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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II 달 탐사, 신앙 표현 변했다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II'가 우주비행사들의 종교적 메시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무는 약 60년 만에 다시 달을 탐사하는 역사적 순간이지만 동시에 NASA의 신앙 표현 방식에도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지난 6일 NASA 소속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우주선 '오리온'은 40여 분간 통신이 끊기는 달 뒤편으로 진입했다. 이때 빅터 글로버 조종사는 교신 채널로 지구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텍사스 '그리스도의 교회'에 출석하는 글로버 조종사는 "우주를 탐구하며 그 신비를 밝혀가는 이 순간, 지구에 있는 가장 중요한 신비 하나를 떠올리고 싶다. 그것은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는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에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답했고 또 '이와 같이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쳤다"고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글로버 조종사는 이어 "이제 곧 통신이 끊기지만 우리는 지구로부터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지구 곳곳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달에서 사랑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1968년 아폴로 8호 임무 당시 우주비행사들이 생중계로 창세기를 낭독했던 장면과 비교됐다. 아폴로 8호 임무는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이브였고 이번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부활절 시기였다.   두 번의 달 탐사는 종교 표현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기독교 중심의 표현을 강조했다면 아르테미스 II 승무원들은 보다 다원적이고 포용적으로 신앙을 표현했다. 이는 NASA가 과거보다 종교 표현에 신중하면서도 다양한 신념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승무원 구성도 큰 차이가 있다. 아폴로 8호 승무원은 모두 개신교와 가톨릭 배경을 갖고 있고 성경의 창세기를 낭독했다. 이는 서구권 중심의 기독교 가치관을 대변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반면 아르테스II 승무원은 최초의 여성·유색인종(흑인)·비미국인(캐나다인) 등 구성이 다양하다. 이들은 공식적인 발언에서는 인류를 대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종교의 언어에 국한하지 않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1968년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창세기를 낭독한 이후 법적 논란이 있었던 점이 작용했을 수 있다. 당시 무신론 운동가 매덜린 머레이 오헤어는 창세기 낭독이 수정헌법 제1조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관할권 문제를 이유로 사건을 기각했지만 이후 NASA 내부에서는 공개적인 종교 활동에 신중한 태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르테미스 II 임무에서 종교적 메시지는 글로버 조종사를 중심으로 나왔다. 과거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당시에도 성경과 성찬 도구를 가져갔던 글로버 조종사는 이번 10일간의 우주 비행에도 성경을 가져갔다. 글로버 조종사는 2020년 인터뷰에서 우주에서도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버 조종사는 부활절과 임무가 겹친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사람들은 우주선 안에 있는 우리를 보고 놀라워하지만 사실 여러분도 '지구'라는 우주선 위에 살고 있다"며 "이곳은 우리가 살도록 창조된 놀라운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을 믿든 믿지 않든, 지금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기억하며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부활절 기간 중 달을 향해 비행하는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리드 와이즈먼 커맨더와 크리스티나 코크 미션 전문가, 제러미 핸슨 미션 전문가는 글로버 조종사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와이즈먼 커맨더는 "우리는 각자 다른 의견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임무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는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임무라는 점이며 전 세계를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라마단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함께 기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폴로 8호 때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당시 프랭크 보먼 커맨더와 윌리엄 앤더스 월면차 조종사, 짐 러벨 사령선 조종사는 달 궤도를 돌며 성경 창세기 1장 1절부터 10절까지 낭독했다. 보먼 커맨더는 방송 말미에 "지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와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벨 조종사는 달 착륙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지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행성"이라며 "이는 신이 인간에게 무대를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이 일은 오랫동안 NASA의 종교 표현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 이후 우주비행사들은 개인적으로 종교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특정 종교를 공식적으로 강조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 달착륙선 조종사는 달 착륙 직전 성찬식을 진행했지만 이를 1년 이상 공개하지 않았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드린은 회고록에서 "우리는 인류를 대표해 우주로 나아갔다"며 "그들이 기독교인이든, 유대인이든, 무슬림이든, 무신론자든 모두를 위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시에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다양한 종교를 가진 우주비행사들이 각자의 신앙을 유지하지만 공적인 메시지에서는 포용적인 접근을 보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방향이 초 단위로 바뀌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무슬림 우주비행사가 기도 방향과 종교 의식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학자들이 가이드라인을 만든 일도 있다. 유대인 우주비행사는 토라를 우주로 가져가 낭독했고 기독교인들은 십자가나 성상을 휴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앙을 표현했다.   아르테미스 II에서도 이러한 다양성은 이어졌다. 캐나다인 제러미 핸슨 미션전문가는 패치에 원주민 공동체의 영적 전통인 '일곱 가지 신성한 가르침'을 담았다. 아니시나베 부족 예술가 헨리 귀몽이 디자인한 이 패치는 '할머니 달'에 대한 아니시나베 부족의 전통적인 관념을 담고 있다.   우주 탐사에서 신앙을 표현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표현 방식은 과거와 다르다. 특정 종교를 중심에 두기보다 다양한 신념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II는 우주 탐사가 임무지만 가치와 신념을 어떻게 표현할지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아르테미스 표현 신앙 표현 종교 표현 글로버 조종사

2026.04.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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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 첫 육안 확인, 아르테미스 2호 신기록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까지 비행한 인류로 기록됐다. 6일 오후 1시 56분(동부시간) 기준 우주선은 지구에서 약 24만8655마일 지점을 통과해 1970년 아폴로 13호의 기록을 넘어섰다. 승무원들은 달 궤도를 돌며 분화구와 분지를 관측하고 있다. 특히 달 뒷면을 인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 캡처]아르테미스 신기록 탐사선 아르테미스 육안 확인 nasa 캡처

