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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식료품점이 집값 좌우한다

동네에 들어서는 식료품점 브랜드에 따라 주택 가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테면 선호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승 무드를 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주택시장 분석가 아지즈 선더지의 연구에 따르면 트레이더조나 스프라우트가 입점한 지역의 집값은 이후 3년 동안 전국 평균보다 6% 전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소매점인 월마트가 들어선 지역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약 4% 낮은 성장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1975년 이후 3만2000개 이상의 식품점 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짚코드별 주택 가격 변화를 비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업체 입점 자체 영향이라기보다 기업들의 입지 선정 전략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리얼터닷컴 측은 “유통업체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진출한다”며 “업체들의 입점은 집값 상승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조와 스프라우트 등 프리미엄 식료품 체인은 대졸자 비중이 최소 40%인 지역, 소득 수준이 높은 사무직종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입점하는 경향이 있다. 한인들 사이에 '트세권'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지역은 이미 주택 수요가 강하고 집값 상승 여력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반면 월마트와 달러 제너럴 등 할인 매장은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거나 성장세가 둔화한 지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집값 상승률이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달러 제너럴의 경우 입점 이후 지역 상권 활성화로 집값 하락 폭이 줄어드는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코스트코와 타깃처럼 이미 부유한 지역에 주로 입점하는 유통업체의 경우 지역 집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 집값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어떤 식품점 체인이 들어오느냐는 해당 지역의 경제력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주택 구매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변 상권과 브랜드 구성을 통해 장기적인 집값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식료품점 동네 집값 상승률 식료품점 브랜드 주택시장 분석가

2026.03.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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