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해외여행객 줄고 국내 여행객 증가
시카고를 찾는 해외 여행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여행객의 증가 덕분에 시카고 호텔 업계는 작년보다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여행객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연방 정부의 지출 감축의 여파로 공무로 시카고를 찾는 출장 수요도 감소했다. 유럽에서 시카고로 오는 여행객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을 받았고 캐나다 여행객 역시 관세와 편입 논란으로 인해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내 주요 도시를 여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캐나다 여행자들의 미국 여행은 작년 대비 20%, 영국 15%, 독일 28%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롯데그룹 소유의 L7 호텔의 경우 캐나다 여행객은 지난해에 비해 약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안 고객의 경우 꾸준하게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 시카고서 있었던 대규모 음악 콘서트와 컨벤션 등으로 인해 올해 여름 객실은 모두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에서는 지난 5월 주말에 3일 동안 솔저필드에서 열린 비욘세 콘서트와 같은 대형 이벤트로 인해 객실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또 7월 개최 예정인 롤라팔루자 콘서트와 시카고 나스카 대회에는 국내 여행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대형 컨벤션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작년 대비 증가한 관람객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맥코믹 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총 13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이전의 200만명~290만명에 비하면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IMTS와 ProMat2025와 같은 주요 이벤트에는 9만명, 5만2000명이 참석해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시카고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4월 기준 65.6%로 작년 같은 기간의 64.6%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다. 평균 호텔비 역시 157.89달러로 작년 150.96달러에 비해 4.6% 올랐다. 한편 올해 외국 여행객이 미국에서 지출할 여행 경비는 1690억달러로 작년 1810억달러와 비교하면 120억달러가 적고 2019년과 비교하면 22%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Nathan Park 기자해외여행객 시카고 국내 여행객 시카고 여행업계 캐나다 여행객
2025.06.18.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