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 차기 회장단으로 당선된 김봉현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3인이 한인 상공인 선후배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하는 제47대 LA상의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당선 확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봉현 차기 회장은 "LA상의는 말 그대로 LA지역 한인 상공인을 위한 단체다. 따라서 상의 본연의 모습인 소속된 상공인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기 회장은 “41대, 42대 부회장, 수석 부회장으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이사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회장단의 첫 번째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LA한인타운 식당 로드맵 제작에 대해 김 차기 회장은 “한인타운 내 한인 요식업소가 6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타운을 찾는 방문객들이 무료 로드맵을 활용해 팬데믹으로 다운된 한인 식당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상공인을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로드맵 제작 전담 TF팀을 구성해 디자인, 구성, 경비, 광고, 배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인타운 식당을 찾는 방문객들이 젊은층과 타인종들이 많다. 이들이 모바일 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로드맵 반응이 좋을 경우 전문가들과 협력해 후속 사업으로 디지털앱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주요 사업계획으로 김 차기 회장은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차세대들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한인업체들의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소개하는 창구역할을 하겠다. 또한 밋더시티 행사를 통해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인들에게 LA시 정책과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OC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와 관련해 김 차기 회장은 “LA상의 이사들이 어떤 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중점적으로 논의해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한상대회장을 맡은 하기환 전 LA상의 회장과 상의해 보고 한상조직위하고도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갈라 운영위원장 등 5년째 LA상의서 활약 중인 김경현 차기 수석 부회장은 “김 차기 회장이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좌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의 이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LA상의 재정을 담당하게 될 김재항 차기 부회장도 “회장단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1년 동안 재미있고 신나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성 상공인 네트워킹에 나설 김지나 차기 부회장은 “회장단의 팀워크가 좋은 것 같다. 함께 힘을 모아 회장이 추진하는 사업을 열심히 지원하면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A상의가 한인타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회장단은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로드맵 회장단 la상의 회장 LA상의 한상 한인상의 kaccla 47대 김봉현 한인타운 식당
2023.05.03. 19:47
웨스트 LA에 있는 식당 5곳이 28일 새벽 한꺼번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웨스트우드 불러바드에 있는 식당들이 업소의 창문이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스매시 앤드 그랩(smash-and-grab)' 도둑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매시티 말론스 아이스크림, 라지즈 그릴, 더 룸 스시 바는 대형 유리창이 깨졌다. 유리창이 깨진 곳에는 나무 판자로 막아 놓았고 바닥에는 여전히 깨진 유리조각이 널려 있다. 경찰은 스키 마스크를 쓴 2명의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 이들 용의자는 올림픽 애비뉴와 세풀베다 불러바드 인근에 있는 다른 2개의 식당도 털어 달아났다. 피해 식당 들은 식당 내부와 외부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액수 미상의 현금도 이들 용의자들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건과 관련한 체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주에는 글레데일 상가 지역에서 하룻밤에 10곳의 식당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김병일 기자웨스트 식당 피해 식당 식당 내부 식당 5곳
2023.04.28. 11:13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과 종업원들이 합심해 식당에 들어와 금품을 강탈하려던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동영상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24일 자정 무렵 라브레아 애비뉴에 위치한 24시간 문을 여는 루시스 드라이브 인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보면 2명의 강도 용의자가 식당에 들어와 음식을 주문한다. 잠시 뒤 이 중 1명이 갑자기 카운터 쪽으로 몸을 날려 반대편으로 이동해 금전출납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때 주문한 음식을 먹으려던 손님이 다시 카운터를 넘어오는 강도를 보고 뒤에서 달려들어 붙잡고 곧이어 식당 종업원들도 주방에서 달려나와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결국 이들 용의자는 수백 달러를 훔쳐 달아나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함께 싸웠던 종업원과 손님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의 주인인 게이브리얼 페레즈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69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황당해했다. 용의자들은 범행 당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손에 들지 않고 허리춤에 감춰둔 상태였고 도주 과정에서 종업원들이 따라오자 이 권총을 보여주며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고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종업원 식당 식당 종업원들 강도 용의자 이들 용의자
