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학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대학 입시생은 대학 방문, 에세이와 이력서 작성 등 지원서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 지난 3월 컬럼비아대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초로 표준시험 점수 제출 옵셔널 제도를 영구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은 전국의 다른 1800개 학교처럼 지원서와 함께 SAT 또는 AC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을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UC계열대, 칼텍 등은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채택해 학생이 시험 점수를 제출하더라도 검토 과정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지원 대학 리스트를 확정할 때 시험점수 제출 관련 정책과 그 기간이 얼마나 연장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존스홉킨스대는 2025~2026학년도까지 이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미시간대는 2023~2024학년도까지만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MIT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했던 모든 지원자에 대한 SAT/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했다. 대학 지원자 규모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커먼 앱)에 따르면 총 지원자 규모는 2019~2020학년도보다 2022~2023학년도에 30% 증가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뉴욕대(NYU)의 신입생 지원자 수는 약 1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으며, 조지아대의 지원자 수는 4만3700여 명으로 10% 더 늘었다. 그래서 합격자는 누구였을까. 뉴욕대는 12만 명의 지원자 중 8%만 합격한 반면, 조지아대는 약 35%가 합격했다. 다양한 조기전형 제도를 통해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현재 인기가 높은 입시 방법이다. 이러한 제도는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합격한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이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한다. 뉴욕대는 이전보다 14% 증가한 2만2000명의 ED 지원자를 받았으며,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조기전형 지원자는 10% 증가한 3만8650명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조기전형의 합격률이 더 높지만, 이러한 옵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점은 감소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ED의 합격률이 더 높다고 해서 반드시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가 아니라면 합격할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 입시에서 ‘레거시’는 그 대학 졸업생의 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전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은 백인 부유층 학생에게 유리한 경향이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미국 대학 중 상당수가 2020년 현재까지도 입학 과정에서 레거시 학생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일명 ‘바서티 블루스 대입 스캔들’과 하버드대, 노스캐롤라이나대 같은 명문대를 상대로 제기된 어퍼머티브 액션 소송 이후 레거시 정책은 입학 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코넬대와 앰허스트 칼리지는 레거시 학생이 우대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학교들로 통한다. 직접 의학 프로그램이라고도 하는 학사/석사 프로그램은 의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학부와 의대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합격하면 파트너 의대에 입학이 보장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항상 경쟁이 심했는데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브라운대의 리버럴 의학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2022~2023학년도에 4192명이 지원했고, 2021~2022년에는 3827명이 지원했다. 대학 입학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정책과 입학경쟁률 등을 고려해 최적의 대학을 찾기 위해 현명하게 여름방학을 보내야 한다. 지난 학년도의 트렌드를 살펴봄으로써 이번 학년도를 준비할 수 있는 정보로 무장할 수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시험점수 조기전형 조기전형 지원자 대학 지원자 시험점수 제출
2023.07.30. 18:34
대학 입학전형에서 시험(SAT·ACT) 점수 제출이 필수가 아닌 시대가 됐다. 2일 더 힐(The Hill)이 대입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커먼 앱)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올해 대입 조기전형 지원자 중 대입시험 점수를 제출한 비율은 48%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에만 해도 지원자의 78%가 조기전형 지원에 대입시험 점수를 제출했지만, 3년 만에 시험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비율이 30%포인트나 줄어든 셈이다. 커먼 앱은 팬데믹 초기에 각종 시험장이 폐쇄돼 시험을 치르기가 어려워진 만큼 많은 대학들이 시험점수를 선택사항으로 전환했는데, 예상보다 이와 같은 추세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첫 해였던 2020년 조기전형 지원시 대입시험을 제출한 비율은 45%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51%로 소폭 회복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다시 48%로 떨어졌다.