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방검찰, 브로드뷰6 사건 관련 오류 인정
연방검찰 일리노이 북부 지원(시카고 연방검찰)이 불법입국자 단속(미드웨이 블리츠) 항의 시위 중에 체포된 진보 활동가 6명에 대한 대배심 과정에서 오류를 범한 사실을 인정하고 기소를 포기한 여파가 연방법원 안팎에서 계속되고 있다. 당초 재판은 26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검찰이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를 모두 포기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사건은 작년 9월 시카고 남부 브로드뷰 이민단속국(ICE) 시설 앞에서 불법입국자 보호 시위를 하다 연방 공무집행 방해 및 중범죄 음모 등의 혐의로 체포된 공직자 포함 6명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 과정에서 연방검찰이 대배심을 오도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불거졌다. 변호인단은 브로드뷰6 사건 대배심원들이 시카고 연방 검찰 최고 책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법원에 녹취록 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시카고 연방법원 에이프럴 페리 판사는 지난주 “연방검찰이 대배심 심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검찰의 부당행위 가능성을 지적했다. 여기에는 검찰이 형사 기소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인적 신뢰도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점, 검사가 대배심 회의실 밖에서 대배심원들과 실제 접촉한 점, 검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대배심원들을 배제한 점 등이 포함됐다. 시카고 연방검찰은 해당 재판을 목전에 둔 지난 21일, 일명 ‘브로드뷰6’(Broadview Six) 사건의 대배심 절차에 문제의 소지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앞서 불기소 처분을 내린 2명 포함 피고인 6명 모두에 대한 공소를 포기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 셰리 멕클렌버그는 해임됐고 변호인단은 검찰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 검찰은 고의적 은폐나 악의적 탄압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중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앤드류 부트로스 시카고 연방검찰청장은 26일 자신이 대배심 심리일에 참석한 이유는 관할 구역 검찰 수장으로서, 헌법 체계 내에서 대배심이 갖는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관례적으로 대배심 기록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나, 법원은 해당 사건의 대배심 기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이앤 맥아더 연방 검사보는 26일, 대배심원단의 개인 정보와 일부 내용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기록 공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페리 판사는 변호사들에게 내달 5일까지 삭제 부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합의점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이 지난 수개월에 걸친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십만 달러 법정 비용을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카고 #불체자단속 #공소취하 #검찰 #일리노이 Kevin Rho 기자연방검찰 브로드뷰 시카고 연방검찰 연방검찰 일리노이 시카고 연방법원
2026.05.27.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