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미국의 교육계에서 중요한 시기로, 중학생들은 사립 고등학교에 지원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며, 고등학생들은 대학 입시 결과를 받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때이다. 아직 모든 대학의 입학률 등 수치들을 다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표된 2025년 가을학기(클래스 오브 2029) 대학 입시 결과를 통해 주요 대학들의 입학 동향을 살펴보자. ▶SAT 시험 점수 의무화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들(예: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은 SA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학생들의 대학 준비 방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STEM 전공 지망자나 국제학생의 경우, 표준화 시험 성적이 다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SAT 고득점을 노리는 전략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반면 컬럼비아, 프린스턴 대학은 시험 점수를 옵션으로 하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2023년 어퍼머티브 제도 폐지 이후, 2025년 입시부터 해군사관학교는 입학 심사 시 인종, 민족,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연방 사관학교와 명문 대학들에서도 입학 기준의 변화가 논의되고 있으며,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거시 입학 제도 철회 이 제도의 철회는 명문 사립대의 입학 구조를 크게 바꿔 놓고 있다. 스탠퍼드, USC 같은 대학에서는 레거시 지원자에 대한 우대가 줄어들면서 전체 지원자 수가 증가했고, 특히 1세대 대학 진학자(First-Gen)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렸다. 애머스트칼리지와 존스홉킨스대는 실제로 저소득층 학생의 입학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흐름은 점점 더 많은 대학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지원(Early Action/ Early Decision) 이 지원 방법의 지원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2025 입시 사이클에서는 EA 지원자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ED 지원자 수도 4% 상승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일반 전형을 피하고자 하는 전략과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조기 지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연간 소득 상향 하버드대학교는 2025년부터 부모의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소득층 위주의 아이비리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합격률이 높아진 대학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완화되거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컬럼비아 대학은 최근 캠퍼스 내 시위와 반전 운동이 계속되며 캠퍼스 분위기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 지원자들이 타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2025년 입시에서는 합격률이 소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 역시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UC 계열 대학의 변화 UC 계열 대학들은 SAT나 ACT와 같은 표준화 시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Test-Blind’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원자들의 시험 점수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입학 심사에서 해당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2025년 가을학기 지원자의 경우, 추수감사절 휴일 시기를 고려하여 지원 마감일이 기존 11월 30일에서 12월 2일로 연장되었다. 이는 지원자들에게 추가적인 시간을 제공하여 지원서를 완성하고 제출할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보스턴 에듀케이션아이비리그 레거시 아이비리그 대학들 대학 입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2025.04.06. 19:00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이 동부 명문대인 아이비리그 7곳에 복수 합격해 화제다. 웨스트체스터 우드랜드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슈아 이(18·사진) 군은 1일 기준 하버드·프린스턴·컬럼비아·브라운·유펜·코넬·다트머스 등 7개 아이비리그에서 모두 합격 레터를 받았다. 생물의학 전공자가 되기를 꿈꾸는 이 군은 하버드대로 진학을 결정했으며, 병원 인턴십 과정도 확정한 상태다. 이 군의 어머니인 이영화(54) 씨는 1991년에 미국에 이민 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세 남매를 키웠다. 이 씨는 "매일 늦은 저녁까지 부모가 모두 일을 하고 있어 남매끼리 우애가 더 돈독했고,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코넬대에 진학한 첫째로부터 나머지 자녀들이 좋은 조언을 받았고, 자녀들이 성실히 일하는 부모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줘 뿌듯하다"고 했다. 이 씨의 막내딸은 태권도 미국 국가대표 선수다. 이 씨는 "본인의 능력을 어떻게 잘 발휘하고, 입학처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알리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물의학 전문가를 꿈꾸는 이 군이지만, 그는 학창 시절 음악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맨해튼 음악대학 프리칼리지 과정을 들었고, 이곳에서 재능있는 작곡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비영리단체 'Composers Unveiled'를 창립했다. 실력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들을 발굴해내고 연주까지 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이 군이 만든 단체는 프리칼리지 정식 프로그램으로 등록됐다. 이 군의 어머니는 "단순히 GPA나 경시대회 등만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해내고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웨스트체스터 아이비리그 웨스트체스터 한인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웨스트체스터 우드랜드고교 아이비리그합격 한인 JOSHUALEE
2025.04.01. 18:21
2025~2026학년도 가을학기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성적 제출이 다시 의무화되며 지원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올해 총 5만9616명이 지원해 255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년 대비 합격률이 0.44%포인트 증가했으나,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5% 감소했다. 예일대 합격률 역시 2024~2025학년도 3.70%에서 2025~2026학년도 4.59%로 0.89%포인트 상승했다. 지원자 수는 5만7465명에서 5만227명으로 12.6% 줄었다. 브라운대의 합격률은 5.65%로 전년도 대비 0.45%포인트 올랐으며, 지원자 수는 4만4881명에서 4만2765명으로 4.71% 줄었다. 다트머스는 총 2만8230명이 지원해 1702명이 합격하며 6%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버드·프린스턴·유펜·코넬대는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펜의 경우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7만2000여명을 기록했다”고만 밝혔고, 이는 역대 최다 지원자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와 브라운대, 다트머스 등은 지난 입학 시즌부터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재개한 반면, 유펜은 다음 입학전형부터 이를 재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아이비리그 합격률 아이비리그 합격률 대학 합격률 예일대 합격률
2025.03.31. 19:51
