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남가주 출신 한인 2세, 미 해군 상륙함전대장 부임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의 상륙전 주축 부대로 활약하는 상륙함 전대 '앰피비어스 스콰드런(Amphibious Squadron, PHIBRON)'의 전대장(Commodore)으로 한인 2세인 헨리 김(한글 이름 김승환.52) 대령이 지난 5월 부임했다.   김 대령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위치한 USS 에섹스 LHD2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세계의 안전과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령은 자랑스런 한인 2세다. 1972년 부모님이 도미한 이듬해 LA에서 출생했다. 세탁소를 운영했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아들이 의사나 변호사, 엔지니어 등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가기 바라셨지만 그는 학창 시절 영화 탑 건(Top Gun)을 본 이후 "나도 국가에 헌신하는 영화 속 탐 크루즈와 같은 인물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김 대령은 토런스 웨스트 고등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한 뒤 UCLA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며 해군 학군단(NROTC)이 됐다. 이후 싱가포르국립대와 미 해군 대학원에서 이학석사,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펠로우십 과정을 수료했다.   미 해군의 계급체계는 최고위직인 대장(Admiral)으로부터 시작해 중장(Vice Admiral), 소장(Rear Admiral Upper Half), 준장(Rear Admiral Lower Half), 대령(Captain) 등으로 나눠져 있고 전대장은 서열 4위인 준장과 서열이 동일하다. 그는 세 척의 상륙전대함과 더불어 1만여 명의 해군 및 해병대원을 지휘하고 있다.     현재 김 대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 연합 훈련인 '림 오브 더 퍼시픽(Rim of the Pacific)', 해병대 및 해군 주도 정기 상륙 작전 훈련인 '쿼트(Quarterly Underway Amphibious Readiness Training, QUART)', 해병대 주도 연례 상륙.지상 훈련인 '스틸 나이트(Steel Knight)'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령은 앞으로 부대의 작전 능력 향상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보다 더 보람있는 직업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제게 가치 있는 인생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질문한다면 저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미 해군에서 복무했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미 해군에서 엘리트로 꼽히는 김 대령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박세나 기자 사진=정호 작가안보강화 태평양 태평양 지역 rear admiral vice admiral

2025.08.14. 17:26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