2023.04.26. 11:15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합성어)에 지친 직장인과 시니어들이 LA한인타운 내 가격은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가성비 식당에 몰리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회사에 다니는 이준하(39)씨는 요즘 주 3~4회는 13달러 미만 런치식당에서 식사한다. 자리가 없을 때는 투고해서 동료들과 회사에서 먹는다. 팁 포함 평균 20달러가 넘는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다. 이씨는 “월급인상은 거의 없는데 점심값만 한 달 평균 400달러 안팎”이라며 “가성비 좋은 런치식당의 단골손님이 됐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자 가성비 좋은 식당이 직장인뿐만 아니라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맛과 양 등 모두 만족할 만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엔 대기 줄이 생기기도 한다. LA한인타운에서 13달러 미만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당은 한미정, 도쿄함바그, 산누들스, 교동짬뽕, 가주마켓 김밥 앤드 우동 등이다. 염소전골로 유명한 한미정은 이달부터 5월까지 두 달 동안 스페셜 이벤트로 김치보쌈과 돼지갈비찜을 각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또 이벤트 기간동안 65세 이상 EBT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염소국밥 100그릇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미정 관계자는 “1년 전부터 EBT 카드로 식사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시니어들이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EBT 카드 소지자에게 염소국밥 무료 증정을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20여 명의 시니어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윌셔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산누들스가 런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부에나파크에서 1년 전 LA한인타운으로 이전한 49년 전통 한식당 산누들스는 3월부터 14개 메뉴를 1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갈비탕, 우거지 갈비탕, 동태찌개, 불고기 덮밥, 육개장·김치·멸치칼국수, 돌솥비빔밥 등 인기 한식 메뉴를 직접 만든 4개 반찬과 함께 제공한다. 산누들스 관계자는 “인근 에퀴터블 빌딩 등 오피스 건물이 많아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90%를 차지한다”며 “부에나파크 지역 단골손님들도 식사하러 온다”고 말했다. 음식배달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는 도쿄함바그가 가성비 최고 식당 중 하나다. 돈가스·치킨가스 8.99달러, 돈가스·치킨가스·새우튀김 도시락(Bento)이 12.99달러다. 도쿄함바그 앤디 허 대표는 “점심시간 매출의 30% 이상이 배달”이라며 “2016년 개업 후 점심 가격을 1달러 인상해 단골 고객층도 넓고 두텁다”고 말했다. 가주마켓 내 김밥 앤드 우동은 장보러 오는 고객과 인근 직장인들이 몰리며 점심시간과 상관없이 일주일 내내 붐빈다. 라면, 잔치국수, 우동, 쫄면 등 면류는 8.49~10.49달러, 김치콩나물밥 9.49달러, 들깨 미역국 10.49달러, 북어국 10.49달러 등 가성비 갑인 메뉴가 20여 가지나 된다. 마당몰 교동짬뽕도 주중 점심 스페셜로 짜장면을 10.99달러에서 8.99달러로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런치 인플레이션에 피로해진 고객들이 가성비 좋은 점심 한 끼에 위로받고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있다”며 “경기침체 속 고객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 커뮤니티에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가성비 식당 가성비 식당 미만 런치식당 전통 한식당
2023.04.25. 22:17
글렌데일에서 하룻밤 사이 식당 10곳이 털렸다. KTLA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4시 사이 글렌데일 콜로라도 스트리트 인근 총 10곳의 레스토랑에 강도들이 무단으로 침입, 업소 문과 기물이 부수고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수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해당 업소들이 강도들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피해를 본 치킨 샌드위치 전문점 락버드 업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옆 매장인 차이나타운 익스프레스에 지난 4개월 동안 두 번이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글렌데일시 경찰국은 CCTV 영상을 감식해 용의자를 식별하고 있지만, 23일 오후 4시 현재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이은영 기자레스토랑 식당 지역 레스토랑 차이나타운 익스프레스 콜로라도 스트리트
2023.04.23. 19:41
영상 식당 총격
2023.04.22. 19:19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3년 뉴욕시 최고 식당 100곳에 한식당이 6곳이 선정됐다. 18일 NYT 온라인판에 게재된 NYT의 음식평론가 피트 웰스가 꼽은 ‘2023년 뉴욕시 최고의 식당 100곳’(The 100 Best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2023)에 소개된 한식당은 맨해튼 로즈힐의 ‘아토믹스’(Atomix), 웨스트빌리지의 ‘제주 누들 바’(Jeju Noodle Bar), 미드타운의 ‘초당골’(Cho Dang Gol), 코리아타운의 ‘윤 해운대 갈비’(Yoon Haeundae Galbi), 이스트빌리지의 ‘목요’(Mokyo), 퀸즈 플러싱의 ‘마포숯불갈비’(Mapo Korean BBQ) 등 6곳이 뽑혔다. 이중 NYT가 별점 3개를 준 식당은 아토믹스 1곳, 별점 2개는 제주 누들 바와 초당골 2곳이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한식당 식당 한식당 6곳 식당 100곳 뉴욕시 최고
2023.04.18. 21:03
