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코브라 카이’에 김다은 역으로 출연 중인 호주계 한인 여배우 알리시아 한나-김(37·Alicia Hannah-Kim)이 워싱턴주의 한 팬 행사장에서 동료 배우인 마틴 코브(78·남)에게 팔을 심하게 물리는 봉변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LA타임스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워싱턴 스테이트 섬머콘 행사장에서 한나-김은 자신의 부스로 가던 중 코브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하지만 코브는 갑자기 한나-김의 팔을 붙잡고 세게 물었다. 이후 그는 물었던 부위에 입을 맞추는 행동까지 해 충격을 줬다. 해당 상황을 목격한 VIP 보안 담당관은 경찰 조사에서 “한나-김이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팔에 선명한 이빨 자국과 멍이 확인됐다”고 진술했다. 사건 직후 한나-김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코브는 “장난이었다. 웃기려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해당 행위가 불법이며 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브는 “이미 사과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 한나-김은 그의 사과를 거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 측에 공식 보고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준 기자여배우 한인 한인 여배우 해당 여배우 배우 마틴
2025.06.25. 20:11
뉴욕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한인 여배우가 자신의 추억이 깃든 LA한인타운의 맛집을 소개해 화제다. 한국 CJ엔터테인먼트와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스(Past Lives)’에 출연한 한인 여배우 그레타 이(사진)는 자신의 정체성이 묻어있는 LA한인타운의 오래된 맛집을 6일 ‘이터 LA(Eater LA)’와의 인터뷰에서 소개했다. 첫 번째로 이씨는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병원 앞에 위치한 ‘웨스턴 도마 칼국수’를 소개했다. 그는 “이 식당에서는 된장찌개부터 갈비까지 한식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며 “어렸을 적에는 퀴퀴한 냄새로 입에 잘 대지 않았던 된장찌개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두 번째 맛집으로 ‘진주곰탕(Sulga)’을 꼽았다. 진주곰탕의 메뉴는 이씨가 어렸을 적 먹고 자랐던 한국 전통음식 그 자체다. 그는 “진주곰탕의 물냉면 육수 색깔은 핑크빛으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화음식점인 ‘연경(Young King)’이 그리워 뉴욕에서 비슷한 중화음식점을 끊임없이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이씨는 “연경은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처음으로 외식했던 식당 중 하나”라며 “대표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농단’의 탕과 갈비찜, ‘유천냉면’의 냉면과 만두, ‘대부도’의 해산물 구이도 소개했다. 17년 동안 뉴욕에서 산 이씨는 현재 고향인 LA로 돌아와 한인타운에서 가족과 지내며 음식에 관한 추억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연극을 전공했으며 2007년 데뷔해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 코미디언 작가 러스 암스트롱과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그가 올해 주연배우로 출연한 ‘패스트 라이브스’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일 LA와 뉴욕에서 개봉했다. 현재 이 영화는 글로벌 영화 평점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6%, IMDb 평점 8.4점(10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여배우 한인 한인 여배우 베를린 국제영화제 타운 맛집
2023.06.06. 20:34
지난 12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거행된 제95회 아카데미상의 작품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에게 돌아갔다. ‘에에올’은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해 7관왕에 올랐다. 한 작품이 7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경우는 많다. 그러나 한 작품이 4개의 연기상 중 3개를 차지한 경우는 95년의 아카데미상 역사상 세 번에 불과했다. 이 이례적 ‘사건’의 이면에는 수상의 영예를 안은 3명의 배우가 공교롭게도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숨어 있다. ▶60세 양자경의 인생 연기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의 홍콩 배우 양자경(미셸 여)은 성룡에 의해 픽업되어 홍콩 영화계에서 활동하다 1997년 007시리즈 ‘투모로우네버다이즈’에서 최초의 ‘아시안 본드걸’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양자경은 이후 ‘스타급’ 배우로서 다양한 액션 영화들에 모습을 보였지만, 공리처럼 발군의 빛나는 수퍼스타급 배우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 스승이며 최고의 중화권 배우 성룡의 위상을 뛰어넘는 배우가 됐다. 배우 양자경의 하이라이트는 그녀가 60줄에 들어서야 찾아왔다. 가장 기발하고 개연성이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러나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 ‘에에올’이 양자경을 만나지 못했다면 오늘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중년의 이민 여성 에블린을 용기와 지혜로 가정 내 문제를 풀어가는 ‘멀티버스’의 작은 영웅으로 만들었다. 그녀는 무술가, 요리사, 베이징 오페라 가수, 지배자의 다중 역할을 소화하며 인생 승리의 감동을 전한다. “오늘 밤이 나와 같은 모습을 한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여성들이여, 여러분의 황금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최초의 아시안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이며 2015년 네팔 대지진의 생존자 양자경의 감동적 연설에 오랫동안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공포물 전문배우의 대변신 전설적 배우 토니 커티스와 자넷 리의 딸 제이미 리 커티스는 같은 작품의 스테파니 수와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기 때문에 수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가문의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상이 특별히 감격스러운 이유는 데뷔 이후 45년 만에 이루어진 경사였기 때문이다. 