연방당국이 테러단체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브라운대학 교수를 공항에서 즉각 추방했다. 라샤 알라위에 브라운대학 의대 조교수는 지난 13일 모국인 레바논을 여행한 뒤 미국으로 재입국하려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구금됐다가 다음날 다시 레바논으로 추방됐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알라위에 교수가 “40년간 각종 테러로 수백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무장테러단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알라위에의 셀폰에는 나스랄라와 이란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이 있었고, 미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삭제했다.알라위에 교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비자 소지자였다. 이 비자는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비자로, 취업 후 EB-2 취업이민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그는 연방국경세관국(CBP) 요원에게 “헤즈볼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소용이 없었다. 무슬림인 알라위에는 “나스랄라가 이슬람 시아파의 지도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종교적 가르침에 따를 뿐 정치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스랄라와 하메네이의 사진을 저장한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있는 소셜미디어 왓츠앱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항변했다. 알라위에는 2015년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을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와 워싱턴대에서 의사 펠로우십, 예일대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애초 J-1비자를 소지했다가 레바논의 미국 대사관에서 H1-B 비자로 갱신해 작년 7월부터 브라운대 조교수로 일해왔다. 이 사건 이후 브라운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이 “외국인 교수와 학생은 비자나 영주권을 소지했더라도 해외여행을 연기하거나, 신중하게 연기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테러단체 테러단체 지도자 브라운대학 교수 아이비리그 대학
2025.03.18. 13:10
팬데믹 이전부터 SAT/ACT를 비롯한 표준시험 점수를 대입에서 제외하자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런 표준시험은 일반 고교의 학과 공부로 준비될 수 없어서 이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 특히 사교육을 준비할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을 고려해서였다. 그러다가 팬데믹에 들어서 시험장소를 구하지 못한 표준시험 제공자들이 두 손을 드는 바람에 대학들이 표준시험 점수를 '선택'이나 '배제'로 바꾸면서 표준시험이 입시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변별력, 좋은 학생을 뽑겠다는 대학들의 선택으로 다시금 필수로 선회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US뉴스의 최신 기사를 소개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대표인 UC(Universtiy of California)의 경우, 자체 입학시험을 고려할 정도로 이들 표준시험의 퇴출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그런데 팬데믹이 오면서 선택도 아닌 배제로 정책을 정했고 계속 밀고 나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 대학은 향후 입시에서 표준시험 성적을 선택 사항으로 삼거나 시험을 보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명문 대학들은 다르다. 수년 동안 많은 학교가 시험 선택 또는 시험 무시(배제) 입학 정책을 채택했다. 실제로 비영리 단체인 페어테스트(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에 따르면, 80%가 넘는 학교가 2025년 가을 입시에서 지원자에게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US뉴스 대학 순위에 오른 일부 명문 대학은 여전히 지원자에게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SAT/ACT 요구 사항을 유지한 10개의 최고 순위 전국대학과 7개의 전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보면, 각자 이유가 있어 보인다. 표준 시험 요건이 있는 상위 17개 대학 중 8개는 공립이고, 그 중 2개는 사관학교다. 전국 대학(National Universities) 순위에서 공동30위를 차지한 플로리다 주립 대학이 해당 목록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공립대학(국립+주립)이고, 콜로라도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와 뉴욕에 있는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가 리버럴아츠칼리지 순위에서 공동8위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다. 전국 대학 순위에서 단독 2위와 3위에 각각 있는 MIT와 하버드는 소위 HYP로 불리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치열한 우수인재 확보 경쟁에 나선 대학들로 최근 수 년간 표준시험이 선택이 되면서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원자가 몰려서 몸살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시에서 표준시험 성적은 지원자를 덜 몰리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표를 살펴보면, 대학들의 SAT와 ACT 점수에서 합격자들을 일렬로 세워놓을 경우 그들의 표준 시험 점수를 아래부터 25%에서 75% 사이의 점수, 즉 중위 50%점수가 합격자들의 비교 기준이 된다. 중위 50%의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MIT로, 각각 1510~1580점과 34~36점이었다. 다시 말해서 MIT합격생 100명중 중간 50명은 이 점수에 속한다. 이에 비해서 퍼듀대학 메인캠퍼스와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공동 46위와 공동 54위로 10개 공립 대학중 가장 낮은 점수 범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스테이트는 ACT 점수의 중위 50%가 27-31이고 퍼듀는 1190-1470 사이였다. 현재 SAT의 만점은 1600점이고 ACT만점은 36점이다. 한편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는 공사의 SAT 점수가 가장 높은 중위50%점수를 받았다. 1250-1450점인 반면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는 가장 높은 ACT 점수 범위인 28-33점을 받았다. 7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에서 SAT와 ACT 점수 모두에서 가장 낮은 중위 50%는 조지타운 칼리지이다. 990-1180점과 18-24점이었다. 이들 17개 대학 명단에는 플로리다 학교가 3개, 조지아와 매사추세츠에 각각 2개가 있다. 나머지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아이다호, 인디애나, 켄터키, 뉴햄프셔,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에 각각 한 곳씩 선정돼 있다. UC의 경우, 다시 표준 시험을 채택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물론 상당수의 명문 대학들이 다른 대학들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다시금 필수 요건으로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변별력이나 수학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 표준시험의 역할을 아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장병희 기자아이비리그 육사서 표준시험 점수 표준시험 성적 표준시험 제공자들
2024.11.03. 17:00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한 학생의 뉴스가 간혹 미디어를 통해 보도될 때가 있다. 어떻게 한 곳도 합격하기 어려운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는지 궁금해하며 비결을 캐내고 싶어할 것이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그저 ‘어디라도 하나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해로운 전략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은 각자 고유한 특성이 있다. 많은 학생들은 아이비리그를 단순히 미국을 대표하는 엘리트 대학 그룹으로 생각하지만 8개 대학들은 서로 다르다. 각 대학은 고유한 특징과 교육 철학, 프로그램, 캠퍼스 환경을 갖고 있으며 학교의 가치에 따라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한 모든 지원자에게 아이비리그가 적합한 교육기관은 아니다. 지원자는 자신이 대학 생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전공 프로그램과 학습 환경, 커뮤니티 유형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떤 학생은 규모가 작지만 수업에서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낮은 대학을 선호한다. 또 어떤 학생은 규모가 크고, 학생 수가 많고, 수백 개 클럽이 있는 캠퍼스를 원한다. 복잡하고 즐길 것이 많은 대도시 환경이 더 맞는가? 아니면 한적한 시골에서 공부와 캠퍼스 생활에 몰두하고 싶은가? 학생이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짤 때 이런 질문들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한다. 