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적은 도시' 전국 3위…18세 미만 청소년 17.4% 불과
샌디에이고가 '전국에서 어린이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이고의 18세 미만 청소년 비율은 17.4%(약 14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어린이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13.4%)였고, 2위엔 워싱턴주 시애틀(14%)이 올랐다. 샌디에이고에 이어선 텍사스주 오스틴(17.6%)이 4위, 로스앤젤레스(18.5%)가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생활비를 지목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존 윅스 교수는 "사람들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캘리포니아처럼 생활비가 비싼 지역에선 결혼 후 자녀를 두는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또 딩크족(맞벌이는 하지만 자녀는 두지 않는 부부, DINK)의 증가도 어린이 부족의 원인으로 꼽혔다. 윅스 교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다 보면 예상보다 적은 자녀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고임금 전문직 여성의 증가가 이러한 경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시내보다 주택 가격이 낮은 샌마르코스, 에스컨디도, 출라비스타 등 지역에선 어린이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샌마르코스의 경우 18세 미만 청소년 비율이 27.5%로 주 내 14번째로 어린이 비율이 높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세나 기자어린이 청소년 도시 전국 어린이 비율 어린이 인구
2025.11.06.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