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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올해의 단어는 ‘피로’

직장인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변화, 경기 불확실성, 정치적 긴장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심리적·신체적 피로감을 크게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플랫폼 글래스도어(Glassdoor)는 2025년 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관련 언급은 지난해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래스도어는 “올해 봄 ‘뉴스가 직장에서 에너지를 고갈시키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78%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그 피로감은 한 해 내내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은 인플레이션보다 오르지 않는 임금을 지적하며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언급한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식료품·주거비·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업무 환경을 급격히 바꾸면서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소매·여행·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 중인 ‘에이전틱(agentic)’ AI 봇 관련 언급은 전년 대비 무려 220배 폭증했다. 직장인들이 새 기술을 학습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업무 스트레스가 크게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AI 도입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술 스트레스, 장기화한 인플레이션은 재정 스트레스, 정치 갈등은 사회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직장인의 정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직장인 단어 직장인들 올해 신체적 피로감 기술 스트레스

2025.12.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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