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ICE, 시카고서 이달초부터 250여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 강화를 위해 국토안보부(DHS) 고위 인사들을 시카고에 잇따라 파견하고 대규모 체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번 작전을 통해 전과가 있는 범죄자와 불체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단속하고 있다.     지난 15일 시카고 북서 서버브 엘진에서 체포된 알도 살라자르 바에나는 지난 2005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최근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다시 체포, 구금됐다. 이날 체포된 또 다른 남성도 음주운전, 차량 절도 등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단속 과정을 지켜본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은 시카고 남부 샤탐 지역의 홈디포 주차장에 모여 있던 일용직 노동자들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러왔다.     한 주민은 “범죄자처럼 대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며 “그들은 단지 일하려고 모여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새벽 5시쯤 군용 헬리콥터와 탐조등, 드론이 동원된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이날 “오늘 아침에도 폭력 범죄 전과자들을 거리에서 제거했다”며 체포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라틴계 단체 ‘라티노 리더십 카운슬’은 “이민자 가족과 평범한 노동자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리노이 주정부 역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지사는 “이번 단속은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카리나 빌라 주 상원의원은 이번 단속 현장에서 ICE 요원들을 막았는데 이에 대해 ICE는 “법 집행을 방해하는 선동 행위”라고 강조했다.     연방 당국은 아직 정확한 체포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리노이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로렌 언더우드에 따르면 이달 초 작전 시작 이후 시카고 일원에서 최소 25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체포 시카고 라틴계 시카고 북서 시카고 남부

2025.09.17. 14:24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