학업 목표와 개인적 성향에 맞게 리스트를 조정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리스트를 만들다 보면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을 모두 포함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대학마다 워낙 성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의 학생들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인턴십과 각종 문화생활에 접근할 기회가 훨씬 많다. 다트머스 대학의 학생들은 뉴햄프셔주의 청정 자연에서 하이킹과 스키, 카누를 즐긴다. 한편 브라운 대학은 오픈 커리큘럼이라는 교육 과정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여러 학문을 탐험하기에 적합하다. 뉴욕주 이타카에 위치한 코넬 대학은 웅장한 캠퍼스를 자랑하며 아이비리그 대학 중 공과대학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원자들은 각 대학의 특성을 잘 살피고 자신의 목표와 성향에 부합하는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둘째,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지원한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이유일 것이다. ‘한 곳은 건지겠지’라는 전략은 흔히 하는 오해일 뿐이다. 이 전략은 오히려 모든 원서의 질을 떨어트려 합격할 확률을 오히려 낮출 수 있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률은 10% 미만이다. 한 자리 숫자인 셈이다. 그리고 원서 하나를 공들여서 쓰려면 시간과 에너지가 무척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8개 대학의 추가 에세이들을 최상의 퀄러티로 써낼 수 있을까? 하버드만 하더라도 짧은 분량의 에세이를 5개나 작성해야 한다. 가장 훌륭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조차 우수수 떨어지기 쉬운 대학들에 지원하면서 이처럼 에너지가 분산된다면 도박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각 대학의 합격 기준은 다르다. 탑 대학들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듯이, 모든 탑 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해 8개 대학은 뽑고 싶은 학생만 뽑는다. 셋째, 지원자의 목표에 더 잘 맞는 대학을 놓칠 수 있다. 예를 들어 STEM 분야가 강한 학생이라면 MIT, 칼텍, 스탠퍼드 대학, 카네기멜론 대학, 리버럴 아츠 대학(LAC) 중 하나인 하비머드 칼리지 등을 배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8개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데 모든 정성을 쏟다 보면 여력이 부족하기 쉽다. 이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강한 프로그램을 갖춘 대학들을 전국적으로 충분히 조사하고 지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8개 아이비리그에 모두 원서를 넣는다면 진실성과 임팩트가 결여된 원서를 작성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대학 아이비리그 대학 대학 생활 컬럼비아 대학
2024.11.03. 17:00
2023~2024년 대학 입시 사이클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에게 기록적인 해였다. 특히 예일대와 다트머스 칼리지는 과거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우수한 학업 환경과 드높은 명성이 주는 권위, 그리고 캠퍼스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아이비리그와 톱 대학에 끌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투자 대비 수익(ROI)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에 다니기 위한 비용이 해마다 상승하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이 갖는 명성이 그만큼 높은 비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매년 일정한 숫자의 신입생을 뽑는다. 지원자 수는 늘어나는데 합격생 수는 정해져 있으니 갈수록 합격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프린스턴대의 한해 신입생 규모는 1370명 수준이지만 매년 3만5000명 이상이 원서를 제출한다. 아이비리그 학생 대 교수비율은 합격률 만큼이나 낮다. 브라운대의 평균 학생 대 교수비율은 6대 1이다. 이 말은 합격생들이 좋은 교육 환경에서 교수들과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교수들이 학생 개인에게 주목하기 이상적인 환경이다.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얻는 또 다른 혜택은 대학이 ‘부자’라는 것이다. 막대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이들 대학은 랩, 방대한 도서관 자료, 스튜디오 공간, 광범위한 과외활동 옵션 등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아이비리그 캠퍼스의 과외활동 영역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에만 500개 이상의 학생 클럽이 존재한다. 모든 아이비리그는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로 유명하다. 졸업한 동문들도 평생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후배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예를 들어 예일대의 직업 전략 오피스는 재학생들이 인턴십을 찾을 때 동문들과 고용주, 기부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재학생들이 네트워킹 기회를 다질 수 있도록 대학이 지원하는 방식은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이 비슷하다. 그래서 합격생들은 자신이 찾기를 원하면 대학이 지원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마도 수많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마음이 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졸업생들의 평균 소득일 것이다. 이력서에 아이비리그 학위를 적는다면 첫 직장이나 인턴십을 구할 때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2023~2023년 ‘글로벌 대학 고용 가능성 랭킹’ 에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는 전 세계 대학 중 탑 10 안에 들었다. 또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도 유펜을 제외하곤 탑 100 에 랭크됐다. 이처럼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권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는데 아이비리그 졸업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UNC)이나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 등은 가치가 높지만 교육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MIT와 북가주 샌타클라라대 역시 졸업생의 미드커리어(졸업 10년 후) 평균 연봉이 톱10에 랭크됐다. 1950년 말에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메리트 스칼라십을 제공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 아이비리그 합격생들은 모두 메리트 스칼라십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믿기에 그중에서 누구는 장학금을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제도를 만들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니드 베이스 재정 보조를 받기에는 가구 소득이 너무 높은 중산층은 아이비리그의 교육비용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외부 스칼라십이나 펀딩을 받지 않는 한 말이다. 다트머스 칼리지는 학비와 모든 관련 비용을 포함해서 학교를 다니는 데 연 9만1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에 비해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은 인스테이트 학생의 경우 약 2만7000달러, 타주 학생의 경우 6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아이비리그이든 아니든 지원 또는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적 목표와 가정의 재정상황 등에 좌우될 것이다. 여러 대학들의 장단점을 신중히 고려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네크워크 아이비리그 학생들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졸업생
2024.08.04. 19:09