앞으로 부에나파크 시에선 식당 패티오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지난 28일 정기 회의에서 공공 장소를 포함한 금연 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5명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새 조례가 마련됨에 따라 공공 장소의 인도, 시청, 커뮤니티 센터, 시니어 센터 등 공공 건물, 쇼핑 센터와 주차장, 파머스 마켓, 공사장, 다세대 주택 실내, 외 등지가 기존 금연 지역에 새로 포함됐다. 다세대 주택 실내 흡연 금지 조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와 전자 담배는 예외 적용을 받는다. 기존 금연 지역은 공원, 놀이터, 스케이트 파크, 피크닉 장소, 운동장, 스타디움 등 스포츠 시설, 정원, 산책로, 하이킹로, 자전거 도로, 원형극장 등이다. 단독 주택, 호텔, 자가용 차량 내부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금연 지역에서 제외됐다. 시의회는 흡연 구역 지정에 관한 규정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조례는 주차장 등지에 흡연 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새 조례는 흡연 구역을 금연 지역에서 50피트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표지판(사진) 등으로 이를 안내하도록 했다. 당초 시 스태프가 시의회에 제출한 안의 흡연 구역 설치를 위한 이격 거리는 25피트였다. 시의회는 논의 과정에서 이 거리를 배로 늘렸다. 시의회는 이르면 내달 중 단속, 벌금 등을 포함한 새 조례 세부 시행 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스 안 시의원은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시행 규정 검토를 마치고 나면 계도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중에 새 조례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안 시의원은 “시의회 논의 과정 중 사실상 시 전역에서 흡연을 금하는 강력한 규제안도 제시됐지만, 부에나파크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다. 부에나파크에 한인 식당이 많은데, 업주와 고객 모두 새 조례 시행 규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선 어바인, 라구나비치, 데이나포인트, 라구나힐스 등이 거의 모든 공공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식당 흡연 흡연 금지 흡연 구역 금연 지역
2023.03.29. 17:22
시카고 주민들은 팁에 대해서는 대도시 주민들 가운데 가장 후한 인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에서 사용되는 금전출납기(POS)를 관리하는 Toast사가 최근 전국 주요 도시의 팁 내역을 조사, 발표했다. POS를 이용하면 각 손님이 신용카드나 모바일 기기로 지불하는 음식값이 얼마인지와 팁이 전체 금액의 어느 정도인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 음식값을 지불하는 경우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카고 주민들은 평균 식당에서 납부하는 식사 비용 중에서 약 19.3%를 팁으로 내고 있었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의 19%에 비해서 높은 편이고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후한 편이다. 뉴욕의 경우 전체 식비의 18.7%를 팁으로 내고 있었고 로스앤젤레스의 경우에는 17.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팁이 후한 곳은 클리블랜드로 20.6%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팁이 박한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17%에 불과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물가가 비싼 서부 지역에서 식당 팁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상대적으로 팁 인심이 후한 곳으로는 클리블랜드를 비롯해 덴버(19.8%), 솔트 레이크 시티(19.6%), 피닉스(19.5%), 리치몬드(19.3%) 등이 시카고 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시카고 뒤로는 뉴올리언스(19%), 워싱턴 DC(18.6%), 시애틀(18%)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 식당 내에서 팁을 주는 경우와 식당 밖에서 온라인으로 배달시키는 경우는 팁 비율에서 차이가 났다. 시카고의 경우 식당 내에서 팁을 줄 때에는 19.8%로 조사됐지만 식당 밖에서 음식값을 지불하는 경우에는 팁이 13.7% 수준이었다. 다른 도시 역시 식당 밖에서 팁을 낼 경우 식당 안보다 4~5%포인트 정도 적게 내는 경향이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식당 시카고 주민들 평균 식당 대도시 주민들
2023.03.15. 15:32
2인조 절도범이 지난 11일 오전 4시부터 불과 30분 사이 랜초샌타마가리타의 식당 7곳에 침입, 금고 안의 돈 또는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OC셰리프국에 따르면 남성 용의자들은 전동 드릴 등을 이용해 금고를 뜯거나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은 금고를 통째로 가져갔다. 당국은 피해 규모 및 용의자 신상 파악에 나섰다.식당 절도 2인조 절도범 식당 7곳 침입 금고
2023.03.13. 15:49
뉴저지주 틴턴폴스의 한 식당이 ‘노키즈존’ 방침을 공개적으로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네티스 하우스 오브 스파게티’(이하 네티스) 식당이 지난 9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내달부터 10세 미만인 어린이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식당 측은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정말로, 진짜로 그렇다”라면서도 “소음 문제에 더해 유아용 의자도 부족하고, 미친 듯이 어지른 것을 치우는 일, 식당 안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이런 상황을 통제해야 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면서 “최근에 일어난 몇몇 사건들이 우리가 이런 새로운 방침을 실행하도록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방침이 일부 손님들, 특히 매우 얌전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기분을 매우 상하게 할 것임을 알지만, 우리 사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시된 이 공지 밑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식당 측의 결정에 찬성하는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이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훈육하려 하지 않고 아예 망각해 버리는 부모들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나이를 이유로 식당 입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당신은 지금 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부모가 아이를 봐줄 사람을 찾는 데 추가적인 돈을 쓰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내 아이는 8살이지만 11살로 보일 정도로 큰데, 문 앞에서 출생증명서라도 확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NBC는 이 식당의 ‘노키즈존’ 방침이 미국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18년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식당 ‘올드 피셔맨스 그로토’도 우는 아이들이나 큰 소음을 내는 아이들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 식당은 2009년 이래 ‘유모차 금지’ 정책도 실행해 왔다.