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산불 피해 주택 안전 판단 기준 마련
존 하라베디언 가주 하원의원이 산불 이후 주택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법안인 AB 1642를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전소되지 않은 주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결정할 때 보험사의 평가나 민간 검사 결과가 아니라 공중보건 과학과 공학적 전문성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하라베디언 의원은 "이 법안은 한 가지가 분명하다. 가족의 건강 문제에서는 보험사의 추정이 아니라 과학을 신뢰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AB 1642는 산불 이후 언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한지를 놓고 주 전체의 과학적 기준을 만들 것이다. 공중보건은 예외가 아니라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튼 파이어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산불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주거 위험 요소를 두고 서로 다른 검사 기준과 보험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가주에는 산림과 도시의 접경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불에 타지 않은 주택의 안전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없다. 검사 방식이 서로 다르고 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입주가 가능한 안전 기준치 자체가 없다. 이튼 파이어 생존자 네트워크의 윌베르타 리처드슨 공동위원장은 "잔존 주택에 대한 통일된 정화 기준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튼 파이어 주민연합이 지난해 11월 정화 작업을 마친 주택 50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6%의 주택에서 납 수치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고 36%에서는 석면이 검출됐다. 주민연합의 제인 로턴 포텔리 사무총장은 "사람들은 극도로 지쳐 있고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가족의 건강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라며 "집으로 돌아가도 정말 안전한지 알려주는 과학 기반의 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림과 도시 접경 지역 화재의 연기는 산불 연기와는 전혀 다르다. 주택과 차량, 생활 자재가 타기 때문에 식생 화재에서는 볼 수 없는 농도의 금속과 석면 섬유, 기타 독성 화합물이 방출된다. 알타데나와 패서디나, 시에라 마드레의 복구를 조율하는 200여 개 지역 단체 연합체인 이튼 파이어 협의체도 이 법안을 지지한다. 협의체의 브리 젠슨 부의장은 "복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족의 건강과 안전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남아 있는 주택은 완전히, 제대로 정화해야 하며토양도 정확하고 철저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기준 산불 안전 기준치 정화 기준 산불 연기
2026.02.18.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