아이비리그 진학률 높은 사립고 진학…학업환경·통학 편의·학비 등 따져봐야 여름방학 동안 6학년에 9학년이 되는 학생 중 일부는 사립학교 입학시험인 ISEE, SSAT 등을 준비하며 사립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녀의 고등학교 선택은 대학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명문대를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많은 학부모는 사립학교를 선택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학교가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으며, 학업 성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사립 중, 고등학교를 선택할 이 시기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사립 고등학교가 정말로 더 많은 명문대에 학생을 진학시키는가”이다. 미국 전역에서 사립 고등학교 중 가장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한 학교를 피더 스쿨(Feeder School)이라고도 한다. 이들 중 가장 인기 있는 학교들은 한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학교들로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자체에서 대학 진학의 결과를 발표할 때 일부 학교는 3, 4, 5년 동안의 합계를 발표하고 어떤 학교는 가장 최근의 1년만 발표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지난 10년의 결과를 발표하거나 결과를 전혀 발표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서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 · Phillips Academy Andover (Andover, Massachusetts) · Phillips Exeter Academy (Exeter, New Hampshire) · Harvard-Westlake School (Los Angeles, California) · The Lawrenceville School (Lawrenceville, New Jersey) · The Roxbury Latin School (West Roxbury, Massachusetts) · The Harker School (San Jose, California) · Horace Mann School (New York, New York) · Trinity School (New York, New York) · Deerfield Academy (Deerfield, Massachusetts) · Choate Rosemary Hall (Wallingford, Connecticut) 이외에도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학교 중 한인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는 Groton School도 있지만 10개 학교들이 가장 한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학교들이다. ▶명문대 진학률이 전부일까 사립학교를 선택하는 이유가 오로지 명문대 진학률 때문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 사립학교는 학비가 비싸고, 다양한 스포츠팀과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기회들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The College Preparatory School은 매년 졸업생의 29%가 한 곳 이상의 아이비리그에 입학한다. 또, 한인 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The Harvard-Westlake School의 경우, 졸업생의 약 30%가 매년 아이비리그에 진학한다. 보통 위에 언급된 10개 학교들은 매년 졸업생의 29%에서 많게는 40%까지(Collegiate School) 아이비리그에 입학시키지만, 이러한 수치만으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대부분 이러한 학교들은 1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어 그 수치에는 동문 자녀의 입학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사립 중고 진학 때 고려할 점들 1. 학교의 교육 수준과 학업 환경 - 교사들의 실력과 높은 수준의 과목(AP) 제공 여부, 학업에 필요한 시설(도서관, 연구실 등) 및 학생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 제공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 대학 진학을 위한 칼리지 카운슬러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이 있는지의 여부. 2. 학비와 경제적 부담 4년간의 학비를 고려해야 하며 학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과 함께 과외로 특별활동, 음악, 미술 등 다양하게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고려해서 결정한다. 3. 특별활동 및 지원 프로그램 학교에서 제공되는 운동이나 예술 프로그램, 각종 클럽활동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는지는 학생이 4년 동안 학교 안에서 자신의 관심사를 나타내며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 4. 대학 진학 준비와 대학 입학률 최신 대학 정보를 학교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지 유능한 컬러지 카운슬러의 전적인 도움이 있는지 지난 5년간의 대학 진학률이 얼마나 높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5. 학교의 위치와 통학 편의성 고등학교는 시간 관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학교의 위치와 통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등하교 시간이 길다면, 4년 동안 낭비될 시간을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문의: (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아이비리그 학업환경 아이비리그 진학률 명문대 진학률 사립학교 입학
2024.06.23. 19:00
▶문= 레거시 학생과 운동 특기자 중 누가 아이비리그에 진학할 가능성이 더 높을까? ▶답= 연방대법원이 대학입시에서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을 폐지한 후 입학사정에서 동문자녀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인 ‘레거시’(legacy)가 동네 북 신세로 전락했다. 여기 저기서 레거시 제도는 백인 부유층의 전유물이며 대학들이 더 이상 레거시를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을 포함한 미국의 탑150 대학 중 56%는 여전히 레거시를 시행하고 있다. 레거시도 그렇지만 운동 특기자도 대학입시 과정에서 적잖은 특혜를 받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른 대학과는 달리 아이비리그는 운동 특기자들에게 스포츠 장학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운동 특기자들은 다른 대학이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는 스포츠 장학금을 거절하고 아이비리그행을 택한다. 운동 특기자가 갖는 상징성과 이들이 받는 특혜는 무시하기 어렵다. 듀크대, 조지아대, 오클라호마대 경제학자들이 2019년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 평범한 학생이 하버드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1%라면, 운동 특기자의 합격 가능성은 무려 98%에 달했다. 하버드대 학생신문 ‘더 크림슨’은 2023년 운동 특기자의 하버드대 합격 가능성은 86%라며 레거시 학생의 33%보다 훨씬 높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률은 3.41%를 기록했다. 이들 데이터를 보면 운동특기자가 엘리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다른 명문대들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프린스턴대 학부생의 18%는 운동 특기자이며 스탠포드는 12%이다. 브라운대는 약 1700명의 신입생 중 225명 정도를 운동 특기자로 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UC버클리는 250명, 예일대는 200명 정도가 운동 특기자로 입학한다. 지난 수년간 명문대 캠퍼스 학부생 중 운동 특기자의 증가율이 학부생 전체보다 높게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내 대학의 운동선수는 45% 증가했으나 전체 학부생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명문대들이 운동 특기자를 받아들이면 캠퍼스의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학업성적과 시험점수만으로 학생을 뽑을 수는 없다. 운동선수들은 대학에 진학한 후 캠퍼스 문화에 기여하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낸다. 또한 해당 대학의 재정에 적잖은 기여를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2019년 한해동안 풋볼 프로그램으로 3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따라서 운동 특기자에 대한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아이비리그 운동 특기자들 대학입시 과정 라면 운동
2024.06.20. 14:45