2026.04.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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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 아르테미스 계획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인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다. 미국의 첫 번째 달 탐사 계획이 아폴로였고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달 탐사 계획의 이름이 아르테미스다. 사실 달에 가장 먼저 착륙한 나라는 구소련이었다. 당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소 냉전 시대가 한창이던 때였는데 갑자기 구소련이 먼저 달 탐사 성과를 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어떻게든 달에 유인 우주선을 착륙시켜서 구소련을 앞지를 계획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를 발사해서 두 명의 우주인이 인류 최초로 지구 밖 천체에 발을 디뎠다. 그 후 돈은 엄청나게 들어가고 가시적인 투자 효과가 없어 보이는 달 탐사는 시들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달의 군사적, 상업적 가치가 다시 평가되면서 이제는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달 탐사를 하고 있다. 벌써 중국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고, 인도도 달의 남극 지방에 착륙했으며, 이웃 나라 일본도 비록 뒤집힌 채로지만 목표 지점에 거의 정확하게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달에 많은 헬륨-3는 미래의 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의 원료다. 게다가 첨단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지구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토류 광물도 상당량 매장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궁극적 목표인 화성 탐사의 발판이 되기 때문에 지금 세계 각국은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경쟁적으로 달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년에 시작한 아르테미스 계획에는 루나 게이트웨이라는 우주정거장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달의 궤도를 공전하는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향후 더 먼 우주로 나가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 후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하여 화성을 비롯하여 태양계 외행성과 그 위성 탐사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원래는 2025년에 여성 우주인을 포함한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연기되었다.   워낙 원대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계획인 만큼 아폴로 때처럼 미국 혼자서 하지 않고 유럽, 캐나다, 일본, 대한민국 등 달 탐사를 계획 중인 나라들과 연대하는 것이 아르테미스 계획이다. 단 경쟁국인 중국은 빠졌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제외되었다. 미국은 앞으로 달이 국제 분쟁의 소지가 있을 것을 대비해서 투명하고 평화적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협정을 정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비롯한 총 36개국이 서명했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정부가 독점적으로 추진했지만, 이번 아르테미스 계획에는 민간 기업도 참여하게 된다.   미국은 달의 남극에 인류가 임시로 머물며 탐사할 수 있는 전초 기지를 건설할 예정인데 기지의 이름은 Neal Armstrong Lunar Outpost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달의 남극은 기온의 일교차가 적고 마실 물이나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만들 수 있는 얼음이 풍부한 곳이다. 이전 아폴로 계획은 달이었지만 아르테미스 계획은 태양계의 행성과 그 위성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항성까지 넘보는 야심 찬 계획의 첫걸음이다.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달 표면에 기지를 짓고 나서 인류는 화성, 그리고 더 멀리 향할 예정이다. 미래 어느 날, 우리 별 태양을 떠난 일단의 인류 후손은 은하수 속의 다른 별을 향해 빛에 버금가는 속도로 여행할 날이 올 것이다. (작가)     박종진아르테미스 박종진 아르테미스 계획 탐사 계획 화성 탐사

2025.03.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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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50년 만의 달 복귀 첫발

 아르테미스 발사 발사 성공 복귀 첫발

2022.11.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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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탐사, 오늘 재발사…최대 40만 관중 몰릴 듯

50여년 만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의 첫 로켓 발사가 오늘(3일) 재시도될 예정이다.     2일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발사 예정 시간이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2시 17분(서부시간 오전 11시 17분)부터 2시간으로 설정됐다.   NASA는 당초 지난달 29일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첫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번째 발사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수소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것이라며 날씨가 좋을 가능성은 최대 80%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 관련 잡지 ‘스페이스닷컴’은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플로리다 브러바드 카운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앞서 1차 발사 시도 당시 모였던 군중의 2배 이상인 20만~40만명이 이날 로켓이 발사되는 것을 보기 위해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플로리다주 스페이스 코스트 관광청의 미간 하펠 홍보 매니저는 “항구에 4척의 선박이 출항하는 날이자 주말 및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NASA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년 만에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르테미스 1호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이라고 불리는 SLS 로켓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무인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달 궤도에 진입, 약 42일 뒤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아르테미스 재발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오늘 아르테미스 1호

2022.09.02. 19:53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내달 2일 재시도 예정

항공우주국(NASA)은 엔진 결함으로 발사가 연기된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로켓의 발사가 다음달 2일 재시도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NASA의 아르테미스Ⅰ 미션 매니저인 마이크 새러핀은 이날 발사 연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견된 로켓 엔진의 문제점을 48∼72시간 이내에 해결한다면 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러핀은 “로켓은 여전히 발사 카운트다운 배치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NASA는 이날 오전 8시 33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하기로 했지만, 엔진 결함이 발견돼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NASA는 지금껏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달까지 가서 달 궤도를 도는 등 42일간 임무를 수행하고 10월 10일 귀환할 예정이었다.   새러핀은 “SLS가 NASA가 지금까지 만든 가장 강력한 로켓이란 점을 고려하면 발사 연기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발사 실패가 SLS와 오리온을 우주로 보내는 것을 막진 못할 것이라며 “우린 50년 넘게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는 것으로 엄청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모두 다음 이정표를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SLS 발사를 위한 ‘리셋’에는 나흘간의 시간이 필요하고 발사의 창은 내달 2일 낮 12시 48분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이 시간 내에 발사해야 한다는 뜻이다.아르테미스 발사 아르테미스 발사 nasa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

2022.08.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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