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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피호나크 헌던타운 신임 경찰국장 지명

 버지니아 헌던타운 저부가 스티븐 피호나크를 신임 경찰국장으로 지명했다. 피호나크 신임 국장은 타운 경찰국 부국장 출신으로 그동안 직무대행을 맡다가 이번에 정식 임명됐다. 그는 1999년부터 헌던타운 경찰로 일해왔으며, 2020년 경감으로 승진했다.매기 드보드 전 경찰국장은 지난 2월12일 직무배제 당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2년 임명된 드보드 국장은 헌던타운 역사상 첫 여성 경찰국장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헌던 경찰국 측은 드보드 국장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언제 직무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도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2023년 한 전직 경찰관이 드보드 국장으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헌던타운 경찰국이 신규 임용 경찰 후보생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아카데미에 위탁 교육시키는데, 아카데미 책임자 윌슨 리 경감이 졸업생 수료증에 한자어로 서명을 하는 것에 반발해, 드보드 국장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드보드 국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이 사건과 관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이후 헌던타운 경찰국 교육생을 받지 않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해 왔으나, 구체적인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문제와 드보드 국장의 신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경찰국장 스티븐 신임 경찰국장 여성 경찰국장 신임 국장

2025.03.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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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신임 국장에 제시카 티시 현 청소국장

제시카 티시(사진) 현 뉴욕시 청소국장이 오는 25일부터 뉴욕시경(NYPD) 국장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179년 시경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경찰국장이 탄생한다. 첫 번째는 지난해 사임한 키챈트 시월 전 국장이다. 지난 9월 에드워드 카반 전 국장이 사임한 데 따라 임시국장직을 맡아 수행한 톰 돔론에 이어 아담스 행정부의 네 번째 시경 국장이다.   티시 국장은 2008년 대테러 분석가로서 시경에 합류했으며, 현장직을 맡은 적은 없다. 그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정보통신기술국(DoITT) 국장으로 일했다. 팬데믹엔 시 차원의 백신 시스템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DoITT 합류 전엔 시경에서 IT팀 부국장 등의 업무를 하며 911 신고에 대응하는 경관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로어맨해튼 안전 제고 이니셔티브를 통해 시경,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을 맺은 ‘플래그십 도메인 어웨어니스 시스템(the flagship Domain Awareness System)’의 진행에도 이바지했다.   티시 국장은 이날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 권한이 닿는 한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청소국장 제시카 뉴욕시 청소국장 신임 국장 여성 경찰국장

2024.11.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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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맥도널 신임 LAPD국장에 바란다

전국 최대 경찰 조직 중 하나인 LAPD 신임 국장에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임명됐다. 마이클 무어 전 국장 사임 8개월 만이다. LAPD 신임 국장 공모에는 총 25명이 넘는 후보가 지원했으며, 캐런 배스 LA시장은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맥도널 신임 국장을 선택했다.     맥도널 신임 국장 임명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APD에서 28년 간 근무해 내부 사정을 잘 아는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장, 롱비치 경찰국장 등을 역임하며 경찰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LAPD 안팎에서 적임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배스 시장도 “미국 최고의 경찰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임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맥도널 신임 국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당장 주민 체감 치안의 개선 문제다. 최근 LA지역에는 업소 침입 떼 절도, 주택 및 차량 절도 사건 등이 빈발하고 있다. 범인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날뛰는데 검거 실적은 저조하다. 이로 인해 업주와 주민들은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실정이다. 주민 불안감 해소는 맥도널 신임 국장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LA는 2026년 월드컵, 2028년 올림픽이라는 큰 국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비한 치안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올림픽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비록 일부 게임만 열린다고 해도 월드컵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관의 총기 사용 증가 등 과잉 대응 논란도 잠재워야 한다. 특히 LAPD 경관의 총기 사용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데 경관 총기 사용의 3분의 1은 규정 위반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임명 발표 직후 지속적인 경관 증원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LAPD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사설 맥도널 신임 la카운티 셰리프국장 맥도널 신임 신임 국장