아이비리그 예일대 역사상 올 가을학기 입시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3월 28일 ‘아이비리그 데이’에 1365명의 학생이 예일대에 신입생으로 합격했고, 합격률은 역사상 최저치인 3.73%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4.35%보다 하락한 수치다. 전국에서 예일대에 원서를 넣은 학생들과 주위 사람들은 예일대의 결과 발표와 더불어 충격을 받았다. 매우 재능이 뛰어나고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학생들이 불합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배들이 고배를 마신 것을 보면서 11학년 및 10학년 학생들은 사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도 합격하지 못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훌륭한 지원자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붙지 못하는 이유는 대략 3가지가 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비리그 입시가 능력 위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탑 대학이 최고의 능력을 가진 학생만 뽑는다는 미신을 버려야 한다. 학업 능력이 우수하거나 과외활동의 성취가 높은 것 외에 다른 요소로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지 않다. 레거시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엘리트 대학 중 실제로 레거시를 폐지한 곳은 극소수다. 예일대의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 중 11%는 레거시와 관련이 있었다. 3년 전의 8%보다 3%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하버드대 신입생 가운데 약 3분의 1은 일종의 레거시 커넥션을 가지고 있었다. 2023년 연구조사에 따르면 레거시 학생들은 아이비리그와 다른 탑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비레거시 학생보다 약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훌륭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비슷한 스펙을 갖춘 레거시 학생과 경쟁한다면 비레거시 학생은 고배를 마실 것이다. 이 경우 원서의 내용과 다른 이유로 불합격되는 것이다. 둘째, 열정에 기반한 강력한 스토리가 없다면 최고의 성적만으론 깊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아이비리그 입시에서 최고의 성적과 표준시험 점수는 거의 기본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성적과 점수는 탑 대학이 찾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매년 수천, 수만 개의 원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각 지원자가 가진 배경과 경험의 모든 면을 폭넓게 심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탑 대학에 접수되는 원서가 5만개를 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개인에 초점을 맞춰 일일이 원서를 심사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입학 사정관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원자가 주도해서 열정을 가지고 이뤄낸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연성이 있고 강력한 서사 말이다. 학생들은 GPA와 표준시험 점수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외활동과 수업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자신의 핵심적인 관심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원서를 쓸 때가 다가오면 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생활할 학생의 모습을 원서에 그려내야 한다. 자신이 해온 과외활동의 리스트, 추천서, 에세이 등을 통해서 연결되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학업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자신이 대학 캠퍼스에 가져올 독특한 가치를 증명할 수 없는 학생이라면, 탑 대학의 입시에서 탈락할 수 있다. 셋째, 좁은 시각을 가지면 성공하기 어렵다. 탑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드림스쿨을 오로지 아이비리그 및 아이비 플러스 대학으로 정하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이들 대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도 거의 이들 대학으로 채운 다음 탑 대학의 입시에 더 인상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스스로 가정한 과외활동에만 포커스를 맞춘다. 자신이 실제로 즐기는 활동 대신 말이다. 그러나 탑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레주메로 점철된 원서를 가려내는데 탁월하다. 학생이 정말 자신의 관심을 추구해온 것이 아니라면 원서에 드러난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관심사를 통해 무엇이 자신을 특별하고 독특하게 만들어왔는지 원서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아이비리그 개연성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예일대 아이비리그 입시
2024.06.09. 19:22
전통적으로 동부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에서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대학 시위, 혼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증가, 등록금 인상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관심이 달라지고 회사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각 기업의 인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가장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 10곳과 사립대학 10곳 등 ‘새로운 아이비리그’ 대학을 선정했다. 포브스측은 “과거 몇 년 간 간과 되었을 수 있는, 고용주가 가장 선호하고 열심히 일하며, 높은 성취를 이룬 졸업생들을 배출한 대학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포보스는 각 기업의 채용 관리자(hiring manager)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700개 이상의 대학과 4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분석,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한 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을 각각 10곳씩 선정했다. 일리노이 주서는 노스웨스턴 대학과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이 각각 사립대학과 공립대학 탑10에 포함됐고, 중서부로 범위를 넓히면 노터데임 대학(인디애나•사립), 앤아버 미시간 대학(미시간•공립),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위스콘신•공립)이 포함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공립 아이비리그’ 대학(순서 무관)은 빙햄튼 대학(뉴욕), 조지아 공과대학(조지아), 플로리다 대학(플로리다), UIUC, 칼리지 파크 매릴랜드 대학(매릴랜드), 앤아버 미시간 대학,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C•노스 캐롤라이나), 오스틴 텍사스 대학(텍사스), 버지니아 대학(버지니아), 그리고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이 올랐다. 10개의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에는 노스웨스턴, 노터데임, 보스턴 칼리지(매사추세츠), 카네기 멜론 대학(펜실베이니아), 에모리 대학(조지아), 조지타운 대학(워싱턴DC), 존스 홉킨스 대학(메릴랜드), 라이스 대학(텍사스), 노터데임 대학,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캘리포니아), 밴더빌트 대학(테네시)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새로운 ‘사립 아이비리그’ 명단에서 기존의 아이비리그 대학 8곳(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 브라운, 콜럼비아, 다트머스, 코넬)과 ‘아이비 플러스’(Ivy-plus)로 간주되는 대학 4곳(스탠포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듀크, 시카고 대학)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노스웨스턴 아이비리그 노스웨스턴 대학 공립 아이비리그 동부 아이비리그
2024.05.10. 14:31
▶문= 올해 명문 사립대들이 잇따라 지원자를 대상으로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정책을 복원시키고 있다. 코넬대도 여기에 동참했는데... ▶답=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모든 단과대 지원자들이 SAT, ACT 점수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에 이어 아이비리그 대학 중 5번째로 표준시험 의무화 정책을 재도입했다. 일단 2025년 가을학기 입시에는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 주니어들에게는 선택사항이 된다. 그러나 대학 측은 “가능하면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할 것”을 주니어들에게 권고했다. 코넬대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자 8개 단과대 중 5곳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도입했고, 나머지 3곳은 시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채택했다. 코넬대의 표준시험 태스크포스는 2020년 이후 입시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GPA, 클래스 수준, 에세이, 추천서 등 다른 요소들에 표준시험 점수를 추가할 경우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비록 표준시험 점수는 학생의 적성이나 잠재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순 없지만 태스크포스가 얻은 데이터를 특정 맥락 안에서 분석하면 해당 학생이 코넬대에 진학한 후 학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태스크포스는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한 후 합격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높은 GPA를 보유했고, 대학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2022 가을학기 코넬대 신입생 중 91%가 SAT 또는 ACT 시험을 최소 한번 치렀지만 같은 입시 사이클 지원자의 28%만 시험 점수를 제출했다. 시험 점수를 내지 않은 학생 중 일부는 점수를 제출했더라면 합격했을 것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명문대가 늘어나는 것은 이들 대학이 시험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표준시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시험 또한 입학 사정에서 고려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만점에 가까운 표준시험 점수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높지만 시험 점수를 여러 요소가 결합된 맥락 안에서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아이비리그 sat점수 의무화 표준시험 의무화 표준시험 점수
