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가 2026-27학년도부터 ‘AP 사이버시큐리티’와 ‘AP 비즈니스와 개인 재정’을 선보인다. 이 과목들은 앞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보여준다. 과거의 AP가 학문적 성취를 증명하는 도구였다면, 이제 AP는 학생의 사고력과 실행력을 키우는 도구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이번 두 과목은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 AP 과목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AP 사이버보안 AP 사이버보안(Cybersecurity)은 단순한 컴퓨터 과목이 아니다. 이 과목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에 있다. 학생들은 네트워크가 어떻게 구성되고, 데이터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지를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 데이터 암호화와 인증 방식, 그리고 시스템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과정까지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실제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대응 전략 설계는 이 과목의 특징이다. 여기서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가”를 예측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훈련을 받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능력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영역이다. 사이버보안의 학습은 특정 전공에만 국한되어 사용되지 않는다.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법적 문제, 국가 안보와 연결된 정치적 이슈, 기업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경영적 판단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다루는 사고력 훈련이 된다. 이는 대학이 점점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다. ▶AP 비즈니스와 개인재정 AP 비즈니스와 개인재정은 기존 경제 교육이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과목은 이론 중심의 경제 개념을 넘어, 실제 삶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인지를 배우게 된다. 동시에 개인의 삶과 직결되는 재정 관리 영역도 함께 다룬다. 예산을 세우고, 소비를 조절하며, 투자와 리스크를 판단하는 과정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능력이다. 이 과목의 중요한 특징은 ‘현실 적용성’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개념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는 곧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능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기업가 정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활동은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실행력을 요구하는 영역이며, 대학이 중요하게 보는 리더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비즈니스 전공을 하기를 원하는 학생들 중에는 고등학교 기간에 비즈니스에 대해 탐구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음으로써 성큼 입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선택을 넘어 전략이 되는 경험 이 두 과목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과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경험과 그것이 입시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이다. 첫째, 이 과목들은 학생의 ‘선택’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만든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존의 익숙한 AP 과목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과목에 도전하는 선택은 그 자체로 학문적 호기심과 주도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 특히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하는 경우, 이는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해석된다. 둘째,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과물’이다. 사이버보안에서는 보안 분석 프로젝트나 리서치 활동으로, 비즈니스 과목에서는 재정 계획이나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같은 형태로 구체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결과물은 단순한 활동 기록을 넘어 학생의 사고력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특히 이러한 경험은 대입 에세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이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사고력 실행력 컴퓨터 과목 사고력 훈련 비즈니스 모델
2026.05.03. 19:04
미국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라이프스타일 제품 유통사 아이월드(I-World)가 현지 초대형 유통망을 기반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월드는 코스트코(Costco), 얼타 뷰티(Ulta Beauty), 아마존, 틱톡샵, 중앙일보 핫딜 등 미국에서 가장 진입 장벽이 높은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K-뷰티 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는 지난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1억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확정 지었다. 1년 만에 두 배 이상 외형이 커진 셈이다. 단순한 수요 증가에 편승한 성장이 아니라, 미국 대형 유통사가 요구하는 공급·운영 기준을 충족해 낼 수 있는 실행 역량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아이월드는 한국 화장품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 한국 화장품 수요가 일부 아시아계 소비층에 머물러 있던 시기부터 주류 시장 진입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 기반을 다져왔고, 미국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톤과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기획과 채널 다변화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장의 핵심은 ‘입점 이후 운영’이다. 코스트코, 얼타 뷰티와 같은 대형 유통사는 입점 자체보다 입점 이후 운영이 훨씬 까다롭다. 아이월드는 제품 생산 이후 미국 내 입고, 현지 패키징, 물류 이관,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내부에서 관리하며 대형 유통사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SKU·리드타임·품질 기준에 대응하고 있다. 