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카고에 내린 눈은 지난 88년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온은 작년보다 다소 떨어졌다. 연방 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 말까지 시카고 지역에 내린 눈은 모두 11.9인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36년 이후 시카고에 내린 눈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또 1880년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로는 10번째로 적은 눈이 내린 해로 확인됐다. 2000년대 이후로도 처음으로 눈이 가장 적게 온 열번째 해에 포함됐다. 하지만 일리노이 남부 지역과 미주리 일부 지역은 평균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11월말 내린 약 3인치의 눈도 이번 기록에서는 제외됐다. 시카고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눈이 적게 내린 해는 1930년 겨울로 당시에는 단 5.7인치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반대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때는 1978년 겨울로 무려 80.6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 관측 이래 시카고의 평균 적설량은 29.6인치. 그러니까 보통 30인치 정도의 눈이 내리는 시카고지만 올해 겨울은 이보다 절반도 안되게, 평균보다 약 18인치나 적은 눈이 내린 셈이다. 강수량 역시 적었다. 올해 겨울에 내린 비는 1.64인치로 역시 평균 겨울 강수량 4.43인치에 비해 3인치 가까이 적었다. 눈은 적게 내렸지만 온도는 이전해에 비해 낮았다. 같은 기간 시카고의 평균 기온은 27.3도로 측정됐는데 이는 시카고 겨울 평균 기온에 비해 약 1도가 낮았다. 지난주 시카고의 낮 기온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지난 몇 개월간의 혹한으로 인해 낮아진 평균 기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카고의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 역시 낮았다. 평균 최고 기온은 34.1도로 약 0.5도 가량 낮았고 평균 최저 기온 역시 평균 20.5도에 비해 1.1도 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에는 시카고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 평균 기온이 55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의 54.5도에 비해 약 0.5도 높은 온도였다. 기상대는 3월중으로 평균 이상의 강수량과 강설량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겨울 시카고 겨울 겨울 시카고 시카고 기상
2025.03.03. 13:32
여름 같은 봄 날씨가 시카고의 5월을 습격하고 있다. 지난 11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는 이날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최고 기온은 각각 화씨 90도와 91도를 기록했고, 시카고 일부 지역은 100도대까지 치솟았다. 5월 11일 기준 이전까지 오헤어 국제공항의 최고 기온 기록은 1982년의 90도였고, 미드웨이 공항의 최고 기온 기록은 1987년의 91도였다. 특히 이날 기록된 최저 기온 74도는 1881년의 70도 이후 기록된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으로 최고 기온 91도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이다. 5월 11일 이전까지 이틀 연속 91도 이상을 기록한 것도 시카고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다. 국립기상청은 무덥고 습한 날씨는 13일(금)까지 계속되고 14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 다음 주에는 최고 기온이 60도 안팎의 전형적인 봄 날씨로 돌아갈 것으로 예보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여름 시카고 여름 시카고 오헤어 시카고 기상
2022.05.12.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