2024.04.30. 9:12
다트머스와 예일, 브라운과 하버드대 등에 이어 코넬대도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 22일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들부터 SAT·ACT 등 표준화 시험 성적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 요건을 2020년 4월 없앤 후, 오히려 학생 다양성이 감소했다는 분석에서다. 이어 “2025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자들에게는 의무화 규정이 적용되지 않지만,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코넬대 태스크포스가 몇 년 간 연구한 결과, 입학시험 제출 요건을 없앤 이후 2023년까지 유색인종 학생의 비율은 28%에서 25%로 감소했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 규정을 다시 부활시킴에 따라, SAT 응시자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3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SAT에 응시한 학생 수는 191만3742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평균 점수는 하락했다. 전국 응시자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28점이었는데, 이는 전년도 평균 점수 1050점에 비해 22점 떨어진 것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코넬대 sat 점수 아이비리그 대학 의무화 규정
2024.04.23. 21:13
2024년의 모든 대학 입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입학률 등의 자료는 대부분 대학들이 발표했지만, 그 외의 세밀한 자료들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한인 학생들을 위주로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다른 인종의 학생들보다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이후의 정확한 데이터가 궁금하긴 하지만 우선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한인 학생들을 위주로 가장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1. 높은 GPA와 경쟁력 있는 클래스 선택 가장 기본적인 숫자인 성적은 대학입시의 첫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첫 관문인 GPA가 4.5 이상이었다. 또한 내신성적도 중요했지만 9학년부터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의 학업 난도가 눈에 띄게 달랐다. 예를 들어 학생이 AP Calculus AP를 듣지 않고 바로 AP Calculus BC를 듣고 다음 학년에는 MultivariableCalculus를 들어서 학업 난도를 높였다. 이때 가끔 AP Calculus AB, AP Calculus BC를 차례대로 들은 학생과 비교할 때 AP 개수가 한 과목 부족하기 때문에 석차를 걱정하는 학부모가 계시지만 석차에는 차이가 날지 몰라도 결국은 난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난도 있는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SAT/ ACT/ AP 점차 대학들이 SAT/ACT 시험을 다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탑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SAT/ACT 시험 점수를 옵션이라도 제출했으며 평균 점수들은 1550점 이상인 점수였다. 학생들의 AP 점수도 시험 성적이 5점이 대부분이었고 AP World History 점수는 4점이 많았다. 대학들이 SAT점수를 옵션으로 할 때는 학생들의 요소에서 다른 합격할 수 있는 점들을 더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더 높은 AP 점수와 내신성적 등 SAT 점수를 대신할 수 있는 요소들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아무리 시험 성적이 옵션이라 하여도 시험 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 3. 지적 호기심 표명 아무리 내신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표출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이 관심 있어 하는 과목에 대한 리서치는 고등학교 과정 중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적 호기심을 나타낼 수 있는 액티비티이다. 물론 예전보다는 더 많은 학생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서치에는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므로 관심이 없는 열정이 없는 학생들은 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특별활동은 학생의 열정과 지적 호기심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4. 다재다능보다 구체적인 면에 집중 다재다능한 학생들은 피아노도 잘 치며, 운동도 잘하며 토론도 잘하는 학생일 수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예전 가장 대학 생활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그룹의 학생들이 다재다능한 학생 유형이라고 알린 적이 있다. 이런 그룹의 학생들은 하버드 대학 교내에서의 클럽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여기저기 참여하는 학생들의 그룹으로 가장 행복하게 대학 4년을 보내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의 그룹도 중요하지만, 점점 경쟁들이 심해지면서 좀 더 구체적인 학생의 관심사를 좁혀서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학생상을 대학들은 원한다. 유펜에 합격한 학생 중에 환경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의 전공은 Environmental Science이며, 학생의 그림 실력을 활용하여 환경에 관련된 미술 작품들을 만들었고, 봉사활동으로는 LA City와 연결된 환경 관련 액티비티를 했으며, 회장을 맡아서 커뮤니티에 많은 봉사로 시간을 활 여한 학생이었으며 에세이 또한 자신의 뚜렷한 환경에 관련된 철학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간결하고 목소리에 힘이 있는 에세이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학생의 지원서가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잘 초점이 맞추어진 학생이었으며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여준 구체적인 지원서였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아이비리그 호기심 지적 호기심 한인 학생들 가운데 아이비리그
2024.04.14. 19:00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의 학비가 9만 달러 시대를 맞았다. 이는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미국 중위소득(7만4580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가을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연평균 9만 달러의 학비를 내야 한다고 8일 보도했다. 4년 동안 학비를 모두 지불한다면 35만 달러 이상이 든다는 뜻이다.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학비가 가장 높은 대학은 펜실베이니아대학으로, 9만2288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학비보다 9% 인상된 금액이다. 〈표 참조〉 그 뒤를 이어 코넬대(9만2150달러), 브라운대(9만1676달러), 다트머스(9만1312달러), 예일대(9만975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전년도 대비 약 8~9% 학비를 인상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아직 가을학기 학비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2023~24년도) 학비를 토대로 예상할 경우 올가을부터 9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컬럼비아대의 지난해 학비는 8만9587달러로, 전년도 대비 10% 인상된 금액이다. 반면 아직까지 8만 달러 수준의 학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으로 각각 8만2866달러, 8만6700달러로 공개됐다. 이처럼 비싼 학비에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 지원하는 학생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예일대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의 신입생 지원자 수는 올해 9% 이상 늘었다. 다만 하버드대 지원자 수는 5% 하락했다. 이와 관련 대학 관계자들은 “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합격자 가정의 소득이 6만~7만5000달러 미만일 경우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며 “또한 재정이 충분하다 보니 다양한 장학금도 많아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의 자녀는 학비 걱정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연 소득 15만 달러 미만 가정의 자녀는 학비가 무료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중위소득 아이비리그 등록금 올가을 아이비리그 아이비리그 학교들