반품, 할인, 정산 지연 등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수까지 사전에 반영해 수익성을 관리하는 운영 노하우 역시 아이월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이월드의 라이언 강 대표는 “미국 대형 유통 바이어들은 신규 벤더와의 거래에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한 번 관계를 맺은 뒤에도 지속해서 공급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라며 “아이월드는 축적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소싱, 채널 제안, 판매 데이터 분석까지 전반적인 유통 기능을 내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 확대 과정도 이러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아이월드는 초기부터 미국 내 전시회 참가, 오프라인 영업, 온라인 판매, 검색엔진최적화(SEO), 디지털 마케팅을 병행하며 제품 노출을 확대했고, 이 같은 활동이 세포라, 타깃, 얼타 뷰티,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과의 거래 확대로 이어졌다. 현재는 코스트코, 얼타 뷰티, 아마존, 중앙일보 핫딜, 틱톡샵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공급망 운영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판매 전환을 끌어내는 실행력이 돋보인다. 특히 인플루언서 기반 수요 창출 전략은 매장 방문 고객과의 접점이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면서 판매 증가와 오프라인 재 입점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대형 유통 채널에 단순히 입점하는 것만으로는 매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입점 이후 실제 구매 전환을 끌어내는 마케팅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도 빠르다. 최근 숏폼 기반 충동구매 효과가 둔화하고, 소비자들이 롱폼 콘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 정보를 비교·검토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정보 기반 콘텐츠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월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단순 노출형 마케팅에서 벗어나, 제품 설명·사용 경험·비교 정보를 담은 정교한 현지 콘텐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끄는 아이월드는 유통 전문성, 마케팅 실행력, 현지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K-뷰티의 미국 진출이 양적 확대를 넘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요구받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유통망이 요구하는 수준의 운영 능력을 갖춘 아이월드의 성장 전략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6년은 뷰티 라인업 확장 원년] 포트폴리오 확장도 공격적이다. 아이월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코스트코와 얼타 뷰티를 중심으로 매장 내 K-뷰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4월 코스트코에는 AMOS ‘그린티 액티브 샴푸’가 입점하며, 5월에는 에뛰드 ‘디어 달링 마커 립 틴트’와 제이준 ‘그린티 아이 겔 패치’, 6월에는 네이처 리퍼블릭 ‘비타페어 C PDRN 레디언트 세럼’과 닥터포헤어 ‘폴리젠 오리지널 샴푸’가 순차적으로 합류한다. 하반기에는 10월 네이처 리퍼블릭 ‘진생 골드 실크 크림’, 11월 re:nk ‘셀 투 셀 크림’, 구달 ‘청귤 비타 C 세럼’, 세포렙 ‘바이오제닉 에센스 90% CLEPS’ 등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단일 브랜드 의존이 아닌 ‘멀티 브랜드 유통 모델’의 고도화로 해석한다. 미국 대형 유통사들이 안정적인 공급과 카테고리 다양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복수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유통사만이 지속적인 거래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조원희 기자아이월드 실행력 뷰티 유통 대형 유통사 뷰티 수요
2026.04.26. 20:00
세상사람 모두가 '낙'은 누리려 하고 '고'는 피하려 하지만 낙생활을 하는 사람보다는 고해에서 헤매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부처님은 두 가지로 이유를 말씀하셨다. 첫째 고와 낙의 근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 설사 안다고 할지라도 실행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인간사에서 실패하는 원인도 다르지 않다.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그대로 실행하면 성공할 것이고 방법을 모르거나 실행이 없으면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은 요원할 뿐이다. 낙생활과 성공을 위해서는 아는 것과 실행 모두 필요하지만 우리 같은 범부중생들에게는 실행이 더 중요해 보인다. 새해가 되면 가장 많이 하는 결심이 다이어트와 금연이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방법을 몰라서일까. 물론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요즘같이 인터넷으로 고급정보가 쉽게 공유되는 세상에 방법에 핑계를 대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운동 조금 더하고 식사 조금 줄이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이고 금연은 기본적으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의지와 실행력이 없다면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값비싼 약이나 명의의 금연침도 무용할 뿐이다. 영어는 어떠한가. 다이어트나 금연보다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역시 방법에 핑계를 대기엔 이미 너무 많은 검증된 공부법들이 알려져 있다. 부채의 존재 이유는 실제로 활용해서 여름에 더위를 다스리는 데 있고 전자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읽는 것은 제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불교의 마음공부를 보통 삼학이라 부른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수양 지혜를 밝히는 연구 실행력을 기르는 실행. 각고의 노력 끝에 수양력과 지혜를 얻었다 하더라고 실행을 하지 못하면 수양력과 지혜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수양력과 지혜는 바른 실행을 돕지만 보장하지는 못한다. 서자서 아자아(書自書我自我) 지행일치(知行一致)가 중요한 가르침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는 것은 이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실행력을 기르는 데 따로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행력을 키워 갈 수 있을까. 첫째 실행공부는 '죽기로써' 해야 한다. 작은 습관하나도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수십 수백 생에 걸쳐 쌓아온 습관과 업력이 한두 번 마음먹는다고 사라질까.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의 말이다. "죽지 않을 만큼만 식사했고 죽을 만큼 운동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유도 선수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을 만큼 운동하고 나서 5분 더 운동했다." '죽기로써' 같은 과한 표현을 실행과 관련해서만큼은 몇 번씩이나 경전에 사용하신 성자의 본의를 헤아려야 한다. 둘째 즉시 실행이 되지 않는다고 낙망하지 말고 정성을 계속하여 끊임없이 계속해야 한다. 열 번 스무 번 실패하면 포기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 포기하면 끝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적은 확률이나마 여진이 있기 때문이다. 될 때까지 억 만 번 하라 하신 부처님의 법문을 떠올린다. 실행력 공부를 통해 그간 쌓아온 여러분들의 수양력과 지혜가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염원한다. [email protected] 양은철 교무 / 원불교 미국서부훈련원
2021.10.18.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