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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재외선거는 신뢰 재건의 시작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025년 4월 4일, 한국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했다. 이로써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한국 사회의 충격과 균열은 일단 진정됐다. 제도적 안정도 찾아가고 있다. 헌법의 힘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에 사는 한인도 어안이 벙벙했다. 대부분 ‘리얼리?’라는 반응부터 나왔다.   BBC가 지적했듯 계엄선포는 ‘한국인의 아주 깊은 트라우마’도 건드렸다. LA거주 한 한인은 “한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친구가 사람들을 억압하게 되는 건지, 가족에게 최대한 빨리 미국으로 오라고 해야 하는 건지 겁부터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계엄선포 목적을 궁금해 한다. 당시 대통령 윤석열이 정말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계엄선포 대국민 담화에서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언어와 표현은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 공감을 얻어야 한다. 5000만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면 ‘령(令)’도 서야 했다. 하지만 그의 담화문은 공명하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저는 계엄을 선포하긴 했지만, 헌법적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치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비상계엄 선포권 남용과 부수한 행위들은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현대사회 국가는 사람들의 정치적 공동체다. 공동체 사회의 신뢰와 공권력은 헌법에 기초한다. 대통령이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는 지시를 받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차장은 그런 명령이 통하는 국가는 ‘북한’이라고 단언했다. 대한민국은 왕정도 독재 국가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막으려 국회에 군대를 투입했다. 헌법재판소는 “국군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원하였는바, 국민의 신임에 대한 배반이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꾸짖었다.   윤 전 대통령은 투표라는 국민의 동의에 의해 설립된 정부 대표였다. 그럼에도 그는 공동체 사회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저질렀다.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법률을 위배하여, 헌법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하였다”며 대통령을 파면했다.   공동체 사회의 신뢰가 무너지면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민주주의 국가일수록 헌법수호를 핵심으로 꼽는다. 공동체 사회 구성원들이 헌법에 기초해 권력을 위임하고 법을 지키는 이유도 삶의 공간, 사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다.   계엄 사태로 인한 대통령 파면은 한국 국민에게 진중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공동체 사회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라는 숙제도 줬다. 그 첫 번째 시험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다. 재외선거는 5월 20~25일 치러진다.   계엄 사태부터 대통령 파면까지 미국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은 마음을 졸였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공동체 사회의 붕괴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제 재외선거 참여로 목소리를 굳건히 낼 수 있다. 4월 24일까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중요하다. 소중한 한 표로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신뢰를 재건해야 한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재외선거 신뢰 비상계엄 선포권 계엄선포 대국민 한국 헌법재판소

2025.04.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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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신뢰가 가벼워지는 한국사회

신뢰는 공기이고, 물이다. 인간이 물리·화학적으로 공기와 물 없이는 살지 못하듯이 영혼은 신뢰 없이 어찌 살겠는가? 가족의 신뢰, 친지들의 신뢰, 단체와 기관들의 신뢰, 거래의 신뢰, 국가와 사회의 신뢰가 무너지면 얼마나 살벌할까? 심하면 카오스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그런 신뢰를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더구나 신뢰 체계 자체를 파괴하려는 시도마저 벌어지고 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정치는 신뢰사회를 규범으로 지키려는 사법을 무너뜨리려 안달이고, 정치세력 간의 난투극은 국민의 신뢰를 난도질하고 있다. 의사들은 주머니를 챙기려 생트집을 잡으며 환자를 떠나 정부를 이기려 하고 있다. 이기심에 절어 친구와 동료를 배신하는 행위도 벌어지고 있다.            신뢰를 깨는 주범은 욕심이고, 욕심은 이기주의에서 비롯되니 결국 인성의 문제 아닌가? 선량한 인품은 불가항력이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이나 기대를 버리거나 상식을 벗어난 공격으로 상대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다. 누구나 기분이 상하기만 해도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     신뢰는 생물이어서 권력과 재력, 위계에 의해 상처를 입기도 하고 순위에서 밀리기도 하지만, 가꾸지 않으면 퇴화하기도 한다. 우정이 그렇고, 조직생활이 그렇고, 사회의 모든 기능 속에 살아있는 믿음이 그렇다. 멀리 있으면 희미해지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금이 가기도 한다.  반대로 벽돌 쌓기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높은 경지의 신뢰가 믿음직스럽고, 야무지게 다지면 무쇠보다 더 단단해지기 마련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의를 지킨 사례는 수없이 많고, 목숨 바쳐 충성한 지사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 신뢰 증진은 상호존중과 양보, 희생에서 나온다. 진심으로 존중하는 얼굴에 감동과 신뢰가 붙고, 웬만한 실수도 톨레랑스, 양해와 포용으로 품으면 신뢰는 깊어진다.     어찌 보면 세상은 서로 인정하고 공존함으로써 순기능으로 돌아가는 메커니즘이다. 작게는 일대일 관계에서부터 크고 작은 모임이나 조직, 더 넓게는 공동체와 사회 전체, 국가가 신뢰의 얼개로 엮이어 있으며, 그 신뢰 속에서 구성원들은 안심하면서 생존하고 행복할 수 있다. 그런 체제에 유해한 인물이나 행위는 멀리해야 할 독소가 아닐 수 없다. 신뢰가 차곡차곡 쌓이고 다져지는 세상은 건전하고 발전한다는 원리가 요즈음 한국에서 더없이 절실하다.  송장길 / 언론인·수필가열린광장 한국사회 신뢰 신뢰 국가 신뢰 친지들 신뢰 체계