2024.04.09. 22:42
연간 접수되는 지원서 규모만 37만 건이 넘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한인 여학생이 있어 화제다. 남가주 최우수 고등학교로 꼽히는 노스할리우드 스템(STEM) 매그닛 12학년 리아 최(18·사진)양이 그 주인공이다. 최양은 아이비리그 합격자 통지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8개 대학에서 줄줄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최양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비리그 1~2곳은 되겠지 생각했지만 하버드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메일을 열었는데 연달아 합격 메시지가 떠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방에 나가서 엄마, 아빠한테 말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아이비리그뿐만 아니다. 최양은 듀크, 시카고대, 존스 홉킨스, 뉴욕대(NYU), 밴더빌트, 에모리, 조지타운대 외에 UCLA와 UC버클리, 캘 스테이트 롱비치까지 무려 24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최양의 어머니 안정희씨는 “방에서 막 울면서 나오는데 얘기를 듣자마자 남편과 함께 부둥켜안고 셋이서 울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순간들이 생각났다”며 “평생 할 효도를 다 한 것 같아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씨는 이어 “딸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활동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했다”며 “또 목표가 뚜렷했고 그것을 위해 관련 분야를 찾아다녔는데 대학들이 그 점을 인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간호사가 꿈이라는 최양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간호보조사(CNA) 주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아메리칸 메디컬 커리어스스쿨과 벌링턴요양병원에서 환자를 관찰하고 돕는 봉사를 해왔다. 또 MIT, 텍사스 A&M,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하는 연구를 돕는 리서치 보조나 인턴으로 일했다. 학교에서는 4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 사이언스 리서치클럽 부회장, 스템클럽 회장, 메디컬클럽파운더 회장, 멕시코 아이들과 북한에서 탈출한 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활동해 왔다. 최양은 합격한 비결로 “대학에 제출할 에세이에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알렸다”며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간호 분야 외에 의료분야 리서치 또는 행정가에도 관심이 있다는 최양은 “비즈니스 복수전공도 고민하고 있다”며 “고등학생이 된 후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대학에 다니면 운동도 하고 좋아하는 미술도 계속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양은 지난달 말 조기 전형에 합격한 조지타운 대학의 초청을 받아 동부를 방문했다. 그녀는 “처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거라 설렜다. 오는 길에 예일대, 시카고대 등도 둘러보고 왔다”며 “아마도 하버드에 진학할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목표는 물리 과목 수업을 잘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게시판 최양은 아이비리그 합격 메시지 합격 통지
2024.04.03. 18:02
모든 대학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제는 5월 초까지의 대학 선택에 대한 또 다른 행복한 고민을 하는 학생도 있지만 기대하던 결과에 못 미쳤을 경우 커뮤니티 컬러지 혹은 대학에 Transfer를 고민 중인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편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좀 더 좋은 대학을 선호한다든지, 혹은 현재 대학보다 좀 더 작고 대학 생활이 쉬운 대학을 선호한다든지 등이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이 목표라면 좀 더 편입이 쉽겠지만 아이비리그 대학 등 더 높은 수준의 대학을 고려한다면 편입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 목표하던 대학에서 좋은 결과를 못 받았을 경우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서 준비해야 한다. 어떤 것들을 고려해 봐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이비리그 Transfer는 가능한가 편입 자체는 한마디로 가능하다. 그러나 처음 대학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욱 입학률이 낮고 경쟁이 치열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커뮤니티 칼리지 혹은 아이비리그 대학교 편입 협약을 맺은 대학들에서 편입생들을 우선권으로 입학을 고려한다. 따라서 아무리 모든 편입을 고려하고 준비한다 하더라도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입학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생각했어도 합격의 보장이 없기 때문에 차선책을 고려하여 편입이 안됐을 때의 계획도 함께 세워야 한다. ▶편입에 필요한 것들 1.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의 최소 GPA 3.0이어야 한다. 당연히 GPA가 더 높을수록 유리하며 아이비리그 편입을 생각하면 더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며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수업 난이도도 중요하다. 2. SAT/ACT 시험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3.특별활동, 여름방학 활동 사항, 인턴십, 리서치, 리더십,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 밖의 활동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새로 업데이트된 것들이어야 한다. 4.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의 교수 추천서는 강력한 합격 요소가 될 수 있다. 혹은 학업 능력과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전문가의 추천서도 합격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5. 편입을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잘 반영된 에세이. ▶2021~2022년 아이비리그 대학 편입 통계 Harvard 0.8%, Yale 0.8%, Princeton 1.3%, Brown 4.3%, UPenn 4.6%, Dartmouth College 9.9%, Cornell 15.7%, Columbia 14.7%. 이런 편입 합격률을 살펴보더라도 고등학교에서 아이비리그를 진학할 때보다 얼마나 편입이 힘들지 알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많은 편입생을 받아주는 대학은 코넬이므로 모든 조건이 맞는다면 도전을 해볼 만할 수 있겠다. ▶지원 시기 대학 1학년 지원자 중 편입생들의 지원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1학년 또는 1학기를 잘했다면 지원자 수가 적은 편입을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겠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는 편입생이 하버드를 선택한 뚜렷한 이유가 있음을 입증해야 하며 과외활동과 리더십 활동이 크게 부각되어야 한다. 처음 입학한 대학이 자신의 첫 번째 선호하는 대학이 아닐 수 있겠지만 명문 대학이라고 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 대학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편입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하겠지만 현재 대학의 학업적인 지원, 학교 위지, 커뮤니티 환경, 전공에 관련된 학업적 어려움 등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 경우 단지 명문대란 이유로 편입을 고려하기엔 너무나 시간적 정신적인 소모가 크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계획으로 현재 대학에서 잘 준비하여 명문대 대학원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아이비리그 합격률 아이비리그 대학교 아이비리그 편입 명문대 대학원