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이유에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식당 뉴저지 식당 식당 측은 식당 입장
2023.02.12. 16:17
팬데믹에 많은 식당을 살렸던 뉴욕시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오픈레스토랑) 영구화 작업이 1년째 속도를 못 내고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새 기준에 따라 옥외식당 라이선스를 발급했어야 하지만, 작년 3월 뉴욕주 법원이 제동을 건 후 관련 조례안은 수개월째 표류 중이다. 헛간 형태의 옥외식당 시설물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식당 업주들의 불만이 크지는 않지만, 시설물이 낡아 공사가 필요한 업주들은 언제 기준이 바뀔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30일 현재 뉴욕시에 등록된 옥외식당은 총 1만2727개다. 맨해튼 옥외식당이 6200여개로 가장 많고, 브루클린(3100개), 퀸즈(2500개), 브롱스(685개), 스태튼아일랜드(189개) 등이 뒤를 이었다. 1만 개가 넘는 뉴욕시 옥외식당은 올해부터 정비될 예정이었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식당 영업엔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옥외식당에 반대하는 이들이 소송을 걸면서 조례안 통과는 미뤄졌고, 식당 업주들은 기다리다 지쳐 알아서 판단을 내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크리스 리 플러싱 독도야 식당 대표는 “애초에 옥외시설 세팅을 잘 해둬 추가 공사가 필요없고, 손님이 몰리는 주말엔 바깥좌석도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예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진 옥외식당 영구화 조치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기존 시설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플러싱 먹자골목 일대 한식당들 역시 쓰는 사람은 없어도 시설은 유지하되, 조례안 통과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주민 불만이나 안전 문제 때문에 법원 판결만 기다리다 결국 옥외시설을 자발적으로 철거한 곳들도 많다. 맨해튼 코리아타운과 플러싱 162스트리트 일대가 대표적이다. 10만 달러 비용을 들여 옥외식당 시설을 만들었던 맨해튼 유명 스테이크하우스도 잇따라 옥외시설을 철거했다. 가이드라인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도 위협한다는 불만은 계속 제기된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한 한식당 대표는 “차도가 좁아져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기준이 없어 강제할 수도 없다”며 “올해는 꼭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옥외식당 아웃도어다이닝 뉴욕 오픈레스토랑 뉴욕시 야외식당 식당
2023.01.30. 19:35
오렌지카운티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영업 제한 조치 기간 중 식당에서 걷은 각종 수수료를 돌려준다. ABC 방송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식당 업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과 관련, 총 170만 달러를 환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환급 대상은 2020년 3월 17일~2021년 6월 15일 사이 라이선스, 위생 또는 소방 검사, 기타 각종 퍼밋 관련 수수료 등을 납부한 식당 업주다. 업주들을 대리한 로펌 카바텍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업주는 환급금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받아 앞으로 발생할 수수료를 내면 된다. 문을 닫은 식당의 경우, 해당 기간 중 납부한 수수료를 되돌려 받는다. 환급을 받기 위해 업주가 따로 해야 할 일은 없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업주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테이크아웃 주문만 받으며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각종 수수료를 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수료 중 일부는 위생 검사처럼 해당 기간 중 시행조차 되지 않았던 항목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OC와 유사한 집단 소송에 직면한 샌디에이고카운티는 최근 450만 달러 환급 조건에 합의했다. LA카운티의 경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수수료 식당 수수료 환급 식당 업주들 관련 수수료
2023.01.19. 16:41
북미 서구 사회에서 식당에서 팁을 내는 것은 관례지만, 음식값 대비 너무 적정한 팁을 내는 것이나 투고처럼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경우 팁을 내지 않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30일 발표한 팁 관련 전국 설문조사에서 몇 퍼센트의 팁이 적당하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이 10~14%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서비스를 받았다면 19%까지도 낼 수 있다는 대답이 나왔다. 질문 항목은 바쁘지 않을 때, 보통일 때, 바쁠 때 등의 상황과 평균 이하 서비스 이하, 평균 서비스, 좋은 서비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서비스를 받았을 때 등 9가지로 나눠서 질문을 했다. BC주민은 평균 서비스를 받았을 때 10%~14%의 팁을 낸다에 BC주민은 49%로 절반에 가까워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만약 서비스가 좋지 않아도 음식 제공자들이 팁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동의가 33%, 반대가 63%로 나왔다. 