2024.07.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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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뢰가 사업을 성공시킨다

유명 작가이자 자기 계발 전문가로 잘 알려진 샌디린드세이는 사업가의 성공 덕목으로 신뢰성을 꼽는다. 신뢰성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가 성공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업가를 위한 다섯 가지 덕목을 소개한다.       첫째, 성공은 도전이다. 신뢰를 갖춘 사람은 새로운 도전에 열정적으로 나선다. 비록 모든 목표를 100%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목표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진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목표를 즉각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 사람은  자신의 가치와 신뢰성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자인  나타니엘  브랜든은 “본인에 대한 ‘명성’은 약속이나  의무를  수행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둘째, 매번 ‘완전’ 이라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 매사에 완전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이든 완성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완성만을 꾀하다 실패할 경우에는 오히려 본인에 대한 신뢰만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우선 처리하고 모르는 것은 깨우치면서  자신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도취에 빠지면 모든 사람이 싫어한다.     셋째, 주변의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라. 자신을 지지하고 지원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본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성공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본인만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으려는 태도는 삼가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의  통로를  발견하기 전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동료 직원이나 이웃, 친구들에게 사려 깊고 품위 있게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건강이 유지되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뿐만 아니라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건강은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나 충고를 잘 따라야 한다. 전문 의사의 진단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파악 없이 편안한 삶을 지탱할 수는 없다. 꾸준한 운동을 통화 외모 관리와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본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섯째,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DIY). 자신을 친척이나 동료 등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을 시작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신뢰도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최후의 작품(DIY-Doing  It  Yourself)’인  것이다. 스스로 신뢰를 쌓은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개방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후의 DIY를  완성한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명성은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신뢰도를 갖게 된 사람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신뢰 사업 성공 덕목 나타니엘 브랜든 식습관 개선

2024.0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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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신뢰의 악순환

중소형 규모의 지방 은행들이 예금 대량인출 사태로부터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는 유럽 3위 규모의 UBS에서 인수하는 거로 위기가 일단락됐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Deutsche Bank)도 주가가 급락세에서 안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권 위기가 지난 2008년도 금융위기와 차이가 있는 것처럼 미국은행들과 유럽은행들도 차이가 있다.     크레딧 스위스나 도이치 뱅크는 이런저런 악재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고 2008년 이후 주가도 제대로 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반해 이번에 파산한 미국 은행들은 유럽은행보다 영업 영역도 다른 점이 있고 규모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작지만, 대부분의 주주들이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셈이다.     급격하게 오르는 금리에 대한 해당 은행 경영진들의 대처가 미비했다고 한다. 금리인상 속도와 인상 폭에 대한 우려는 이미 나오고 있었지만 약한 고리가 어는 부분인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웠는데 이번에 그 약한 고리가 드러난 것이다.     은행들이 보유한 낮은 이자의 장기 자산이 높아진 금리로 인해 자산 가치 하락이 일어나면서 재정 상태가 취약해지고 이를 우려한 예금자들의 대량 예금 인출이 은행을 위기에 빠지게 하는 신뢰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주주들이 사태를 파악해 보고 판단을 내릴 시간조차 없었던 것은 스마트뱅킹의 발전으로 지점에 갈 필요 없이 예금 인출이 인터넷으로 순식간에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위태롭다고 거론되는 한 은행의 분위기 파악을 해보기 위해 세 군데 지점을 직접 방문해 보았지만 별다른 특이 사항은 발견할 수 없었고 행원들의 모습도 평온했다. 뱅크런은 이처럼 소란 없이 조용하고 빠르게 일어나는 위기가 되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지역은행에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은행 자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약 2700억 달러가 금년에 재융자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오피스빌딩은 부동산 가격하락과 상승한 금리로 재융자를 포기 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캐다나에 본사를 둔 대형 부동산 투자사는 다운타운 엘에이의 개스컴퍼니타워(Gas Company Tower)와 777타워(777 Tower) 대출 상환을 체납시켰다.     회사의 규모로 보아선 전략적 디폴트로 보이지만 그만큼 상황이 안좋다는 얘기가 된다.  이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는 금리상승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니 투자자는 각별히 신중해야 할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악순환 신뢰 지역은행 자산 금리인상 속도 크레딧 스위스

