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대기질 수준 악화
시카고 지역 대기의 질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악화됐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것이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31일 오후 시카고의 공기 청결도를 나타내는 AQI 지수가 174를 기록했다. 이는 콩고 공화국 킨샤사의 173,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의 16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147,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134, 인도 콜카타 132,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113에 비해 더 나쁜 수준이었다. 시카고의 공기 청결도가 이렇게 전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 최악으로 기록된 것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탓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산불로 발생한 각종 재가 바람을 타고 중서부 지역을 차례로 이동하면서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디트로이트에 뿌연 하늘이 나타난 것이다. 연방기상청은 시카고 지역에 1일 오후까지 대기 악화 경고를 발령했다. 이같은 상황은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기 오염으로 인해 시카고 대기 상태가 매우 악화된 바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호흡건강협회는 “시카고의 대기 상태는 공식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이 응급실로 갈 수도 있고 심할 경우 나쁜 공기 탓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로 공기가 나빠지는 상황이 앞으로 빈발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이렇게 공기의 질이 나빠질 때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노약자,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에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 안에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대기질 시카고 일원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시카고 대기
2025.08.0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