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온타리오의 유서 깊은 야구장이 불에 탔다.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30분쯤 제이 리틀턴 볼 파크에서 시작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경기장과 더그아웃에서 치솟는 불길을 진압해낼 수 없었다. 이 야구장은 1930년대에 나무로 된 관중석으로 지어졌다. 1992년 톰 행크스, 마돈나, 지나 데이비스 등이 출연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를 비롯해 여러 할리우드 작품에 등장했다. 해당 야구장은 시정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공공사업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2003년에는 역사적 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오래된 목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에 취약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온타리오 동부 리틀리그 회장인 에런 마티센은 ABC7 방송에 “이 야구장은 온타리오의 심장이었고 역사적인 야구장이었으며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더는 경기를 할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온타리오 제이 리들턴 볼 파크 그들만의 리그 톰 행크스 마돈나 지나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야구장
2024.08.23. 15:24
인근 서머힐 재개발 촉진 기대 조지아주립대(GSU)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 조지아주 대학 교육위원회는 이 대학의 야구장 건설계획을 14일 승인했다. 건설 계획에 따르면 경기장은 1000석 규모로, 현재 폴라드 불러바드 선상에 있는 ‘그린랏(Green Lot)’이 있는 곳이다. 이전에는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GSU는 현재 학교에서 12마일 떨어진 팬더스빌의 구장을 애틀랜타 다운타운 캠퍼스 옆 새 야구장으로 옮긴다. 교육위원회의 승인에 이어 설계 및 건설 계획을 세우고 2026년 2월 야구 시즌 시작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새 야구장은 현재 GSU 풋볼 구장이자 체육부 본부가 있는 ‘센터 파크 크레딧 유니언 스타디움’ 옆(북쪽)에 건설될 예정이다. 또 농구장 또한 바로 옆에 들어서 ‘애슬레틱 빌리지’를 조성함으로써 인근 서머힐 지역의 재개발 촉매제가 될 것을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건설 예산은 총 1585만 달러이며, GSU 체육협회의 기부금 등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찰리 콥 학교 체육부 디렉터는 “학생과 (스포츠)팬들이 접근하기 쉽고, 학생 운동선수들에게도 위치상 편리해질 것”이라며 “캠퍼스 내에 현대적인 시설이 생겨 야구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콥 디렉터는 이어서 “우리는 서머힐 커뮤니티와 가깝다. 야구장 다음은 소프트볼 시설을 다운타운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지아 기자다운타운 야구장 애틀랜타 다운타운 야구장 다음 학교 농구장
2024.05.15. 14:19
어제(30일) 밤 피닉스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장에 수천 마리 벌떼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양봉업자를 불러 벌떼를 제거하느라 다저스-다이아몬드백스 경기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체이스 필드에서 홈 플레이트 뒤쪽의 보호 그물망 상단에 첫 번째 투구 전에 큰 벌떼가 나타나 경기 시작이 오후 6시 45분에서 오후 8시 35분으로 연기됐다. 벌떼 소동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은 벌떼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양봉업자 맷 힐튼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또 다른 전설이 되었다. 아들의 시즌 마지막 티볼 경기에 참석 중이던 힐튼은 도움을 요청하는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45분을 운전해 피닉스 시내로 달려 경기 시작 예정시간이 70분 정도 지난 후 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 스피커에서 보니 타일러의 '영웅을 위해 버티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양봉복을 입고 진공청소기로 벌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힐튼을 위해 그라운드 스태프가 리프트를 가져다 주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힐튼은 벌떼를 모두 제거한 후 팬들로부터 “MVP”라는 환호를 받았고,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기념 시구를 허용하면서 더 큰 보상을 받았다. 그는 AP와 인터뷰에서 “제 할 일만 하려고 했는데 수천 명이 응원해줘서 즐거웠다. 정말이지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경기 지연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한 다이아몬드백스는 결국 10이닝 동안 4-3으로 다저스를 꺾었다. 양봉업자 야구장 벌떼 소동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피닉스 다이아몬드백스
2024.05.01. 14:3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도중 여성 관중 2명이 총에 맞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시카고 남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화이스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도중 외야 좌익수 근처 116섹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여성 두 명(42세, 26세)이 총상을 입었다. 다리에 총을 맞은 40대 여성은 인근 시카고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복부에 총알이 스친 20대 여성은 치료를 거부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보안요원들은 당초 두 남성 간의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경기장 내부에 총기 소지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총상을 입은 것은 맞지만 경기장 내부에서 발포됐는지 여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장 외부에서 발포된 총알이 내부로 날아와 부상자를 냈는지도 불투명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날 사고가 난 시간대에 야구장 인근 거리에서 총격이 발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단측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당시 다른 관중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경기 후 무료로 열릴 예정이던 바닐라 아이스와 톤 락의 힙합 콘서트는 기술적인 문제로 취소한다고 밝혀 일부 팬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약 45분간 연기됐던 경기는 이후 다시 속행돼 화이트삭스의 패배(4-12)로 끝났다. 최근 화이트삭스는 구단주의 매각 혹은 연고지 이전 검토설이 불거진 데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 부사장과 단장이 전격 해임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야구장 시카고 화이트삭스 최근 화이트삭스 야구장 인근
2023.08.28. 14:04
올시즌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개막전이 30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렸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독특한 프로포즈 이벤트가 열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맞붙은 이날 경기 7회에 갑자기 한 남성이 경기장 외야 쪽으로 뛰어 들어 한쪽 무릎을 꿇고 한 손에는 약혼 반지를 들고 관중석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결혼해달라고 청혼하는 이벤트를 한 겁니다. 하지만 야구장 안전요원이 마치 미식축구에서 태클을 하듯 득달같이 달려들어 그 남성을 제압하고 곧이어 다른 안전요원들까지 합세해 그를 결박한 뒤 경기장 밖으로 끌고 갔습니다. 청혼 이벤트를 한 남성은 리카르도 후아레즈이고 그의 여자친구는 라모나 사아베드라로 밝혀졌는데요. 후아레즈는 안전요원들에게 끌려간 뒤 보호 조치됐다가 다행이 추가 징계 없이 풀려났습니다. 청혼 이벤트가 멋지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끝나고 태클을 받으면서 얼굴이 땅에 박히고 온 몸이 뻑쩍지근해졌지만 후아레즈는 여자 친구로부터는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피엔딩인데요. 여자친구 사아베드라는 이런 과정을 모두 동영상에 담았다고 하네요. 이들 연인은 이날 밤 각자의 SNS에 에피소드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I said YES!" "She said YES."라는 기쁨의 문구를 달아 온 세상에 새로운 부부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많은 야구팬들에게도 영원히 잊지 못할 한 컷이 만들어진 같습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 김병일 기자야구장 난입 야구장 안전요원 청혼 이벤트 여자친구 사아베드라
2023.03.3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