2023.05.14. 19:31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고 싶어요.” 본지 학생 기자 출신인 타일러 김(한국명 김세현·18·플라센티아 파크뷰 고등학교 12학년·사진)군이 최근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콜롬비아 등 명문대 10곳에서 수리경제학 전공으로 합격 통지서를 받아 화제다. 그는 “많은 명문대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신중하게 나에게 가장 맞는 대학을 고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군은 최대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UC샌타바버라 리서치 멘토십 프로그램에서 수학적 역학 연구 참여,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대수학 구조 분석 공부, 절대치 수학경연대회 공동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그는 오는 5월에 풀러턴 칼리지에서 수학과 준학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군은 “수학에 흥미와 열정을 느꼈다”며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다 보니 자연스레 관련 봉사 활동 및 인턴십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관심사가 중심이 되고 수상 및 경력은 그 뒤에 따라서 와야 한다”며 “억지로 하는 것은 절대 열정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0년대에 이민 생활을 처음 시작한 조부모는 김군의 동기부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자식과 손주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삶을 위해 어려움을 마다하고 이민을 택하셨다”며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손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부모와 어렸을 때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군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한국 노래, 음식, 문화를 많이 접하게 해주셨다”며 “중학생 때 스타토크(STARTALK)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한인으로서 한인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김군은 또래 친구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싶어 중앙일보 학생 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심사를 공유하고 기사로 작성해 널리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군은 대학 진학 후 컴퓨터 공학 및 수리경제학을 공부할 계획이며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아이비리그 학생기자 본지 학생기자 중앙일보 학생기자 대학 합격
2023.04.05. 20:30
▶문= 아이비리그 졸업장은 가치가 있을까? ▶답= 모두가 잘 알다시피 아이비리그는 많은 고교생에게 ‘꿈’의 대학이다. 해마다 수많은 고등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아이비리그 학위가 가져다주는 가장 실용적인 혜택을 살펴보자. 페이스케일(Payscale)이 1500여개 대학을 조사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은 비 아이비리그 출신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2022년 현재 대졸자들의 얼리 커리어(졸업 후 3년 정도 일한 경우)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은 8만6025달러, 다른 대학 졸업생들은 5만8643달러로 2만7382달러나 차이가 났다. 미드 커리어(졸업 후 20년 정도 일한 경우) 평균연봉 차이는 더 크다. 아이비리그 졸업생은 연 평균 16만1888달러를 벌지만, 비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은 10만1777달러를 받는다. 무려 6만 달러나 차이가 난다. 아이비리그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률 계산의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재정보조 수령액을 빼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다니는데 연평균 2만3234달러가 든다. 이 돈은 학생과 부모의 몫이다. 반면 비 아이비리그 대학은 재정보조 금액을 빼고 학교에 다니는데연평균 3만2000달러가 든다. US 뉴스&월드리포트는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를 가장 가치 있는 대학 1~3위에 랭크했다. 이들 3개 대학을 비롯한 일부 명문대들은 필요한 재정보조 전액을 무상보조금(그랜트)으로 제공하는 ‘노론’(no loan) 정책을 시행한다.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학생의 50% 이상은 재정보조가 필요 없는 학생들이다. 이 경우 아이비리그 교육을 받는 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대학에 진학하는 부유층 학생의 상당수는 학비가 5만 달러 이상인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고, 대학을 시작할 무렵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학생보다 많이 앞서 있다. 이력서에 아이비리그 학위를 적으면 무게가 있고,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준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나 비즈니스맨, 연예인 등을 캠퍼스에 강사로 어렵지 않게 초빙할 수 있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유명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네트워킹 이벤트를 캠퍼스에서 열기도 한다. 아이비리그 진학은 가치가 있다. 특히 중산층이나 저소득층 가정 배경을 가진 우수학생들이 이들 대학에 합격하면 후한 재정보조를 받으며 최고의 교육환경 속에서 4년간 마음껏 학업에 심취할 수 있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아이비리그 아이비리그 대학들 아이비리그 졸업장 아이비리그 졸업생들
2023.02.15. 10:20
2023~2024학년도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 조기전형 지원자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합격률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하버드대는 올해 총 9553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해 722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7.5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2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년도에는 9406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해 740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예일대는 7744명이 지원해 776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10%로 전년도 10.9%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다트머스대도 조기전형에 3009명이 지원해 578명만 합격했다. 합격률은 19.21%로 전년도 20.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매년 조기전형 및 정시 합격률 통계를 공개해오던 펜실베이니아대(유펜)는 올해 조기전형 지원자가 800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만 밝혔다. 유펜은 앞으로 조기전형 및 정시 합격률 통계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컬럼비아대 역시 조기전형에 5738명이 몰렸다고 밝히면서 합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넬대와 프리슨턴대는 각각 지난 15일 지원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지만, 지원자·합격자수·합격률 통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운대는 20일 오후 7시(동부시간) 조기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입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학생들의 입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조기전형에 대한 경쟁률이 치열해지자 합격률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 학교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지원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너 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는 식으로 지원하고 있어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풀이된다. 심종민 기자조기전형 아이비리그 조기전형 지원 입학 조기전형 조기전형 합격자
2022.12.1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