2023.03.29. 18:18

[한국은행 칼럼] 신뢰와 깨어진 꽃병

신뢰는 흔히 사회적 자본이라고 일컬어진다. 옥스퍼드 사전 등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는 네트워크로서, 그 사회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규범, 제도 등을 의미한다”고 정의된다.     이에 비춰보면 신뢰는 비록 사람들에게 강제로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제력이 있는 법규만큼이나 사회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나아가 가계, 기업 및 정부가 어우러진 경제활동은 사회현상의 하나이므로 신뢰는 경제활동을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신뢰가 경제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근자에 미국과 영국에서 발생한 거시경제 관련 주요 이벤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선, 미국의 경우 연준은 금년 상반기부터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해 왔다. 이로 인해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요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불구하고 파웰 의장 등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는 모습이 확인될 때까지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연준은 정책집행 초기에 제시한 물가안정에 대한 공약을 지킴으로써, 가계와 기업의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만들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민간이 미국 경제가 장기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는 이른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목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이 궁극적인 물가안정 달성에 대한 민간의 신뢰가 확고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실업 등 경제적 비용을 덜 치르고도 경기 및 물가 안정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한편, 영국의 경우에도 영란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며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트러스 정부가 지난 9월에 430억파운드(약 69조원) 규모의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밝히면서 영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감세 정책은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유동성을 줄이려는 금리인상 정책과 서로 상충하는 바가 있다.     그런데, 정책당국이 이처럼 상충된 정책을 병행 추진함에 따라 민간은 정책당국의 물가안정 의지가 ‘공약이 아닌 공약’으로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연결되면서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후 민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세 정책을 제안한 트러스 총리가 퇴진하고 영국 정부는 동 정책을 철회하였으나, 이후에도 영국 연기금 펀드의 부실 우려 등과 같은 여진이 이어지며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민간의 신뢰 여부로 대서양의 양편에 위치한 두 경제 대국의 희비가 엇갈린 모습인데, “꽃병이 깨지면 다시 붙일 수는 있으나 예전과 똑같은 꽃병이 되지 않는 것처럼 신뢰도 그러하다.”라는 경구는 정책입안자들이 한 번쯤 음미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김태경 / 뉴욕사무소 차장한국은행 칼럼 신뢰 꽃병 정책금리 인상 신뢰 훼손 물가안정 달성

