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외 약물·피로도 사고 위험 커”…연말연시 안전운전 캠페인
연말연시를 맞아 캘리포니아 전역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각종 모임과 쇼핑, 휴가 이동이 집중되는 이 시기에는 음주·약물복용 운전과 주의산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돼 왔다는 지적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Office of Traffic Safety), 캘트랜스(Caltrans)와 함께 연말연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기관은 교통이 단순히 차량과 도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도로 위에는 가족 단위 이동객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다양한 교통 주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파니 스탠리 AAA 교통안전 매니저는 특히 음주운전이 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코올뿐 아니라 약물, 처방약 복용, 과도한 피로 역시 운전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 등 주의산만 운전도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잠시 시선을 도로에서 떼는 행위만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한 연말연시 이동을 위해 AAA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술을 마실 계획이 있다면 대중교통이나 차량 호출 서비스를 미리 이용하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슬로 다운, 무브 오버(Slow Down, Move Over)’ 법에 따라 긴급차량뿐 아니라 모든 정차 차량을 발견할 경우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횡단보도와 교차로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다. AAA 측은 “책임 있는 운전은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라며 “이번 연말연시에는 모두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안전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gosafelyc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은 기자연말연시 안전운전 연말연시 교통안전 약물복용 운전과 연말연시 이동
2025.12.24. 20:13