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할 수 없는 재정보조 실패상황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단 한 번의 선택과 결정이 그 결과에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가정의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 가운데 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 문제는 가정마다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사립대학 연간 총 소요 비용은 올가을 대입 원서를 제출하는 자녀들의 경우 거의 연간 10만 달러가 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미국 내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대학의 총비용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반면 미국 가정의 작년 평균 중간소득은 고작 7만 8,000달러여서,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는 가정으로서는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자녀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이 사립대학인 경우 연간 총비용이 10만 달러가 넘는데, 과연 사립대학을 쉽게 지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가 연간 총비용에서 가정의 수입과 자산으로 계산되는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제외한 차액, 즉 Financial Need(재정보조 필요분)에 대해 거의 **100%**에 가깝게 지원되는 사립대학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립대학이 주립대학 진학보다 가정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연방정부의 교육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악화된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Pell Grant가 올해 최대 $7,395에서 내년에는 최대 $5,710으로 줄어들고, 대학원생들의 재정보조도 한도 설정과 함께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올해 진학하는 대학원생의 경우 연간 최대 $20,500까지 Graduate PLUS 융자가 가능하며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내년에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Graduate PLUS 융자가 폐지될 전망이다. 물론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는 학생 융자금은 Unsubsidized 형태로 연간 최대 $20,500까지 가능하나, 총한도가 1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의과대학·법과대학·치과대학·약학대학 등 전문대학원(Professional Degree) 과정은 비용을 감안해 연간 최대 5만 달러까지, 최대한도 20만 달러로 상한을 두었다. 그 밖의 비용 발생에 대해서는 대학 밖 제2 금융권을 통한 융자 등으로 감당할 수밖에 없어, 애초 재정보조 신청을 위한 사전 플랜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으로 대두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사전 설계와 준비, 혹은 재정보조 공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신청·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이익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정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주정부도 난감한 처지를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생이 지원받는 Cal Grant A는 연간 최대 1만 3,000달러 이상을 지원하지만, 아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UC 계열의 경우 올 9월이 되어야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부분을 학부모가 먼저 마련해 대학에 납부하지 않으면 가을 학기 등록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단 한 번의 재정보조 실패는 쉽게 복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 자녀가 2명 이상 동시에 대학에 등록할 경우, 오히려 주립대학 진학이 사립대학보다 재정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립대학으로 진학한다 해도, 재정 설계·재정보조 공식·대학의 평균 지원 퍼센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준비 없이 진행하면 재정보조를 충분히 받지 못해 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서류미비(undocumented) 가정에 대한 ICE 단속이 강화돼, 혜택을 받기 위한 신청을 섣불리 진행하기도 매우 난감한 실정이다. 이제 모든 단계에서 점검에 점검을 더해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준비해야 할 시기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AI 생성 기사미국 재정보조 학자금 재정보조 재정보조 필요분 애초 재정보조
2025.10.20.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