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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중교통 적자 해소 방안 찾기 골몰

시카고 대중교통 시스템이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으면서 지역교통청(RTA) 이사회가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시카고 교통청 이사회는 지난 21일 통근열차 메트라(Metra)와 시내버스 페이스(Pace)에서 7,400만 달러를 시카고 교통국(CTA)으로 전용, CTA의 조기 서비스 축소를 막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카고 교통청은 현재 7억 7,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이며 팬데믹 기간 중 받은 연방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직면한 상태다.     메트라측은 “세 기관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스프링필드(주의회)가 조속히 안정적인 교통 재원을 마련해 모든 주민이 지속적이고 확대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 역시 “CTA의 긴박한 상황은 인정하지만 교외 노선을 줄이는 것은 실제 승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고 전했다.     CTA측은 “RTA, 메트라, 페이스와 긴밀히 협력 중이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교통청은 팬데믹 지원금이 중단되는 9월 이후, 최대 4만 명의 교통 관련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각 기관이 어느 노선을 줄일 지 고민하고 있다"며 "서비스 축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TA가 시카고 지역에서 장애인 교통 편의를 위해 운영하던 RAP•TAP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혼잡한 버스•전철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택시나 라이드셰어를 하루 8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나 1회로 줄이기로 했다.     RAP•TAP는 지난 2년 간 장애인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안이 됐고 특히 전통적인 패러트랜싯(paratransit)보다 이용이 간편해 출퇴근이나 병원 진료 등 일상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 장애인 단체는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가 가고 싶고, 또 가야만 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해줬다”면서 “이건 단순히 교통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하는 존엄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오는 10월 다시 소집돼 시카고 대중교통 등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대중교통 시카고 시카고 대중교통 대중교통 이용 시카고 교통청

2025.08.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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