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대입시험 요구는 즉각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에도 1800개 이상 대학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커먼 앱 역시 올해 대입 지원에서 시험점수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은 단 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 시험점수 요구 대학 비중(55%)에서 급감한 수치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대입시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불거져왔던 데다,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바꾼 결과 각종 클래스와 학과를 더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대입시험 점수를 보지 않는다고 해서 지원자들이 대학에 입학하기가 쉬워진 것만은 아니다. 시험점수를 보지 않는 대신,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과 기타 활동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대학 측에서 ‘시험점수는 선택사항’이라고 했더라도, 막상 결과를 들여다 보면 시험점수를 제출한 이들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칼리지는 대입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이라고 공지하고 있지만, 시험점수가 있는 지원자 중엔 25%, 시험점수가 없는 지원자 중에선 10%만 합격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험점수 조기지원자 시험점수 제출 조기지원자 절반 이전 시험점수
2022.12.02. 21:19
어느새 코로나19와 전쟁이 시작되고 맞이하게 되는 두 번째 입시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SAT·ACT 등 표준 대입 시험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난해부터 대학들은 대입 시험 점수 없이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일시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고 올해에도 계속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입시가 진행되고 있다. 2주부터 조기 전형 입시(Early Decision) 결과가 발표되면서 전문가들은 각 대학들의 입시 결과 발표 분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올해의 정시 전형의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 조기 전형을 실시한 조지아텍과 코넬과 같은 대학들은 SAT·ACT 등 표준학력평가 점수를 테스트옵셔널제도(Test Optional)를 채택함으로써 이미 시험을 치러 점수 제출이 가능한 학생들은 표준 학력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거나, 혹은 테스트플렉서블제도(Test Flexible)를 채택해 SAT, ACT 이외에 AP나 IB 성적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시험 점수를 제출할 것을 강한 어조로 추천했다. 이는 작년 입시를 통하여 학생의 대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더욱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뜨이는 것은 추가 에세이 주제의 변화다. 한 예로 유펜대의 에세이 주제 중 ‘배움과 성장은 교실 밖에서도 일어난다. 유펜에 있는 공동체를 어떻게 찾아 경험할 것이며 이 공동체가 어떻게 여러분의 관점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그리고 당신의 정체성과 관점이 어떻게 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라’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 공동체에 대한 헌신, 내가 소속한 공동체 안에서의 협동성, 기여도, 참여도, 발전성을 묻는 질문들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뿐 아니라 UC 대학의 에세이 주제로 ‘당신의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의 학업과 삶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어떤 유익을 줄 것인지 화두를 던진 것이다. 이런 주제들을 볼 때 학생들이 당황하는 것은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헌신한 업적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수 있다. 대학들이 원하는 것은 결과적 업적이 무엇인지보다는 자신이 가치를 느끼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시도나 힘들고 어렵지만, 그 일들을 실행하고 겪으면서 느끼고 배웠던 성장 과정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전의 입시는 보다 성과에 주목되었던 반면 펜데믹이라는 제한적 상황 속에서 계획되었던 활동들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서 그만두기보다는 대신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경험하고 성장하되 공동체와 함께 공익을 추구하는 생각과 그 실천과 그 과정의 노력과 성장에 주목한 것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팬데믹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미친 악영향은 깊고 크다. 세워놓은 계획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어렵게 된 상황 속에서 그 계획을 변경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을 찾거나 도전하기보다는 상황상 할 수 없다는 당위성에 안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똑같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차선책을 찾아 자신을 개발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정시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우리는 무엇을 통해 자신이 더 좋은 입시 후보자임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은 끝까지 모든 일들을 계속해서 충실히 하는 것이다. 자신이 뜻을 세워서 시작한 리서치, 봉사활동, 대학과정 공부 그 어떤 것이라도 진심으로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라면 원서를 마쳤다고 해서 그만둘 리 없지 않은가. 지금까지 보여준 올해 합격자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자신의 활동과 학업에 진정 어린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그 대학과 학과에 진학함으로써 무엇을 추구하고 이루고 싶은지 분명하게 아는 지원자들이었음을 볼 수 있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시험점수 에세이 점수 제출 정시 입시 입시 후보자
2022.01.02.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