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최대 암 전문의 그룹에 한인이 합류했다. LA 암 전문의 네트워크(LACN)는 3일 "종양 및 혈액학 분야의 전문가인 알렉산더 송(사진) 박사가 공식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영어 등 이중언어에 능통한 송 박사는 "최고의 전문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LA에서 일하며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박사는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리스트 침례교 메디컬 센터에서 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이후 웨이크 포리스트 침례교 종합 암센터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알렉산더 송 박사는 LACN을 통해 할리우드 장로병원 굿 사마리탄 병원 등에서 진료하게 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알렉산더 게시판 박사 합류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할리우드 장로병원
2023.08.03. 20:38
알렉산더 대왕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겼는데 ‘내가 죽으면 들어갈 관의 양쪽 옆에 구멍을 내라 그리고 내 양손을 관 바깥쪽으로 내밀어라’라는 일화를 남겼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대로 관 양쪽으로 난 구멍에 손을 내밀어 그가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었다는 우화는 모든 인간이 세상을 하직할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어 빈손으로 간다는 교훈적 예화이다. 알렉산더 대왕 시대까지 갈 것 없이 우리 세대의 학사 가수 최희준이 하숙생에서 빈손을 노래하였다.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한 마디로 인생은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이다. 또 다른 가수 김국환도 이렇게 노래하였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어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산다는 건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은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조차 없이 삼면 부슨 재미…’ 그도 인간이 태어날 적에도 빈몸으로 왔다고 읊었다. 노래방에서나 술자리에서 신나게 부르는 유행가 노랫말 속에는 심오한 철학적 교훈이 많이 담겨 있다, 요즘은 ‘유행가’라는 말보다 가요(歌謠)라고 하여야 품격이 높아 보여 사라진 단어이기도 하다. 알렉산더 대왕은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빈손으로 갔지만 옛날 우리 세대 노인네들은 이승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가지 않았다. 고인을 염(殮)할 때 저승 갈 적에 노잣(路資)돈 하라고 지전이나 동전을 손에 쥐여주며 서러운 이별을 하였다. 빈손을 보여주는 현명한 알렉산더 대왕보다는 우리 선인들의 이별에 대한 인정이 더 다감하고 인간적이다. 설치미술이 요즘은 바쁜 현대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뉴욕시에 새로 짓는 고층건물 입구 광장에서도 심플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예술인들의 조각작품을 흔히 볼 수 있다. 뉴저지 해밀턴에 자리한 조각공원(Ground For Sculpture)은 온 가족이 꼭 가 보아야 할 꿈의 동산이다. 수많은 작가가 빚어놓은 3차원적 입체 미술품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유명화가의 그림을 입체화 한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여인이 앉아서 쉬야를 하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속된 소품도 만날 수 있다. 조각공원이 아니라도 바닷가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편 빈손이 우뚝 솟은 조각상을 가끔 볼 수 있다. 이 또한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은 빈손이라는 교훈을 남기는 작품이다. 국가원수가 해외 순방을 나갔다가 국익에 도움되는 일 없이 귀국하면 빈손으로 왔다고 평하고 정치인이 협상 테이블에서 결렬되면 빈손으로 끝났다고 깎아내린다. 빈손은 무(無), 곧 없음을 뜻한다. 우리의 삶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인재명(人在名)이요 호재피(虎在皮)라고 이름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살아가는 일생 빈손으로 가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모처럼 남의 집을 방문할 때는 빈손으로 가면 결례가 된다. 반세기도 한참 전 전라남도 곡성으로 시집간 둘째 누님의 시어머님이 들려주셨다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소박한 생활철학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 절실한 교훈이다. ‘손님이 집에 들어오면 안 주인은 방문객의 손부터 쳐다본다’는 노인들의 가르침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고교 시절 6년 연상인 둘째 누님이 시집가던 날 왜 그렇게 섭섭하고 아쉬운 눈물을 흘렸었을까? 그분도 몇 년 전 고인이 되셨다. 윤봉춘 / 수필가이 아침에 알렉산더 대왕 알렉산더 대왕 벌거숭이 빈손 일생 빈손
2022.03.03. 17:19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대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 107-104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한때 25-44, 19점이나 끌려갔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달 28일 LA 레이커스와 홈 경기에서는 26점 차로 뒤지다가 123-115로 역전해 이긴 바 있다. LA 레이커스는 최근 25시즌 간 25점 차 이상으로 앞선 경기에서 230전 전승을 기록하다가 지난 오클라호마시티 전에서 26점 차 리드를 날렸고, 이날도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2승 6패인데 2승이 모두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한 대역전승이다. LA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번 26점 차 역전패에 이어 이날도 출전하지 못한 공백이 컸다. 이날 4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LA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복부 근육 통증으로 앞으로 1주일 정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1분 38초 전에 켄리치 윌리엄스의 3점포로 98-95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하프라인 로고 근처에서 던진 '초장거리 3점슛'으로 101-95까지 달아났다. 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장거리 3점슛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상황도 아니었는데 기습적으로 먼 거리에서 던져 LA 레이커스에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 LA 레이커스는 이후 카멜로 앤서니의 3점포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 101-103까지 따라붙고 종료 25초 전에 다시 공격권을 잡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이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바람에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8점을 넣었고, LA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29점·18리바운드), 웨스트브룩(27점), 앤서니(21점) 등이 분전했지만 이번 시즌 4패(5승) 가운데 절반을 '약체'로 분류되는 오클라호마시티에 당했다. ◇ 5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09-98 디트로이트 유타 116-98 애틀랜타 보스턴 95-78 마이애미 피닉스 123-111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07-104 LA 레이커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알렉산더 레이커스 la 레이커스 하프라인 로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2021.11.0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