2022.12.06. 17:28

“투명한 거래·신뢰 없인 보석 못 팔아요” 해리 김 K&K파인주얼리 대표

문자 하나를 받고 고가의 제품 구매를 결정할 수 있을까.     이런 세일즈 방식은 ‘제품’보다는 ‘신뢰’에 가치를 매겨 지불하는 것이다.     K&K 파인주얼리 고객은 보석 제품의 설명보다 해리 김 대표의 다이아몬드와 같은 강직한 투명성을 신뢰한다.     보석 원산지인 콜롬비아에서 생사를 겪으며 바닥부터 보석에 대해 쌓아온 그의 열정과 진심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보석에 대한 진정성은 열의는 최근 출간한 ‘보석상의 보석 이야기’에 그대로 담겼다.     그가 보석업계 첫발을 내디딘 1992년부터 지금까지 지난 30년의 인생 이야기가 책 한권에 알차게 담겼기 때문이다.     아내와 세 자녀가 김대표가 본지에 2년여 동안 썼던 컬럼 100여편 중 80여편을 선정해 60세 생일선물로 출간했다.     컬럼에 인생이야기를 쓰고 있었지만 모두 보석에 관한 이야기다. 김 대표의 인생은 보석 그 자체였다.     김대표는 1986년 유학으로 도미해 USC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에메랄드로 유명한 콜롬비아로 들어갔다. 보석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20대 후반 젊은 나이로 겁이 없었다. 치안이 불안한 콜롬비아에서 원석을 직접 보면서 에메랄드 기초부터 배웠다.     88올림픽이 끝나고 경제가 급성장한 90년대 초반 한국에서 보석은 부르는게 값이었다.     한국에서 보석으로 쉽게 돈을 버는 사람이 늘었다. 보석을 사려는 한국 바이어들이 콜롬비아로 몰려왔다.     김대표는 LG 홈쇼핑에서 보석을 판매하며 그 당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에메랄드 원석 홍보를 위해 회사 측 요구로 에메랄드 광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안데스산맥 깊은 산속의 에메랄드 광산으로 가는 길은 목숨을 담보한 여정이었다. 에메랄드 원석을 사기 위해 현금을 들고 들어가 강도에게 돈과 목숨을 읽는 일도 다반사였다.     1997년 직접 회사를 차렸다. 곧 터진 IMF로 비즈니스가 완전히 중단됐다. 천정부지로 솟은 고환율로 물건 대금 갚기가 힘들었다.     김 대표는 역으로 한국 물건을 콜롬비아에 판매했다. 한국 재고처리 물건부터 최고 인기였던 키 높이 운동화 등을 판매했다.     2년 정도 의류 비즈니스를 했다. 콜롬비아 정부뿐만 아니라 게릴라까지 세금을 걷으면서 납치, 협박 등 생사 위기를 겪다가 결국 비즈니스를 접었다.     2002년 팜스프링스에 보석 소매업체를 열고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모든 보석을 판매했다.     납치를 당하고 협박을 견디며 콜롬비아에서 원석부터 보석 비즈니스를 시작한 김 대표에게 소매업 비즈니스는 유리했고 곧 고개층을 확보했다.     보석은 값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많지 않다. 다이아몬드는 그레이딩 시스템이 있지만, 유색 보석은 진위만 있을 뿐 그레이딩이 없다.     보석 가격은 정해진게 없다. 믿고 사는 방법밖에 없다. 파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2014년 팜스프링스 매장을 정리하고 코리아타운 플라자 매장으로 이전해 K&K 파인주얼리를 열었다.     김 대표의 투명한 비즈니스 방식으로 고객의 70~80%는 고정 고객이다. 일부 고객은 보석에 대한 정보를 텍스트로 보내기만 해도 고가의 보석 구입을 결정한다.      김 대표가 지난 30년 동안 보석을 통해 배운 것은 투명도가 보석의 가치 핵심 중 하나이듯 보석 비즈니스의 핵심 역시 투명도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보석 비즈니스에서 신뢰가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신뢰 투명 보석 비즈니스 보석 이야기 보석 소매업체

2022.11.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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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구글의 신뢰 문제

구글은 지난 2019년 11월,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출시하면서 게임 산업에 진출했다. 구글은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였기 때문에 신속한 반응이 중요한 게임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사람들의 우려는 곧 현실이 되었고, 출시 직후부터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결국 구글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스타디아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 발표가 나온 직후 한 테크 전문 언론에서는 “스타디아가 실패한 것은 아무도 구글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해서 눈길을 끌었다. 구글은 새로운 영역에 쉽게 진출하는 실험적인 정신을 갖고 있지만, 조금 해보다가 큰 성과가 단기간 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이 중단한 서비스를 모아둔 ‘구글 공동묘지’라는 웹사이트까지 있을 정도.   하지만 게임은 그렇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게이머들은 자신이 하는 게임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이 서비스에 진심이 아니면 선뜻 사용을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구글은 쉽게 서비스를 중단하는 기업이라는 평판이 있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서비스의 지속성을 의심하며 스타디아를 사용하기 꺼렸다는 것이다. 구글은 그런 불안을 증명이라도 하듯 3년을 채우지 않고 서비스를 중단했으니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는 더더욱 믿기 힘들어지게 된 셈. 게다가 발표 두 달 전에 “스타디아가 문을 닫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터라 이를 믿었던 소비자들은 이래저래 실망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구글 신뢰 구글 공동묘지 신뢰 문제 스타디아 서비스

