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암표 이제 안 통한다”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온타리오 내 재판매 티켓 일괄 삭제 및 가격 상한제 도입 콘서트·스포츠 등 모든 라이브 이벤트 대상... '원가+수수료+세금' 초과 판매 금지 위반 업체에 최대 1만 달러 벌금... 전문가들 "실효성 및 해외 플랫폼 규제는 의문" 티켓마스터, 재판매 시장 전면 개편... '정가 초과' 등록 불가능 글로벌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마스터 캐나다(Ticketmaster Canada)가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법규에 따라 다음 주부터 티켓 재판매 가격을 원가 이하로 제한한다. 23일(목) 티켓마스터 대변인은 온타리오주 정부의 예산안 통과에 따라 재판매 가격 상한제가 즉시 발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재 플랫폼에 등록된 모든 재판매 티켓을 일괄 삭제하고 사용자들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2017년 티켓 판매법 개정... '서비스 요금' 포함한 총액이 기준 이번 조치는 온타리오주 '2017년 티켓 판매법(Ticket Sales Act)'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온타리오에서 열리는 콘서트, 문화 행사,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재판매할 때는 최초 구매 시 지불한 금액(수수료, 서비스료, 세금 포함)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 티켓마스터 측은 "팬들을 위해 더욱 투명한 재판매 시장을 조성하려는 주 정부의 입법 취지를 지지한다"며 다음 주 중 시스템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지 요금' 근절 의지... 하지만 실효성 논란은 여전 온타리오주 정부는 이번 조치가 암표상들의 가격 폭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하는 티켓 판매 업체에는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온타리오 외부에 서버를 둔 해외 재판매 플랫폼이나 개인 간 음성 거래를 완벽히 통제하기 어렵고, 오히려 암표 시장이 더 깊은 지하로 숨어들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제도의 정착은 감시에 달렸다 인기 가수의 공연이나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수십 배씩 치솟는 재판매 가격은 팬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왔다. 티켓마스터가 주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특히 '원가'의 기준에 각종 수수료를 포함시킨 점은 판매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폭리는 막겠다는 합리적인 선으로 보인다. 다만, 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티켓마스터뿐만 아니라 스텁허브(StubHub)나 시트긱(SeatGeek)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또한, '벌금 1만 달러'가 대규모 조직적 암표상들에게 실질적인 타격이 될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단순히 가격을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지능화되는 재판매 수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속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암표 티켓 재판매 재판매 티켓 의문 티켓마스터
2026.04.24.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