2024.10.09. 18:43

맥도널, 3수끝 LAPD 국장에

LA경찰국(LAPD)의 제59대 국장이 임명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국장을 역임한 짐 맥도널(65)을 LAPD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개월간 임시국장 역할을 수행했던 도미니크 최 국장은 다시 수석부국장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배스 시장은 전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 “정말 좋은 경험…기회 준 LA시에 감사” 맥도널은 21세이던 1981년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2010년까지 28년간 LAPD에 몸담았다. LAPD에서 순찰 경관부터 시작해 국장을 제외한 모든 계급을 다 거쳤다. 2002년 국장직에 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봤고 2009년 재차 국장직에 지원했지만 찰리 벡 전 국장에게 밀려 2010년 LAPD를 나왔다.   그후 4년간 롱비치 경찰국장을 역임하다 2014년 선거를 통해 LASD 국장에 선출됐다. 2018년 재선에 실패한 뒤 최근까지 USC 공공정책 대학원 안전 커뮤니티 연구소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언론들은 다가오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랜 경력을 지닌 맥도널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맥도널은 LAPD에서 1990년대 커맨더로 재직하면서 시니어 리드 오피서(SLO)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컴퓨터 범죄 지도 시스템인 컴스텟(Compstat)의 선구적인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부국장 시절에는 브래튼 국장의 수석 보좌관으로서 LA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정치 지도자들을 경찰과 연결하는 대사 역할을 맡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차기 국장으로 언급된 그는 지역사회 기반 경찰 활동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으며, 당시 부임한 브래튼 국장이 이를 채택해 LAPD 개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배스 시장은 “맥도널 국장은 미국 최고의 경찰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그와 나는 LA의 방향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배스 시장이 최초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형적인 백인 남성을 선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배스 시장은 “LAPD 경관들이 내부 출신 후보를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LAPD 내부 운영 문제로 인해 낮아진 사기가 경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도널 국장이) LAPD의 채용 장애물을 제거하고 경찰의 사기를 높이는 데 주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이날 “LAPD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LAPD의 채용과 유지를 강화해 완전한 전력을 회복하고, 존중과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 관행을 확립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신임 국장 롱비치 경찰국장 신임 국장 이후 부국장

2024.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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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59대 신임 국장 짐 맥도넬 임명

LA경찰국(LAPD)의 제59대 국장이 임명됐다. 4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수개월간의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국장 짐 맥도넬을 LAPD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발표와 함께, 지난 7개월간 임시국장 역할을 수행했던 도미니크 최 국장이 다시 수석부국장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넬은 LAPD 출신으로 43년 전 경찰 아카데미에서 경력을 시작해, 윌리엄 브래튼 국장 시절 부국장을 역임하며 28년간 LAPD에 몸담았다. 이후 2014년 LASD 국장으로 선출되었으나, 2018년 재선 도전에서는 실패했다. 그 후 USC 공공정책 대학원 산하의 안전 커뮤니티 연구소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언론들은 맥도넬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커지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배스 시장이 최초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형적인 백인 남성을 선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맥도넬은 "LAPD를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LAPD의 인력 충원과 유지에 집중해 완전한 역량을 회복하고, 존중과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 관행을 보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신임 국장 신임 국장 수석부국장 자리 7개월간 임시국장

2024.10.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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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PD 신임 국장 인선 서둘러라

LA 지역 치안이 무너지고 있다. 각종 절도 사건을 비롯해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무법천지 같은 상황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한인 피해자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범죄로 목숨을 잃은 한인이 2명이나 된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범인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숨져 더 안타깝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의 희생자들이다. 19세인 고 한준희씨는 대낮 LA한인타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후 후유증으로 숨졌고, 고 윤종환씨는 잉글우드 지역 한 공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런가 하면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이 강도 피해를 당한 것도, 한인 주택에 대낮에 절도범이 침입한 것도 최근 일이다.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 지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대낮에 폭행,강도범이 설치고, 수십명이 몰려다니며 업소에 침입하는 사건도 부지기수다. 답답한 것은 그런데도 범인 체포 소식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공권력의 부재를 반영한다. 범죄자들은 날뛰는데 경찰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LA지역 치안 불안 문제는 그동안 수없이 지적된 사안이다. 그때마다 LAPD(LA경찰국) 측은 인력 부족과 예산 삭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범죄가 줄었다는 통계 자료를 내놓지만 주민들의 ‘체감 치안’은 더 나빠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LAPD 국장 임명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한다. 경찰위원회 측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무 한가한 소리다.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장 인선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LAPD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차기 LAPD국장은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그것이 범죄를 줄이고 주민 불안감을 덜어주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사설 신임 국장 국장 인선 신임 국장 차기 lapd국장

2024.08.21. 18:50

SDPD 신임 국장에 스콧 월 부국장 확정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의 스콧 월(사진) 부국장이 차기 경찰국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본지 5월3일 A-10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갖고 월 부국장은 차기 경찰국장 임명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월 부국장은 다음달 7일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의 제 36대 경찰국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지난 25년간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 근무해 온 월 신임 국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경찰국의 밝은 비전을 제시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부국장 신임 부국장 확정 신임 국장 차기 경찰국장

2024.05.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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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개혁가인가, 전임자 2.0 버전인가