2022.10.04. 17:53

3명 중 2명 “경찰이 흑인 차별”

“시민들 보호하는 것은 믿는다, 하지만 여전히 차별과 편견이 있다.”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 연구팀이 LA시민 1755명 대상으로 실시한 LA경찰(LAPD) 관련 설문조사에서 LA경찰국(LAPD)의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인 믿음을 갖고 있지만, 소수계, 홈리스, 정신병력자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편향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특히 인종을 떠나 66%의 응답자가 유독 흑인에 대해 경찰이 ‘전형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영어, 스패니시, 중국어, 한국어 등을 통한 전화 통화로 진행됐다.     ‘시민에게 봉사와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년 전의 유사한 조사에서 63%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71%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경관들이 일부 인종적 차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변함이 없었다. 백인, 라티노, 아시안, 흑인계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흑인계 응답자들의 3분의 2가량은 경찰이 차별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42%는 LAPD가 ‘대부분’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봤지만, 33%는 ‘일부의 경우에만’, 아예 ‘항상 옳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도 9%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년 전 흑인 시위에서 언급됐던 경찰 예산 삭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6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신뢰 편견 편견 차별 흑인계 응답자들 아시안 흑인계

2022.09.28. 20:46

[사설] 미주총연, 신뢰부터 회복해야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가 ‘분규 단체’의 불명예를 벗었다. 회장 선거 등을 둘러싼 내홍으로 2015년 한국 외교부가 분규 단체로 지정한 지 7년 만이다. 이 기간에도 미주총연은 3개 단체로 쪼개지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지난 2월 통합을 발표하며 비로소 실마리를 찾았고 이번 조치로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7년이나 지속된 내부 갈등으로 인한 한인사회 이미지 실추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단체 구성원들의 깊은 반성과 사과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 1997년 출범한 미주총연은 그동안 미국 내 250만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전국 170여개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하는 단체라는 게 이유다. 그러나 최근의 활동을 보면 대표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회장 선거 때만 반짝 주목을 받을  뿐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다.  미주총연 관계자들은 한인 권익 향상과 차세대 지원, 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단체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나 장기간의 내홍 여파로 정작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역할이 필요할 때는 없었다. 이런 현상은 구성원들이 회장직에만 관심이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전국의 한인 목소리를 대변할 대표 단체는 필요하다. 하지만 미주총연이 기존 운영 방식을 답습한다면 이런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 단체의 방향성과 조직 구성,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작업들은 투명성과 합리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몇몇 사람의 ‘밀실 합의’에 단체가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미주총연은 이번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만약 또다시 신뢰를 잃는다면 한인들은 친목단체 가운데 하나 정도로만 여길 것이다.사설 신뢰 회복 단체 구성원들 분규 단체 대표 단체

2022.08.03. 19:06

[창립 25주년 CPL 크리스티나 정 대표] 신뢰를 낳는 고객 만족이 장수 비결

2020년 팬데믹 시작으로 급락했던 광고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디지털 광고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미디어, 소셜네트워크, 유튜브 등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플랫폼에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광고 없이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없는 시대다. 광고대행사들은 디지털 광고 영역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디지털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광고대행사들도 빠르게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인타운 업계 수많은 장수 기업이 있지만 유독 광고대행사 업계는 생명력이 길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주류보다 제한된 커뮤니티에서 광고대행 비즈니스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광고대행사 CPL 애드버타이징(대표 크리스티나 정)은 한인 광고대행사의 한계를 넘었다.     1990년대 말 드물었던 주류기업의 한인 대상 광고마케팅을 도우면서 주류 기업과 한인 소비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다.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CPL은 한인타운에서 대표적인 시니어 기업이다. 그동안 금융위기, 경기침체 등을 겪었지만, 경기에 상관없이 수십년 동안 광고주의 변함없는 신뢰를 받으며 내실이 튼튼한 회사로 성장해왔다.     CPL은 창의력(Creative), 과학적인 계획(Planning), 트렌드를 파악하는 라이프 스타일(Lifestyle)의 약자다.     크리스티나 정 CPL 대표는 “광고주의 목표 및 시장을 날카롭게 분석해야 하고 상품과 브랜드가 지닌 차별화를 끄집어내야 한다”며 “동시대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가공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창의적으로 실현해내는 것은 매우 전문적인 훈련과 경험을 필요로한다. 정 대표는 CPL에 종합적인 창작의 일을 해내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 대표는 텍사스대학(UT)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졸업 후 광고대행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1997년 독립해 CPL을 설립했다.   정 대표는 “시각적으로 의사를 소통하는 광고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5년 동안 CPL의 클라이언트는 40여개 업체에 이른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비자카드 US뱅크, 할리우드 차병원, 굿사마리탄 병원, 웅진코웨이, 파이낸스원, 뱅크카드서비스, CBB뱅크, 중앙은행, 나라은행 이지초이스 케어퍼스트, 바이탈리티 등 금융, 병원, 건강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CGV를 비롯해 한국에서 미주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들과의 협업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CPL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비자카드 US뱅크와 일한 지는 20년, 굿사마리탄 병원과도 19년이다. 주류 기업과 오랜 세월 비즈니스 릴레이션을 이어온 노하우는 창의력이다.     정 대표는 “광고대행사를 몇 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바꾸는 기업의 관행에도 CPL이 매번 선정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비결은 ‘고객 만족’이다. 정 대표는 “광고 대행 프로젝트가 작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했다”며 “만족한 클라이언트들이 계속 ‘리퍼’를 하면서 특히 금융, 병원, 건강보험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대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광고는 소비자에게 홍보를 넘어 마음을 건드려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며 “비주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커뮤니티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광고 전문회사로서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창립 25주년 CPL 크리스티나 정 대표 신뢰 고객 한인 광고대행사 광고대행사 업계 광고대행사 디자이너

