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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치매·자폐 주민 위한 ‘GPS 스마트워치’ 무료 제공

LA카운티가 치매, 자폐, 알츠하이머 등으로 실종 위험이 있는 주민들의 신속한 수색을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이 탑재된 ‘GPS 스마트워치(사진)’를 제공한다.   이 스마트워치는 기존의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하던 팔찌와 달리 착용자가 설정된 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5일 CBS 보도에 따르면 새로 도입된 GPS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경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에게 즉시 경보가 전송된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는 착용자가 SOS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번 GPS 스마트워치 도입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LA 파운드(LA Found)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LA 파운드 프로그램은 치매, 자폐, 알츠하이머 등으로 실종 위험이 있는 주민에게 무료 추적 장비를 제공하고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은 라디오 주파수(RF) 기반 팔찌가 사용돼 왔다. 이 팔찌는 일정한 간격으로 추적 가능한 전파를 방출하며, 착용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수신기를 통해 신호를 탐지해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LASD 제프 디드릭 요원은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과거보다 훨씬 효율적인 수색이 가능해졌으며, 수색 범위를 특정 주소나 위치로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인지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고 있는 자넷 리베라는 “예전처럼 빨리 움직일 수 없는 나이에 두 사람을 동시에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며 “스마트워치는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모든 가족 구성원과 보호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신속히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지 기능 저하나 발달장애 등으로 실종 위험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가족이나 보호자는 LA 파운드 공식 웹사이트(lafound.lacounty.gov)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온라인 양식을 제출하거나 담당 부서(833-569-7651)에 연락해 장비 배포 및 신청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LA카운티는 지금까지 약 1800명의 주민에게 추적 장비를 배포했으며, 이 중 29명이 장비를 통해 가족과 재회했다. 송윤서 기자스마트워치 주민용 실종자 수색 스마트워치 도입 무료 추적

2025.10.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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