지난달 핸콕 파크에 있는 호화로운 LA총영사 관저. 취임 축하행사는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LA경찰국(LAPD)을 이끌게 된 주인공은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달 LAPD의 제58대 수장으로 취임한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최근 몇 년간 언론의 헤드라인을 오르내리며 경찰 조직을 성가시게 했던 여러 논란을 피해 비교적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수십 명의 연사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최 국장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사회를 맡은 KCAL 뉴스 앵커인 수지 서는 “그는 이 모든 것, 이런 스포트라이트, 호화로운 파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주인공을 소개했다.   마침내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침내 무대에 오른 최 국장은 본인의 연설이 “약간 충격적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28년 경력의 베테랑 경관인 그는 낮고 안정된 목소리로 전임자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찰 조직을 맡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 국장은 보좌관으로, 이후 수석 보좌관으로 무어 전 국장과 함께 일했다. 하지만 무어 전 국장이 물러나면서 LAPD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친밀함은 오히려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관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고, 특정 지역에서 폭력 범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맘때보다 경관의 총격 사건 건수는 더 많아졌다. 또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대비해 치안을 강화해야 하지만 여전히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최 국장은 차기 국장이 채용될 때까지 본인의 역할을 ‘조직의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난 대화를 압도하고 누군가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LAPD는 1만 명이 넘는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이자 항상 언론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 경찰국이다.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최 신임 국장도 거대한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에 정통한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어 국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최 국장이 전임자와 다른 점은 조직내 직급이 높아지면서도 권한을 나누려는 의지에 있다고 최 국장의 지지자들은 말한다.   부임 후 첫 몇 주간 그의 공식 일정은 아침 방송 출연과 핸콕 파크와 같은 축하 행사로 채워졌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 최 국장은 본인의 지휘 아래에선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무어 전 국장은 세세한 것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인 반면, 최 국장은 좀 더 협력적인 리더십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최 국장은 고위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이 원하는 변화에 대해 말하도록 독려했으며, 전임 국장에 호의적이지 않은 베테랑 경관들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무어 전 국장의 지지자들은 그를 경험 많은 리더이자 시의 정치 및 노동 환경을 잘 이해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일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무어 전 국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는 지난해 가을 캐런 배스 시장과의 한 회의에서 드러났다.   미디어 전략가이자 전 LAPD 예비 경관 출신인 에릭 로즈는 최 국장에게 ‘무어의 버전 2.0’이라는 비교는 불공평하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최 국장은 다른 사람들과 공로를 기꺼이 나누는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무어가 내리는 다양한 지시를 수행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부국장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의 임명은 조직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가 국장으로 발표되자 다운타운 LAPD 본부 8층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그러나 그 후 몇 주 동안 최 국장은 본인이 내린 결정 중 상당수가 무어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닌지 부하 직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최 국장이 임명된 후 첫 번째 조치는 친 무어파로 알려진 디비시 존 샤 캡틴의 승진 발령이다. 샤 캡틴은 무어 전 국장이 주재한 배스 시장의 USC 장학금 특혜 의혹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 자리에서 배스 시장을 수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감사부 소속 수사관 2명이 내부 고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몇달만에 갑작스러운 은퇴를 발표한 무어 전 국장은 수사관들의 배스 시장에 대한 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말한 바 있다. 무어 전 국장 뿐만 아니라 배스 시장 역시 이 의혹이 무어의 퇴임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혹에 대한 감찰관실의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샤는 확인을 요청한 LA타임스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도 배스 시장은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 들러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연설까지 할 정도로 최 국장을 지지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연설에서 “최 국장의 팔을 비틀어 ‘임시로 말고 (정식) 국장을 하라’고 말하려 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국장은 정식 국장직에 오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정식 국장 인선 절차가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시점에서 최 국장은 물러나고 부국장직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우스LA에서 자동차 딜러로 일했던 아버지와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던 어머니를 둔 최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랐다. 10대 시절에는 2000년에 문을 닫은 크렌쇼 애비뉴의 심야 오락 시설인 홀리데이 보울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1992년 로드니 킹을 비디오로 구타한 경찰관 4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는 USC 회계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그 후 무정부 사태와 같았던 폭동에 대해 “커뮤니티의 좌절감과 긴장이 쌓여간 과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우스LA를 잘 이해하고 소탈한 성격 덕분에 최 국장은 승진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지역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아시아계 경관협회인 LEAAP의 회장을 맡고 있는  LAPD 제니 웡 루테넌트는 “많은 고위 경찰관들이 공개석상에서 일종의 우월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 국장은 정말 현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같은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서장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LAPD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경찰 지원자가 늘고는 있지만, 시의 예측에 따르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예상되는 경관수는 8908명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경찰 인력 수준이자 배스가 밝힌 목표인 95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최 국장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팽배하다”고 털어놓은 이유다.   무어 전 국장 재임시절과 마찬가지로 현재 LAPD를 상대로 경관들의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여전히 높다. 최 국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4건을 포함해 올해 9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의 6건에 비해 높은 수치다. 더구나 이 중 두 건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최 국장은 경관들이 공공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구금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체포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현장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고 모니터링하며 지켜봐야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위 간부들은 최근 경찰이 권총을 들고 있던 정신질환자를 사살한 사건에 대한 최 국장의 대처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7일 54가와 맨해튼 플레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비디오 영상에는 경찰과 대치중이던 한 남성이 가짜 총을 버린 뒤에도 한 경관이 계속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LAPD 내부 규정에 따르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관은 14일이 지나면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최 국장은 해당 경관에게 복귀를 허용하지 않고 추가 심리 상담을 받도록 지시해 현장에서 좀 더 떠나있도록 했다.   최 국장은 “내가 할 일은 전체 조직 구조를 바꾸고 모든 사람을 옮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가 강조하거나 우선순위를 두는 분야는 무어 전 국장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무어의 방식이 아니라 도미닉 최의 방식으로 치안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 재니 기자전임자 개혁가 임시 국장 신임 국장 경찰 조직

2024.04.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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