단하고, 뉴욕중앙일보 글마당에도 글을 기고해 온 윤지영 시인이 시집 ‘우리 다시 만나’(사진)를 발간했다. 신간 시집은 4개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시인의 고민과 고뇌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지어진 총 82편의 시가 담겼다. 윤 시인은 “살아온 길이 시가 되어 어느날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며 “그 손을 수줍게 잡고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간을 두드리고 닦아 가까워진 날들, 이제 그 거리를 더 좁히며 나아갈 것”이라며 “한 생이 다른 한 생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신 스승 김정기 선생님께 특별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시인은 추천사에서 “윤 시인의 시는 시의 행마다, 한쪽 한쪽을 넘길 때마다 시간의 무게와 진정성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윤 시인의 시는 디아스포라의 험난함을 바닥에 깔고 청청한 물기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시인은 중앙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학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김은별 기자시집 윤지영 출간
2023.02.22. 20:16
“세상은 어둠에 갇혀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꽃들은 한사코 피겠단다” 장정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한사코 꽃은 피고(해드림출판사)’의 동제목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첫 시집 ‘달팽이’가 ‘슬픔의 미학’이었다면 11년만에 출간한 두 번째 시집 ‘한사코 꽃은 피고’는 자연의 순리를 통한 감사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담았다. 이충재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분명 시인에게 있어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과 기쁨과 감사를 동시에 거머쥐게 하는 은혜의 삶이 틀림없다”며 삶의 고통을 아름다운 시어로 훌륭하게 전환시킨 장시인의 문학적 힘을 강조했다. ‘한사코 꽃은 피고’는 1부 비 온 후, 2부 격리된 고독, 3부 눈물도 말을 한다, 4부 외롭고 연약한 당신에게 등 4부로 구성됐고 총 75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장정자 시인은 “팬데믹에도 작은 화단에 꽃은 피고 열매를 맺으며 자기 할일을 했다”며 “때로 누군가를 의지하고 부여잡고 싶을 때 나는 고요히 시를 붙잡는다”고 말했다. 장정자 시인은 1979년 전국주부백일장에 입상했으며 1985년부터 크리스찬 문협회원으로 활동해 왔고 2006년 창조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미주크리스찬, 미주한국문협에서 활동하고 재미시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시집 장정자 장정자 시인 재미시인협회 이사 미주크리스찬 미주한국문협
2022.12.18. 16:34
정정숙(사진) 시인이 첫 시집 ‘만남’을 선보였다. ‘시와정신 해외시인선’ 시리즈 6번째로 발간된 이번 시집에는 정 시인이 등단 후 틈틈이 써놓은 56편의 시들이 수록돼 있다. 정 시인은 “시는 내가 누리는 삶에 대한 감탄이자 나를 향한 위로이며 친구”라며 “미흡하지만, 용기를 냈다. 시집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독문인협회 회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정 시인은 2013년 ‘백장미’라는 작품으로 미주 기독문학에서 수여하는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2004년과 2007년에는 각각 월간 문학세계와 미래문학의 수필 부문에 등단한 바 있다. 올해 시 전문 계간지 ‘시와정신’ 신인상을 받았다. 정 시인은 미주 기독교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서부 퍼시픽 LA지회(KPLA) 회장을 맡고 있다. 장연화 기자피플 정정숙 시집 정정숙 시집 정정숙 시인 이번 시집
2022.12.15. 19:48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내 시인이 첫 시집 ‘바위의 언어(사진)’를 출간했다. 조 시인은 현재 뉴욕중앙일보에 ‘중도’라는 이름으로 시를 게재하고 있다. 조 시인은 “마음 깊숙이 숨어 있었던, 예전에는 몰랐던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하나씩 손으로 잡아다 펼쳐놓았다”고 시집 출간 소감을 밝혔다. 책을 소개한 김정기 시인은 “조 시인은 이국땅의 흙을 밟은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늦지 않다는 열정으로 첫 시집을 상재하게 됐다”며 “피땀어린 노력으로 정신과 의사로 성공하고, 지금은 은퇴 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시인은 작품 ‘바위의 언어’에서 이민의 삶과 애환,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을 담았다. 그는 “지난 50여년 기죽은 채로 살아오면서 하고싶은 말 참으며 바위의 언어를 속 깊이 되뇌어 왔지만, 아직도 바위는 못 되었다”며 이민 생활의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시에 함축적으로 담기도 했다. 조 시인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부터 뉴욕에 거주해 왔다. 아동발달학교 라이프라인센터 의료과장, 컬럼비아의대 정신과 임상조교수 등을 거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인 시집 시집 바위 김정기 시인 애환 언어
2022.11.21. 20:07
재미시인협회 미주문협 해외문인협회 회원인 전희진(사진) 시인이 3번째 시집 '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지난 2018년 낸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눕다'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시집에서는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겪는 이주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가 더 주목된다. 시인 전희진은 일반 서정시뿐만 아니라 산문시, 실험시, 메타시 등 다양한 형식의 시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시인으로 13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며 "중학교 때부터 써오던 시를 모아왔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더 많은 시를 써오게 됐다"고 전했다. 시집은 4부로 나뉘어 총 59편이 수록돼 있다. 이형권 문학평론가는 "시인이 언어 구사의 측면에서 환유적, 해사적 언어를 사용한다"며 "이를 사용함으로써 언어의 감각과 시의 감각, 삶의 감각을 참신하게 해준다. 전통적 서정시가 지배적인 미주 한인사에서 현대시학 및 다양한 감각이 들어간 이 시집은 일련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론했다. 시집은 알라딘 서점, 교보 서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희진 시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1973년 미국에 이민 왔다. 2011년 '시와 정신'으로 등단했으며 재외동포문학상, 시와 정신 시인상, 미주문학상 수상 경력이 있다.시인 시집 시인 시집 이번 시집 언어 구사
2022.10.19. 18:38
조윤호 시인이 7번째 한영 시집 ‘무지개를 따라가라(크로스 컬추럴 커뮤니케이션.사진)’를 출간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106편의 주옥같은 시가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수록됐다. 시집 서평을 쓴 시인 김경년 UC버클리 교수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얻은 심오한 깨달음을 시를 통해 나누고 있다”고 평했다. 조윤호 시인은 1963년 자유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며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은 ‘풀꽃처럼 만나리’, ‘강은 마음을 비운다’, ‘사과나무의 사랑’, ‘사랑의 빛’ 등 7권이 있다. 제4회 가산 문학상, 2012년 재미시인협회 시인상, 2017년 이탈리아 토리노 시인단체 '상상의 시' 주최 국제시 경연대회에서 ‘사랑의 빛’으로 시문학상을 받았다.
2021.10.1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