만약 식당 직원의 월급이 높으면 팁을 낼 필요가 없냐는 질문에는 69%가 찬성을 했다. 바쁘지도 않은데 평균 이하 서비스를 받았을 때 전국적으로 팁을 주지 않는다가 31%로 가장 많았고, 1~9%가 30%였다. BC주는 전혀 주시 않는다가 34%, 1~9%가 31%로 서부주들 중에서는 가장 낮지만 동부주들보다 높았다. 식당 종업원이 임금으로만 살 수 없어 팁이 중요하다는 질문에는 70%가 동의했다. 그런데 식당 종업원이 당연히 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해서 열심히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67%가 동의했다. 사무실이나 집으로 음식을 배달할 경우 팁은 10~14%가 40%, 1-9%가 29%, 그리고 15~19%가 16%였다. 그러나 직접 가서 음식을 픽업할 때나, 커피숍이나, 간편식 식당에서 음식을 투고할 때나 그리고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팁을 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식당 캐나다 식당 식당 종업원 카페테리아 식당
2022.12.30. 13:07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성화한 뉴욕시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이 많은 식당과 술집을 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정 요일·시간에 길을 막고 차량을 통제해 보행자들을 끌어들이는 ‘오픈 스트리트’가 진행된 구역에 있는 사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25일 뉴욕시 교통국(DOT)이 발표한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의 경제적 이익’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이 진행된 5개 구역의 평균 총 매출(2021년 6~8월)은 6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 3년간 평균 매출(500만 달러)보다 19% 많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이 없었던 인근 지역의 평균 총 매출은 36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530만 달러)에 비해 28%나 감소했다. 시 교통국은 맨해튼 코리아타운과 차이나타운, 퀸즈 아스토리아, 브루클린 파크슬로프·프로스펙트 하이츠 등 오픈 스트리트로 특히 매출이 늘었던 5개 구역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은 사업체 수익에 보탬이 됐을 뿐 아니라, 해당 구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했다. 2021년 여름 5개 오픈 스트리트상에서 영업하는 식당과 술집은 총 101개로, 팬데믹 이전 92개보다 늘었다. 반면 오픈 스트리트가 없는 인근지역 사업체 수는 103개에서 80개로 감소했다. 사업체가 팬데믹 이전대비 유지되는 비율도 높았다. 맨해튼 코리아타운과 차이나타운의 경우, 팬데믹 전과 비교했을 때 86% 사업체가 살아남았다. 반면 오픈스트리트 프로그램이 없었던 다른 맨해튼 지역에선 평균 67% 정도의 사업체만 유지됐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즈 시 교통국장은 “차 없는 거리를 만든 효과가 생각보다 컸다”며 “팬데믹 이후 짐작만 했던 효과를 숫자로 검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뉴욕시가 팬데믹에 도입한 ‘옥외식당’(오픈 레스토랑) 프로그램을 영구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각종 소송에 미뤄졌지만, 최근 뉴욕주법원이 1심 재판부의 판결을 뒤집고 옥외식당 영구화를 추진하는 뉴욕시 손을 들어주면서 다시 힘이 실렸다. 한편, 시 교통국은 오는 31일 핼러윈을 맞아 약 100개의 오픈 스트리트를 활성화한다고도 밝혔다. 퀸즈 머레이힐 인근 149플레이스~150스트리트에서도 오픈 스트리트가 진행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오픈스트리트 식당 반면 오픈스트리트 오픈 스트리트상 옥외식당 영구화
2022.10.25. 20:57
인터넷 사이트, 넥스트도어(Nextdoor)는 동네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고, 추천을 교환하고, 최신 지역 뉴스를 읽는 등의 사소한 일들을 나누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한번은 동네 Nextdoor에 이런 포스팅이 떴다. A 식당에 갔더니 아시안이라고 차별하며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기사였다. 그 글을 읽은 사람 몇은 그 일은 해석의 여지가 있으니 이글로 그 식당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그 식당에 가서 그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으니 함부로 인종 차별하는 식당으로 낙인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작성자 이름으로 보면 베트남계 같았다. 난 이렇게 썼다. ‘그런 식당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어느 식당에 가는 것은 나의 선택이고, 난 그 식당에 가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말만으로도 난 충분히 그곳이 어떤 곳인지 짐작이 갑니다. 별로 좋은 경험이 아니었겠지만 이런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그 레스토랑 음식 맛이 좋다는 평판은 들어서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 차별하면서 장사하는 줄은 몰랐다. 이런 안 좋은 경험은 나에게도 있었다. 가격 저렴하고,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좋고, 광고도 많이 하는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B에서. 그날, 목요일 저녁도 예외가 아니라서 우리 네 식구는 아주 오래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중년의 백인 부부 두 쌍은 한 이십 여분 만에 자리 배정을 받았다. 카운터에 가서 왜 저 사람들을 먼저 불렀냐고 문의하니 예약을 한 커플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주중엔 예약을 받지 않는다. 사십 분쯤이 되어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았다. 화장실 앞자리였다. 바로 뒤에 이름을 부른 가족은 안쪽에 있는 부스에 자리를 줬다. 카운터에 가서 다른 자리를 달라고 했더니 어깨를 으쓱이며 한 십 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모처럼 나온 가족 외식의 분위기가 깨어질 것 같아서 카운터에 일하는 종업원 2명의 이름과 수퍼바이저의 이름을 받고 나서 프랜차이즈 본사에 전화해 항의하고 나의 경험을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카운터 뒤에서 일하던 수퍼바이저가 굳어진 표정으로, 지금 바빠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살면서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이다. 어떤 식당이 사람 차별하면서 서비스한다고 하면 난 그 식당에 안 가봐도 그 말을 한 사람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다. 일명 황금률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무슨 일을 하든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하라고 했는데. 이러는 나도 과연 다른 사람을 잘 대접했는지. ‘예스’라고 대답하기가 힘들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드나.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차별 식당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작성자 이름 레스토랑 음식