2022.07.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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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신뢰의 정치

개인과 개인의 관계이건, 국가 대 국가이건 신뢰가 무너지면 서로를 믿지 못하고 관계 회복은 불가능해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몇 차례 회담을 하고 있으나 전혀 진전이 없고 포화의 참상은 오롯이 국민의 것으로 죄 없는 어린이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시 3가지를 약속했다. 그것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기도 했다. 첫째 기회는 균등하고 둘째 그 과정은 공정하며 셋째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였다.     이 국정철학은 20~30대 청년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제 이 땅에도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미켈란젤로는 1501년부터 1504년까지 3년 동안 한 덩어리의 대리석으로 거대한 다비드상을 조각했다. 부수고 깨지 못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고 비우고 버리지 못하면 채울 수가 없다. 하나의 걸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는 수도 없이 망치로 끌로 도려내고 깎아야만 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조국, 내 부모형제가 거기에 있고 반만년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곳이다. 민주주의가 정착한 지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할까?   강물은 바닥을 채운 뒤에야 흐른다. 개인이건 국가이건 고통의 모양과 현상은 각기 다르지만 견디고 참아야 하는 시간은 평등하고 공평하다. 누구에게도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이다.     이제 숨막혔던 대선도 끝났다. 국민의 과반은 이번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지지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 폭넓게 포용하고 화합하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 앞으로 5년간 순항하기를 기원한다.     지난 선거일 밤 후보자의 밤은 아주 길었고 대한민국 국민의 밤도 역시 길었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신뢰 정치 국가이건 신뢰 개인이건 국가이건 대한민국 국민

2022.03.17. 18:26

BC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 공급 주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동시에 양적 완화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높은 주택가격 문제가 더 심화 됐는데, BC주민은 주정부나 연방정부나 NDP정부가 들어서야 저렴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1일 발표한 저렴한 주택 공급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주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NDP 집권 주정부에 대해 55%의 신뢰를 한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이 NDP 집권 연방정부로 51%를 기록했다.   각 주체별로 보면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자치시 정부가 47%였다. 자유당 하의 주정부는 36%, 녹색당 하의 주정부는 33%로 각각 나타났다.   연방자유당 하의 연방정부는 39%, 보수당 하의 연방정부는 32%였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개발업자는 고작 19%의 신뢰를 얻었으며, 비영리 개발자는 49%로 높게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만 두고 봤을 때는 자치시가 45%, NDP 하의 주정부가 54%, 자유당 하의 주정부가 30%, 녹색당 하의 주정부가 25%로 주 전체에 비해 다 낮았다.   자유당 하의 연방정부는 38%, 보수당 하의 연방정부는 25%, 그리고 NDP 하의 연방정부는 49%로 각각 나왔다.     영리 개발업자는 10%, 비영리 개발자는 48%의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작년 12월 21일부터 23일 사이에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 3.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신뢰 주택 연방자유당 하의 하의 연방정부 하의 주정부

2022.01.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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