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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알바' 사라져… 10대들 일자리 찾기 어려워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10대들이 고전하고 있다. 식당, 놀이공원, 소매업체 등 전통적인 파트타임 자리가 줄면서, 일하고 싶어도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16살 유제니 라브란슈가 지난 1월부터 여름 알바를 알아봤지만 아직까지 단 한 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네 던킨도너츠 매장 앞에 ‘직원 모집’ 안내문이 붙은 걸 보고 기대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지금은 채용하지 않는다”였다.     라브란슈는 “2년 전 잡화점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쉽게 구할 줄 알았는데, 작년에도 못 구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말했다. 내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어 파트타임 경험을 에세이에 넣고 싶지만 쉽사리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북가주에 거주하는 17살 샬리니 키아니는 작년 여름엔 놀이공원에서 일했지만, 올해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대신 지역 여름 캠프 인턴으로 들어갔지만 시급은 작년보다 2달러 낮다. 그는 “요즘은 정말 아무도 10대를 뽑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구직난은 국내 전역의 10대들이 겪는 현실이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0대 실업률은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인사컨설팅 회사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의 앤디 챌린저 부사장은 “여름철 신규 고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10대들의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16~19세 청소년을 위한 신규 일자리는 100만 개 정도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0대 채용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확실성이다. 소매업체나 관광시설 등 10대를 파트타임으로 주로 채용하던 곳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소비는 83억 달러나 줄어들 전망이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알리시아 모데스티노 교수는 “소비자 신뢰가 약화되고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한 철만 고용하는 파트타임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 가장 먼저 타격받는 계층이 바로 10대들”이라고 밝혔다.     파트타임 자리가 줄다 보니, 기업들은 예전처럼 잠깐 일할 청소년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성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그나마 경험을 쌓기 위해 보이즈앤걸스클럽 같은 기관을 찾고 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회원 수는 14% 증가했으며, 가장 큰 가입 이유는 ‘취업 준비’였다.     제니퍼 베이텀 보이즈앤걸스클럽 부사장은 “키오스크나 셀프 계산대가 늘어나면서 10대들이 할 수 있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여름 여름 알바 신규 일자리 여름철 신규

2025.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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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실업률 5.3%전국 최고…4월 신규 일자리 71% 감소

고용시장 침체로 가주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가주고용개발국(EDD)이 지난 17일 발표한 4월 가주 실업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1만8200개였던 신규 일자리가 5200개 증가에 그치며 실업률이 전국서 가장 높은 5.3%를 기록했다.     한 달간 신규 일자리 감소율이 71.4%에 달한다.   전국 실업률은 3.9%로 신규 일자리는 전달 31만5000개에서 17만5000개로 44.4%가 줄었다.   같은 날 발표된 연방 통계에 따르면 2년 전만해도 실업자 1명당 2개의 일자리가 있던 가주는 제조, 정보, 전문직, 비즈니스 서비스 등 주요 경제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해 지난 3월 일자리 100개당 실업자 수가 14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가주 내 실업자 수는 16만4000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이전만큼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의료 및 사회 지원 부문은 지난달 1만100개의 일자리가 추가돼 지난 12개월 동안 약 15만5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추가된 전체 신규 일자리의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주 관광업 회복으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의 고용이 증가한 데 힘입어 레저 및 접객업은 지난달 31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공공 부문 일자리도 2600개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실업률 일자리 신규 일자리 전국 실업률 가주고용국 EDD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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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생각보다 강하다

미국의 실업률이 약 5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신규 일자리 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더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작년부터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 왔다.   3일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51만7000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증가폭(26만개)의 2배에 육박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3배 가까이 웃돈 깜짝 증가폭이다. 작년 월평균 일자리 증가폭이 40만1000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초 들어 일자리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12만8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8만2000개), 정부 공공직(7만4000개), 보건의료업(5만8000개)의 순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0.1%포인트 하락,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또한 시장 전망치(3.6%)를 밑돌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대비 4.4% 각각 증가해 작년 12월(전년 대비 4.6% 증가)보다는 오름세가 조금 둔화했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지만,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 역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려는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100만 개로 노동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노동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돼 새해 들어 비교적 훈풍이 불던 뉴욕증시는 이날 강력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한풀 꺾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만3926.0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3.28포인트(1.04%) 떨어진 4136.4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86포인트(1.59%) 하락한 1만2006.95로 장을 마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노동시장 노동시장 생각 일자리 증가폭 신규 일자리

2023.02.03. 21:19

9월 일자리 20만8천개 증가…실업수당 신청은 역대 최저

고용시장 정보 전문수집기관 ‘ADP 리서치’와 ‘스탠포드 디지털 이코노미 랩’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내 신규 일자리가 20만8000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월 18만5000개에 비해 회복된 수치다.     신규 일자리의 약 75%는 무역업, 수송업, 설비업의 분야가 차지했으며 생산업과 채광업은 줄어들었다.     한편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꾸준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이직을 한 경우 급여는 약 15.7% 증가했고 같은 일자리를 유지한 경우의 급여는 약 7.8% 올랐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실업수당 일자리 실업수당 신청 신규 일자리 신규 실업수당

2022.10.05. 20:13

[브리프] '1월 신규 일자리 1130만개' 외

1월 신규 일자리 1130만개   구인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국적으로 직원을 구하는 일자리는 모두 1130만개로 집계됐다고 연방 노동통계국이 9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2월 수정치 1140만개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일자리가 넘치는 가운데 일부 사업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몇 개 업종에서는 새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호텔, 술집을 포함한 요식업계의 새 일자리 감소가 제일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교통, 창고, 유틸리티, 연방 정부 분야의 일자리가 채워졌다. 반면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교육, 운송, 창고 관련 직종에서는 여전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러 공장 가동 '잠정 중단'   현대자동차가 지난 1일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재가동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리면서 현지 부품 수급난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복스왜건, 도요타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현지 생산·판매 중단 등 이른바 ‘러시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지난 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9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재가동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등이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러시아 현지 부품 조달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더해 러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러시아 공급망이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브리프 일자리 신규 신규 일자리 일자리 감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022.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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