2022.10.05. 17:50
지난 5월 말 채택된 조례안에 따라 내년부터 LA시에 신축되는 주거용, 상업용 건물에서 천연 개스 관련 제품 설치 및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정안을 도입, 시행할 예정이던 LA시의회가 시행일을 무기한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규정안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을 시사해 한인 요식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LA시의회 산하 에너지·기후변화·환경정의·하천위원회(이하 환경위)를 이끄는 미치 오페럴 시의원(13지구)은 8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어떠한 규정안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시행일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강조한 후 “모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난 후 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회장 김용호), 한인커뮤니티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이날 웨스턴과 6가의 마당몰 내 한식당 정육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시가 레스토랑의 천연 개스 이용을 금지할 경우 개스를 이용해 요리해 먹는 코리안 바비큐 식당은 물론, 중식당 등 전반적으로 레스토랑 운영이 힘들어진다며 예외조항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페럴 시의원 외에 존 이 시의원(12지구)과 LA시 건물관리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인 업주들의 의견을 들었다. 오페럴 시의원은 환경위 위원장으로, 지난 5월 27일 LA시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의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이다. 현재 환경위는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지난달 LA시 건물관리국에 관련 규정을 시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건물관리국은 비즈니스 및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김용호 회장은 “샌드위치나 햄버거와 달리 한식은 뜨거운 불을 이용해야 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며 “전기로 요리하면 맛이 달라진다. 이는 한국 음식문화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또 전기료의 경우 개스비보다 5배나 비싸다. 전기만 사용할 경우 운영비도 많이 늘어나 운영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이 북창동순두부 대표는 “최근 무더위로 전기사용이 급증해 단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레스토랑이 전기만 사용한다면 안전하지 않다. 또한 현재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시설이 전기용으로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다”고 우려를 전달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과 앨버트 장 LA한인회상공회장도 “환경보호를 위한 조례안이지만 스몰 비즈니스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며 LA시의회가 코리안 바비큐 식당 등에 예외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오페럴 시의원은 이에 “환경위 위원들 모두 스몰 비즈니스를 지지한다. 나 역시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자영업을 운영해 비즈니스의 중요성과 업주들의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건물관리국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난 후 규정안 세부 사항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이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한인 업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규정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LA시의회는 지난 5월 27일 새로 짓는 건물에 천연 개스로 작동하는 기기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채택했다. 〈본지 6월 3일자 B-1면〉 이 조례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세부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현재 LA시에서 신축되는 대다수의 주거 건물에는 전기 시설만 설치되고 있지만, 식당 등이 들어서는 상업용 공간에는 천연 개스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연화 기자코리안바비큐 식당 la시가 레스토랑 la시의회 산하 한식당 정육점
2022.09.08. 22:57
