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NBCU) 방송이 최근 열린 대중문화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Emmy Award) 중서부 지역 시상식서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서 열린 제66회 시카고/미드웨스트 시상식에서 NBC 5 Chicago(WMAQ), Telemundo Chicago(WSNS), 그리고 NBC Sports Chicago는 텔레비전 예술 및 과학 분야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NBCU 에미상 수상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NBC Sports Chicago(스포츠 우수성), Left for Dead (뉴스 수집-범죄/법무부), They're Showing Up Sick, Tren de Aragua en Chicago (이하 뉴스 수집-사회적 우려), Closing the Books(뉴스 수집-다양성), Desde Cero(문화 다큐멘터리), Global Climate Local Impact Part 1, Celebrando el Orgullo(이하 홍보 프로그램-단일 시리즈), Guadalupe Special(인간 이익-단편 및 장문 컨텐츠), Chicagoland's Best Bites(라이프스타일), Bennett Haeberle (공예 성과-기자) 등이 있다. Kevin Rho 기자미드웨스트 에미상 미드웨스트 에미상 에미상 수상 미드웨스트 시상식
2024.11.21. 13:13
1973년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갱단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복역하던 한인 이철수 석방운동을 다룬 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사진)’이 에미상 최우수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다. 25일 에미상을 주관하는 TV예술과학아카데미(NATAS)에 따르면 제45회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후보에 ‘이철수에게 자유를’은 ‘최우수 다큐멘터리(Best Documentary)’ 후보 외에 ‘뛰어난 역사적 다큐멘터리(Outstanding Historical Documentary)’ 부문과 ‘뛰어난 홍보 공지(Outstanding Promotional Announcement)’ 부문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홍보 공지’ 부문은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티저가 뽑혔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줄리 하 감독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최우수 다큐멘터리 후보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던 건 한인 커뮤니티의 덕분이었다”며 “소장했던 사진이나 필름 등을 기꺼이 공유하고 이야기를 들려준 한인 커뮤니티에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Soo Lee)’은 당시 북가주의 유일한 한인 기자였던 이경원씨의 끈질긴 취재로 사건이 보도된 후 아시안 커뮤니티가 뭉쳐 이철수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사회운동을 벌여 약 1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애플TV, 무비닷컴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뉴욕 팔라디움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NATAS에 따르면 올해 총 2200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980명이 넘는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이철수 에미상 다큐멘터리 에미상 에미상 최우수 최우수 다큐멘터리
2024.07.28. 19:33
한국계 연출가, 배우, 제작진이 뭉쳐 제작한 ‘성난 사람들’(Beef)가 지난 15일 제75회 에미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쓴 가운데 대부분의 출연진이 LA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얻고 있다. 이날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등을 거머쥔 이성진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현재 LA에 거주하고 있으며 “비프에 등장하는 주인공 대니는 자신이 겪은 감정들을 녹여낸 캐릭터”라고 수상 소감에서 전했다. 그에 따르면 감독의 꿈을 꾸며 잔고에 마이너스 63센트를 갖고 LA로 왔다. 이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인 이민자의 삶을 그려낸 비프를 제작하게 되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41)은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갔다. 이후 미시간주에 거주하다 2009년 LA로 이주하면서 워킹데드, 옥자, 버닝, 미나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넷플릭스 비프에 참여하며 한국계 최초로 에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에도 출연한다. 비프에서 이삭을 연기한 데이비드 최 화가는 LA한인타운 토박이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해 베벌리힐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문제아로 자라던 최씨는 2년 동안 방황 끝에 21세에 다시 LA로 돌아와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 오클랜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을 다니며 예술가의 길을 가는가 싶었지만 2년 후 중퇴를 했다. 이후 방방곡곡을 떠돌며 대형 낙서를 하며 살다가 2005년 우연한 기회로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션 파커의 제안으로 당시 페이스북 오피스를 그래피티로 꾸미게 되었다. 그는 그림의 대가로 6만 달러의 주식을 받았으며 현재 그 주식은 2억 달러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화가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그는 지난 2014년 한 팟캐스트에서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인교회 찬양팀 리더로 활동하는 에드윈 역할을 맡은 저스틴 민은 세리토스 출신이다. 그는 세리토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코넬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그는 2012년 ‘마이파더’로 데뷔하며 ‘씨에스아이:사이버’, ‘퓨어 지니어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파친코’와 ‘애프터 양’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나오미 역할을 맡은 애슐리 박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인 여배우 중 하나다. 박씨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이름을 알리며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크리틱스 초이스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춤과 연기, 노래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의 배우로 지난해 8월 개봉한 ‘조이 라이드’에서 주연을 꿰찬 바 있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애슐리 박의 고향은 글렌데일이다. 어린 시절미시간주로 이주해 미시간 대학에서 뮤지컬 전공을 했다. 메인 캐릭터 에이미의 능력 없는 남편 역할을 맡은 조셉 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애리조나에서 태어났지만 2010년 초반에 LA에 이주했다. 그는 미술을 독학해 현대 미술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사우스 버몬트 애비뉴 선상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벽화를 그린 바 있다. 이렇듯 LA출신 한국계 배우가 대거 출연한 비프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3관왕에 이어 지난 15일 에미 8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성진 감독은 최근 엘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프 시즌2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비프를 제작할 때부터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서 다른 캐릭터와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담아낸 ‘앤솔러지 시리즈’로 생각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데니와 에이미 캐릭터에 대한 탐구를 하고 싶다. 결정은 넷플릭스에 달렸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출신 에미상 la한인타운 토박이 한인 이민자 한국계 연출가
