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 후보 사퇴 고려 첫 언급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New York은 10일, 아담스 시장이 이날 오후 미드타운에서 열린 ‘더 나은 뉴욕을 위한 협회(Association for a Better New York)’ 운영위원회 주최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에서 약 20명의 지역 리더들과 만나 “도시를 위해서라면 출마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3명에 따르면 아담스는 “선거는 마지막 4주에서 결정된다”며 여론조사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쿠오모를 싫어하는 것보다 도시를 더 사랑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같은 발언은 공개 석상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공언해온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아담스 선거 캠프 대변인 토드 샤피로는 즉각 “사퇴 결정을 내린 적은 없으며, 공정한 자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아담스 본인도 같은 날 오후 소셜미디어 X에 “나는 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약진 중인 조란 맘다니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아담스가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해석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언급 아담스 후보 후보 사퇴 아담스 선거
2025.09.1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