물론 오스카상 후보 지명도 처음이었다. 부모들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64세 딸이 이루어냈다. ‘핼러윈’ 시리즈 등 수많은 공포영화에 출연하며 ‘비명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그녀를 따라다녔지만 오스카와는 거리가 먼 커리어였다. 커티스는 ‘에에올’에서 세무조사관 역을 맡아 과거 그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커티스만의 연기로 주목할 만한 연기 변신을 보인다. 그녀는 초반부 우스꽝스러운 빌런으로 나오다가 후반부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 다시 등장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인디애나 존스’의 그 소년 남우조연상의키호이콴은 베트남 난민 캠프 출신의 배우이다. 어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픽업되어 ‘인디애나 존스’(1985년)와 ‘구니스(’1986년)에 잇달아 출연, 아역 스타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영화계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다. 할리우드는 베트남계 중국인 남성배우에게 그다지 많은 출연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콴의아메리칸 드림이 오스카상 수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시안 커뮤니티 모두의 기쁨이다. ▶프레이저의 인생 역전 한편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의 브랜던 프레이저에게 돌아갔다. 그 역시도 한때 꿈을 포기했었던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긴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재기한 두 배우는 1992년작 ‘엔시노 맨’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둘은 서로를 껴안으며 무슨 말을 주고받았을까? 영화가 주는 감동은 배우들이 만들어낸다. 배우들이란 진정 감동적인 스토리를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2022년의 영화계는,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가 작품상과 함께 3명의 배우가 한꺼번에 오스카를 거머쥐는 일대 사건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정 영화평론가여배우 난민 배우 양자경 수퍼스타급 배우 공포물 전문배우
2023.03.17. 20:12
한인 여배우가 ABC 방송의 드라마 ‘더 컴퍼니 유 키프(The Company You Keep)’에 주연을 맡아 화제다. 16일 AP통신은 한인 캐서린 김(사진)씨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지상파 TV에서 아시안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KBS 드라마 ‘국민여러분!’을 리메이크한 이 드라마는 김씨가 역할을 맡은 CIA 요원 엠마와 사기꾼인 마일로의 뜨겁고도 묵직한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오는 19일(일) 처음 방송된다.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인 김씨는 “내가 그녀(엠마)를 연기하게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건 내 오랜 꿈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스 버지니아 출신인 김씨가 배우의 꿈에 눈을 뜬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학교에서 제작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연극 여주인공 오디션을 망설이고 있을 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교사가 그녀에게 역할을 맡겼다고 전했다. 김씨는 “내가 말을 할 때 활기차고 표현력이 좋은 걸 보고 그 역할을 맡긴 것 같다”며 “처음 연극을 했을 때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내가 보였고, 특별하게 여겨졌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씨는 버지니아 대학교 4학년 재학시절, 한 독립 영화의 역할에 지원하기 위해 사진을 보냈다가 그 사진이 미스 버지니아 USA 대회 관계자에게 전달되면서 우연히 출전하게 됐고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전국대회를 준비하러 간 라스베이거스에서 VJ를 하게 되면서 방송을 알게 됐고, 기회들이 이어져 LA로 오게 됐다. 김씨는 영화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2009)와 ABC의 ‘미스트레스’(2014년), HBO의 ‘볼러스’(2019년), CBS의 ‘FBI’(2020년), 프리폼의 ‘굿 트러블’(2021~22년)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김씨는 극중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를 둔 엠마 역할에 대해 “나는 이것이 포괄적인 아시안의 이야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를 더 많이 할수록 더 큰 이야기를 구체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AP는 지상파TV의 흥행 실패와 케이블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 심화 속에서 지상파TV에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방송시리즈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변화가 실제로 아시아계 배우가 대표성을 얻고 있는 신호인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AP는 시청률과 더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백인 중심이던 무대가 천천히 변화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여배우 캐서린 한인 여배우 abc 드라마 한인 캐서린
2023.02.17.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