2024.01.17. 20:51
영싱 에미상 한인 에미상 후보 한인 감독
2023.07.18. 16:58
12일 2023 에미상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프(BEEF·성난 사람들)’가 총 1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비프’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한정판 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limited series) ▶한정판 시리즈 남녀 주연상 ▶한정판 시리즈 여우 조연상 ▶한정판 시리즈 감독상 등이다. ‘비프’는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던 한인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가, 마트에서 환불에 실패한 후 주차장에서 만난 벤츠 운전자 에이미(알리 웡)의 공격적인 운전에 대한 보복 행위(road rage)를 하며 벌어지는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극본을 쓰고 제작·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은 해당 작품에서는 한국어가 자주 등장하며, 대니가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한인 교회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비중 있게 등장한다. ‘비프’는 올해 4월 6일 공개 후 ‘오징어 게임’에 비견되는 뜨거운 인기를 누렸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전격 출연해 흥행을 거둔 ‘비프’는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여러 계층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올해로 75회를 맞는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시리즈 에미상 한정판 시리즈 에미상 후보 부문 후보
2023.07.12. 17:37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대중 문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아시아 배우가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것 또한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정재를 호명했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제레미 스트롱, ‘세브란스: 단절’의 아담 스콧,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를 제치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배우 이정재의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해 워싱턴 일원에 사는 한인들도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은숙 씨는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남우 주연상, 감독상을 받은 것은 미국을 크게 뒤흔들어 놓은 놀라운 사건이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흔든 작품이지만, 꼭꼭 문을 걸어 잠그고 미국인들에게만 주는 에미상을, 대화속 영어도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비영어권 드라마에게 줄 수 있었던 것은 오징어 게임이 언어 등 문화를 넘어 인간의 본성을 정확히 터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는 "한민족의 특성인 재미, 돈, 성공, 실패가 집약돼 있는 드라마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난데일에 사는 신 모 씨(70)는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기쁘게 말했다. "옛날 어릴적 한국 영화의 수준은 빗물이 줄줄 새는 신파극 수준이었는데, 이제 미국에서 제일 권위있는 상 중 하나인 에미상을 수상하다니, 꿈만 같은 기적과 같다. 이제 K-POP, 드라마, 영화까지 한류를 통해 한국이 문화 선진국이 됐음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60년대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한국인들이 이제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박 모 씨(50대)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서,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가 세계적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다. 이런 한류열풍과 경제성장 덕에 요즘 미국에 오는 한국사람들을 보면, '선진국민으로서 미국에 와서 산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어린이나 청소년도 마찬가지로 '나는 한국에서 왔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음악, 영화, 먹거리에 이어 K드라마가 미국 안방을 점령하면서 70년대 이민 붐 이래로 3세대로 접어들며 그 존립 자체에 대한 논의마저 오가던 '한인사회' 및 '한인 정체성' 확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K문화에 노출되며 자라난 현재 10대 청소년들은 그들의 아버지인 한인 2세들보다 한국문화와 언어 등에 더욱 긍정적이다. 이를 반증하듯, '오징어 게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인 제시카 박(23) 양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한국 문화나 경제가 아직도 후진국 처럼 말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세계 최고의 경제와 문화 아이템들이 즐비한 한국이 자랑스럽고,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에미상 자부심 에미상 남우주연상 에미상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자
2022.09.13. 14:38
12일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시상식 결과는 koreadaily.com에서 확인할수 있다. [로이터]레드카펫 에미상 에미상 레드카펫 에미상 시상식 배우 이정재
2022.09.12. 21:15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또 이 드라마의 주인공 ‘성기훈’으로 출연한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출연진 총 4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을 놓고 각축하게 됐다.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이같이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이 드라마는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비(非)영어 드라마가 됐다. 그동안에는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에미상 수상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 드라마가 이 장벽을 처음으로 깬 것이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으며,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와 ‘오일남’을 열연한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서로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또,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제74회 에미상 수상자가 결정되는 시상식은 9월 12일 개최되며 NBC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김은별 기자오징어게임 에미상 에미상 수상자 에미상 후보 에미상 작품상
2022.07.12.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