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신학대 비약 발전···올 봄 356명 졸업
본지가 조사한 남가주 한인신학대 26곳 중 연방교육국 기독교인준협의회(ABHE)인가(준회원 이상)를 받은 곳은 총 4곳이다.
월드미션대(총장 임동선)는 2007월 2월에 베데스다대학(총장 김만태)도 2006년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또 미주한인장로회신학대(총장 김인수)는 2006년에 국제개혁신학대(총장 박헌성)는 2007년에 준회원으로 등록된 상태다.
이러한 한인신학교들의 발전은 실력있는 교수진을 확보함은 물론 시설 확충을 통해 점점 양질의 신학교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신학과 목회학을 기본으로 상담학 선교학 기독교교육학 교회음악 등 다양한 학과의 개설을 통해 신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2세들을 타겟으로하는 영어수업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월드미션대의 최선영 사무처장은 "2세 목회자 영입을 위해 영어학과를 개설해 놓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그 부분에 있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한인신학교들의 약진으로 올 봄학기 17개 한인신학대가 배출한 졸업생 수는 356명. 월드미션대가 62명으로 졸업생이 가장 많았으며 베데스다신학대가 54명 국제개혁신학대가 50명 미주한인장로신학대학에서 32명 미주총신대 31명 미주개혁신학대 19명의 신학생을 배출했다.
〈표 참조>
그러나 이러한 한인신학대들의 발전에 비해 남가주내 목회 사역의 문은 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주류 신학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남가주에서 목회의 길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남가주 대형한인교회들의 부목사들 중 한인 신학대를 나온 비율은 10~20%에 불과하다. 아직 1세 사역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차세대 사역을 위해 이중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역자들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주성결대 윤석길 교무처장은 "한인 신학대들이 미국 신학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채우지 못하는 틈새 사역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면서 "목회에 뛰어들기보다는 선교사역이나 홈리스 사역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틈새사역을 위해 한인신학대들이 그에 맞는 맞춤형 교육에 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오수연.김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15.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