#. “안에 앉으실래요, 밖에 앉으실래요?” 31일 맨해튼 코리아타운. 점심시간 한식당을 찾은 이들은 입구에서 호스트의 질문을 받고 대부분 실내 좌석을 택했다. 화씨 80도를 웃도는 날씨인 만큼 냉방 시설이 있는 내부를 선호했다. 옥외식당 시설은 대부분 빈 가운데, 드물게 일부 손님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27일 밤. 32스트리트 양쪽에 늘어선 옥외식당은 식당이라기보다는 ‘만남의 광장’을 방불케 했다. 식당 대기 줄, 지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배달직원이 뒤섞인 가운데 좁은 길을 비집고 지나던 사람들은 짜증 섞인 표정을 지었다. 차들은 좁은 도로를 겨우 지나고 있었고, 옥외시설에 시야가 가린 채 무단횡단하는 이들도 많아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방치된 옥외식당 시설을 철거하겠다”고 천명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도 옥외식당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타민족도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인 만큼,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필요 없는 시설은 자체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철거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상반된다. ◆“옥외시설, 이젠 철거할 때”=매일 코리아타운을 거쳐 출근하는 한인 직장인 K씨. 그는 텅 빈 옥외식당 시설을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곤 한다. 그는 “큰 구조물이 가로막아 보행이 불편한데, 쓰지도 않는 좌석을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식당 주인 P씨도 “옥외식당 시설 사이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거나, 물이 고여 날이 더울 때면 악취가 진동한다”며 “타민족 친구를 초대했을 때 특히 부끄럽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협회는 위생과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쓰지 않는 시설에 대한 철거를 권고하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영희 코리아타운협회 회장은 “업주들을 일일이 만나 사용하지 않는 시설은 철거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옥외시설은 합법, 만일 사태 대비”=그렇지만 이미지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옥외시설을 없애는 건 실리적이지 않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야외좌석 손님을 응대하던 한 한식당 직원 L씨는 “야외좌석에만 앉는 타민족 단골 손님들이 하루에도 몇 테이블씩 있다”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야외좌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식당 직원도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옥외시설을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합법”이라며 시정부의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시설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날이 추워지면 다시 코로나19 변이가 재유행할 수도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외식당 철거에 무게를 두는 이 회장조차도 “큰 비용이 들어갔고 개인 판단이므로 강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시정부, 인력·자금 부족=뉴욕시는 최근 버려진 옥외식당 시설을 철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주인 없는 시설 24개를 철거했지만, 그 이상의 대응은 쉽지 않다. 시정부는 아직 업계에 ‘버려진’ 옥외시설 철거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보내지 못했다. 1만개가 넘는 옥외식당 시설을 점검하기엔 인력도, 자금도 부족해 신고된 건수만 대응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당이 폐점한 곳이 아닌 이상, 옥외식당 문을 걸어 잠갔거나 창고로 쓰는 곳은 전혀 관리가 안 되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장은주·김은별 기자뉴욕 아웃도어다이닝 옥외식당 야외식당 야외좌석 뉴욕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식당 한식당 K타운 케이타운 에릭아담스 뉴욕시장
2022.08.31. 16:47
#워킹맘인 김소정씨는 설렁탕을 투고한다. 3인분에 판매세까지 포함하면 52달러지만 4인 가족이 2끼 정도 먹는다. 김씨는 “한 끼 4인 가족 식사에 26달러 정도면 패스트푸드보다 저렴한 데 건강에는 더 낫다”고 말했다. #서준희씨는 점심시간 자주 가는 단골 식당에서 가끔 저녁 투고를 주문해 놓는다. 고등어 구이 백반 가격은 14.99달러. 생선구이 한 마리에 6가지 반찬도 곁들여 국만 준비하면 어린 자녀 포함 세 식구 저녁으로 먹기에 충분하다. 4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식당의 투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장보기 비용 뿐만 아니라 집에서의 요리하는 시간과 노동력을 고려하면 일부 음식의 경우 사 먹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품 가격과 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각각 13.1%와 7.6% 상승하며 5.5% 차이를 보였다. 이는 1970년대 이후 식품과 식당 가격 사이 가장 큰 인플레이션 격차다. 즉, 식당 물가 상승률이 식료품 가격 인상 폭보다 적었다는 의미다. 장보기 비용이 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식당 투고가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식품 물가가 식당 물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일부 가성비 좋은 메뉴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지출이다. 요즘 LA한인타운에서 설렁탕 한 그릇은 15~17달러, 감자탕은 15~17달러, 육개장은 16~18달러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3달러 이상 올랐다. 음식값이 올랐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감자탕의 경우 3~4인용 전골로 투고하면 세금 포함 50달러로 4인 가족이 2끼 정도 먹을 수 있어 한 끼에 25달러 정도다. 동일한 양의 감자탕을 직접 만드는 경우, 주재료인 돼지목뼈는 파운드당 2.5~3달러로 4인 가족 기준 한 끼 분량에 28달러 정도 들고 감자, 기타 재료까지 구입하면 30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장을 보고 식재료를 준비하고 집에 있는 양념까지 계산한다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특히 요리하는 소비자의 인건비(?)를 고려하면 투고가 낫다는 말이다. 투고 비용을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지만, 식당에서 식사할 때 부담해야 하는 팁을 아낄 수도 있다. 매달 식비 지출이 늘면서 10달러대 메뉴가 있는 송영 통큰 설렁탕, 이른 아침 설렁탕 등 일부 메뉴를 12.99달러에 판매하는 선농단 등 한인타운 몇몇 식당들은 알뜰족의 투고 성지로 자리 잡았다. 알뜰족에게 가성비 좋은 또다른 투고 메뉴는 생선 조림으로 40~45달러지만 2끼 정도 먹을 수 있다. 성북동 손영희 사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기록하기 시작한 봄부터 투고가 더 늘면서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고등어조림, 순두부 등이 인기 메뉴”라고 말했다. 외식 가격이 급등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대적 오아시스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킹, 맥도날드, 치즈케이크 팩토리, 애플비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 대상 프리젠테이션에서 고객들이 집에서 요리하는 대신 외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KFC 한 끼 메뉴는 7달러, 웬디스와 버거킹은 올해 5달러 메뉴를 광고했다. 부리또와 타코를 1달러 이하로 판매하는 타코벨은 저가 메뉴 마케팅으로 지난 분기 매출이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홉 및 애플비도 1달러 새우 메뉴와 아동 위한 무료 아침 식사 등 새로운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마켓, 식품회사, 밀키트 회사는 집에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고객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밀키트 회사인 블루에이프런은 연어 요리 밀키트를 사는 것이 마켓에서 동일한 재료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을 강조하는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 알버슨은 지난달 외식 대안으로 델리 섹션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세일 기간에 장을 보고 특가 상품을 확인하면 식당보다 더 알뜰한 식사를 할 수 있다”며 “식당과 식품 물가 차이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서 더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요리 식당 식당 투고가 식당 물가 투고가 인기
2022.08.18. 22:59
조금만 늦어도 기다려야 했던 식당이라 약속 시간을 좀 일찍 잡았다. 그런데 점심이 다 끝날 때까지도 빈 테이블들이 눈에 띄었다. “왜 이렇게 한산하지?” 그렇게 북적이던 식당에 손님이 준 이유에 대한 나름의 분석이 식사 시간 대화 소개가 됐다. 원인은 ‘불경기 걱정에 지출을 줄여서’, ‘코로나가 다시 퍼진다고 하니 조심하느라고’, ‘음식 가격이 너무 올라서’ 등의 3가지로 압축됐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 번째가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는 것에도 동의했다. 요즘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인플레이션이라고들 한다. 코로나는 이제 정점을 지났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인플레의 충격이 더 크고 광범위하다는 의미에서인 듯하다. 얼마 전 ‘6월 소비자물가 9.1% 폭등, 41년 만에 최대폭’이라는 발표는 소비심리를 얼게 만들었다. 이번 인플레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의 붕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원유가격 급등 등이 꼽힌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코로나로 가라앉은 자국 경기 회복을 위해 쏟아부은 막대한 재정도 한몫했다. 미국만 해도 코로나 극복 지원 예산 규모가 6조 달러에 달한다. 연방정부의 1년 예산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다 보니 인플레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다만 어떻게 연착륙을 시키느냐가 문제였다. 그런데 사령탑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초기에 ‘일시적 현상’,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는 낙관적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이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은 사람들은 얼마 안 가 바보가 됐다. 연준의 기조가 갑자기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플레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겠다는 신호였다. 올해 초 0~0.25%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는 4개월 만에 2.25%~2.50%까지 올랐다. 하지만 아직 인플레가 잡히고 있다는 소식은 없다. 오히려 일부 전문가들은 2024년쯤에나 연준이 원하는 2~3%의 물가상승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추가 인상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수준은 3.25~3.50%, 아직 1%포인트 이상 여지가 있는 셈이다. 당분간은 고물가, 고금리를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시 식당 얘기로 돌아가 보자. 요즘 타운 식당의 음식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상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 인상폭이 커 보인다. 타운 식당에서 45달러짜리 점심 메뉴를 보고 기겁한 적도 있다. 원래 가격이 좀 있던 업소고 가장 비싼 메뉴이긴 했지만 두 명의 점심 비용으로 100달러 이상(세금,팁 포함)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심하다. 물론 식당 음식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다. 마켓비용,자동차값,개스값,유틸리티비 등 모든 게 올랐다. 그런데도 유독 식당 음식 가격에 민감한 것은 자주 접하고 다른 곳과 쉽게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항변한다. 재료값 오르고 전기료,개스값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지 않았느냐고. 그러니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손해 보면서 장사하라는 얘기냐고. 식당에서 투고 포장하고 계산하면서 서빙까지 하는 사장님을 보면 이해도 간다. 그러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수익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마진이 조금 줄더라고 업주들도 일정 부분 분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충성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법이다. 한인 고객들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어려움을 겪는 한인 식당을 돕자며 ‘한인 식당 이용 캠페인’까지 벌이지 않았던가. 부담은 나눌 때 훨씬 충격이 감소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타운 식당 타운 식당 식당 얘기 45달러짜리 점심
2022.08.04.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